강경식 의원.<헤드라인제주> |
제주시청 본청과 종합민원실(옛 한국은행 청사) 사이의 주차장과 2차선 도로를 밀어내고 대규모 시민문화광장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개진된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도 긍정적인 검토의지를 내비쳐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경식 의원(무소속)은 15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원도심 재생을 위해 제주시청 앞 광장을 '시민문화광장'으로 만드는 계획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다른 시도의 경우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넓은 문화광장이 조성돼 있는데, 제주의 경우 여건이 너무도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타 시도의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광화문광장의 경우 9800여㎡, 서울광장 1만3000여㎡,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4만7000여㎡ 면적의 광장이 조성돼 있다. 제주 인구의 절반 가량인 전남 여수시만해도 5700여㎡의 중앙동 이순신광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은 303㎡에 불과하다. 시민들의 자유로운 문화활동을 영위하기에는 제한적인 공간이라는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강 의원은 제주시청 앞마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대다수의 시민들은 주차장을 허물고 광장을 조성하는 계획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또 서울시청 광장을 직접 방문해 문화활동을 즐기고 있는 서울시민들을 담아낸 영상도 소개했다. 강 의원은 "서울시의 경우 제주시청 건물처럼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에 대해서는 도서관으로 활용을 하고 있다"며 "서울에 직접 가보니 제주시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주시청 앞 주차장과 2차선 도로를 허물어 광장을 조성하고, 부족한 주차공간은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원 지사는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아도 원도심 재생사업 어떻게 할 것인가 시동을 걸려고 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원도심 재생은 결국 문화재생이라는 차원에서 갈텐데 지금 말씀해주신 시청광장의 조성, 더 나아가 대학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라며 "강 의원의 생각을 더 풍부하게 해달라"고 화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그렇다면 올해내로 용역 예산이라도 반영해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첫댓글 기대해 봅니다.
기대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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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어시면 좋쿠다.ㅎㅎ
잘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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