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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도 좋지만 같은 경내 영산암 이야말로 어떻게 이런 곳이 남아 이렇게 바쁜걸음을 잡는 암자가 있다
비구니스님의 고운 옷소매에 흙 묻혀질세라 동동 걷어 올린 손은 벌써 봄볕에 그을리셧꾸나
아름다움을 잠시 내려놓고 향기로운 꽃밭에서 차 한잔이라면 무었과 바꾸랴
아스라한 부처님의 미소가 잔잔히 오고가는 객을 보살펴주시고 다음길에는 참배하라 하신다
목소리가 이쁜스님이 거처하시는 요사채로 지금 쓰이고 있나 봅니다 절제된 미소로 반겨주심에 기억이 아른 합니다
우화루 난간에 찌든 삶을 걸어 놓코 내려 올라 켓는데 뭐 짜다리 잘한것이 없어 그냥 내려왔습니다
화려했던 녹야원의 사슴도 세월따라 빛이 흐려져 갑니다
그 무십던 호랭이도 세월에 장사가 없어서인지 이제는 고양이가 되어 가나 봅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풀석대고 다녀도 말없이 지켜봐주심에 감사합니다 했드마 부처님 입가에 웃음보가 터질듯 말듯한 그 미소가 보이십니까 ?
(16) 주다반탁가(Culapanthaka) - 그의 이름은 작은길 가에서 태어났다는 의미. '주리반특'이라고도 함.
(14) 벌나바사(Vanav sin) - 암굴 내에 결가부좌 하고 법복으로 양어깨를 가리고 눈을 감은 채 선정에 들어 있는 모습.
(12) 나가서나(N gasena) - 통견 법의를 입은 채 바위에 걸터앉아 입을 벌리고 혀를 약간 내밀은 모습.
(10) 반탁가(Panthaka)- 대로변생(大路邊生)이라 번역 되는 바 그의 이름은 큰길 가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붙여진 것이다.
(8) 벌사라불다라(Vajraputra 와즈라푸트라) - '중아함경'에 의하면 부처님께서 이미 열반하시고 난 후 아직도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아난다에게 가르침을 베풀었는 바, 아난다는 그의 가르침에 힘입어 욕심을 여의고 아라한과를 증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상반신의 법의를 벗고 바위에 앉아 있는 바, 그 왼쪽 옆에는 '패엽경'이 함께 그려지게 된다.
(6) 발타라(Bhadra) - 바위 위에 가부좌하여 앉아 있는 채 왼손에 염주를 들고 있는 모습.
(4) 소빈타(Subinda) - 돌 위에 결가부좌를 한 모습.
(2) 가낙가벌차(Kanakavatsa) - 왼쪽 어깨에 지팡이를 두고 양손은 결인(結印)을 짓고 있는 모습.
(1) 빈두로파라타(Pi olabharad ja) - 흰 머리에 길다란 눈썹. 빈두로는 그의 이름 파라타는 그의 성.
(3) 가낙가발리타사(Kanakabharadv ja) - 오른손에 불자(拂子)를 든 모습.
(5) 낙거라(Nakula) - 돌을 의자삼아 앉아 있는 채, 양손으로는 여의를 쥐고 있는 모습.
(7) 가리가(K lika)- 바위 위에 안좌해 있고, 긴 눈썹이 인상적인 모습.
(9) 술박가(J vaka)- 바위 위에 앉아 계신 채 왼손에는 불선(拂扇;부채)을, 오른손은 세 손가락을 구부린 모습으로 표현.
(11) 라호라(R hula) - 10대제자 중 밀행제일 라후라, 즉 부처님 아들인 라후라와 동일 인물로 여겨진다.
(13) 인게타(A gaja) - 왼손에는 경전을 얹고 오른손으로는 구슬을 받들며 그 어깨에는 지팡이를 기댄 채 앉아 있는 모습.
(15) 아씨다(Ajita) - 양손으로 무릎을 포개 안고 입을 연 채 눈은 하늘을 우러러 치아가 드러난 형상.
이제야 16존자님을 염치불구하고 촬영 금지하기전에 한분한분 촬영을 했습니다 영천거조암에서 못이룬 아쉬움을 이제야 시원하게 풀고 왔습니다
나반존자님
산신령님
칠성당 부처님
감사합니다
힘겨워보이지도 않고 아무런 부탐없이 잘 지내온 소나무도 암자에 어우러져 감입니다
암자라 하기보담 절제가 잘된 정자같은 느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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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봉정사 다녀 오셨다면서 영산암글이 없길래 서운했는데...
이렇게 좋은 공부를 따로 시키실려고 그랬군요.
섬세한 용천님 덕분에 많은걸 또 보게되어 감사합니다. _()_
올라가는계단이 하도 아름다워
어찌 그냥 지나칠수 있으랴
봄이면 봄대로 향기롭고
여름이면 여름대로 녹음이 짙어오고
가을이면 가을대로 낙옆지는 소리가 아름답고
겨울이면 겨울대로 적막하고 앙상한가지 끝에서
우는 바람소리가 유혹을하는곳이랴
공부는 그대의 몫이니
정말 좋은데요....
지난 가을여행 때 영산암 우화루 앞에서 사진 찍던 기억이 아스라이~~
근데 하모니카와 오카리나의 배경음악을 들으니....
에고~ 박자 제멋대로인거 확실히 드러나네요잉...ㅋㅋ~
박자 마추자꼬 배경음악을깔아놓은것 아닙니다
슬픈 뒷그림자를 삭지우기위해
주단을 깔아 놓은것 입니다
그래야 독창적인 스님의 오카리나가 춤을추지요
저도 이래저래 공부를 합니다
우화루앞에서 예쁘게 찍어주신 사진이 앨범방에 있어요.
사진은 그래서 찍는가 봅니다.
다시 보고싶은날 볼려고....
다시 보면,
그날의 행복감이 또 한번 밀려 오곤 해요. _()_
지난가을그때
법왕사에서 고운사로 하회 마을에서 봉정사 로 ~~~~~
힘든 약을 먹을때라서 두 다리가 너무 힘들어 영산암 돌계단의 길이가 만리장성만큼 길어보이더이다.
도저히 올라갈수 없어 슬그머니 내려 오고 말았어요.
그래도 부처님 예쁘게 보아주셨읍니다.
덕분에 영산암 부처님 친견 하고 갑니다.
그렇게 힘드셧꼬만~
영산암에 올라서니 부처님도 빵굿하시고
특히나 이쁜 비구니 스님도 같이 인사드리고 오세용~
그렇게 아픈몸으로 같이 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몸과 마음을 같이 하기가 그렇게 힘들다는걸
저도 그때 많이 느꼈습니다. 그게 다~~공부였더라고요.
형님이 항상 든든합니다. _()_
행님하고 댕기시려면 여여월님도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않았을껀데
어찌 보면 그냥 여형제 처럼 지내시는 같은 느낌입니다
곱던 시누이도 그냥 밉게만 보이신다던 수련님이 가끔은
그래서 시금치도 잘 안먹는다 카두만
여여월님과 국화꽃님은 그런 느낌이 없는데도
속은로는 꼬집히는 아픔도 있찌유
종시누는(4촌시누이) 벼룩이 닷(5되)되라는 옛말이있어요.
종시누이가 꼭꼭 꼬집는게 싫었는 옛어른들~~
형님이 무슨말을 하고 싶을땐 야~벼룩이 닷되다 라고 하시고
웃어요. ㅎㅎㅎ 알겠쪄~~ 국화꽃님은 저의 젊은시절부터 맨토였답니다.
항상 이치를 잘 아는 고마우분이십니다. _()_
배려라는 마음이 없다면 어찌 오늘이 있으랴
그래서 꽃님을 좋아하쟈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