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사 후 첫 학예발표회가 있었어요.
이사 후 첫 손님맞이라 마당에 풀도 자르고, 꽃이랑 간식들도 준비하고요.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분들과 먼 길 와주신 선생님들로 비어있던 의자들이 가득 차서,
여름밤이 더 후끈후끈했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 (아이들 표정이 좋은걸 고르다 보니...선생님 죄송합니다)
합주 때마다 리코더를 불고 있는 거 맞나? 해서 유심히 듣게 되던 윤이의 리코더 소리를 어제는 온전히 들었답니다.ㅎㅎ
그다음은 5학년들의 그리스신화 이야기 발표가 있었는데, 사진이 없어요.
오랜만에 본 친구들 앞에서 많이 떨렸을 텐데, 둘 다 발표도 씩씩하게 잘했어요~
개인작업으로 조소와 그림, 판화에 대해 발표하는 상급아이들
잠시 휴식 후 열심히 준비했던 연극 공연이 있었어요.
더운 날 와주신 분들, 공연준비로 고생한 아이들, 아프신 와중에 너무나 고생 많으셨던 선생님 감사합니다 ~~~
첫댓글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여름 잔치 소식, 고마워요! 저 너른 방과 저 멋지 의자들, 작은 아이들은 이제 청소년 티가 나고 상급반 언니오빠는 처녀총각 티가 물씬 나는데, 장쌤은 여전히 재롱둥이. ㅎㅎㅎㅎ
아이들 모두 열심히 했고 많이 성장했지만 이번 여름잔치는 단연 프로메테우스 정태인의 무대였지요. 태인이에게 직접 칭찬했지만, 그렇게 발성이 좋고 연기를 잘하다니요! 어느 한 마디 뭉개져 들리는 대사없이 다 귀에 들어왔고, 살이 오르고 있지만 아직 살짝 야원 볼과 턱선 거기에 시선처리까지! 프로메테우스의 고통이 너무나 잘 느껴졌어요. 그러나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에 후회하지않는 당당함과 의지가.
애쓰신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잘 쉬고 2학기 맞이하기를 바랍니다.
이사준비와 들살이로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도 멋진 발표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잔칫날엔 사람이 있어야 하나봐요. 북적북적 너무 좋더라구요.
태인인 자기 인생에서 가장 애쓴 반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웃기기도 하고, 에라이~~싶기도 했네요.ㅋ)
승아 색연필 그림 단독 사진이 빠졌네요.
-제우스
유단이 조소 작품-반인반수 켄타우로스
흙이 굳어버려서 정말 고생고생했건만 제대로 안됐다고 속상해 했답니다.
재료의 특성을 아는 기회가 됐기를 바랍니다.
유단이는 집에 가지고 와서 비를 맞춰 자연스럽게 흙으로 돌아가게 하려고 했다는데, 놓쳐서 땅에 떨어뜨리는 바람에(절대 의도한건 아니라고 하는데) 켄타로우스가 두 동강이 나서 데크옆에 뒹굴고 있더라고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보고 놀라서 한쪽으로 치워뒀습니다. 장마는 끝나서 비가 언제 오려는지. 부디 유단이 비장이 튼튼해졌기를 바랄 뿐입니다.
선생님 작품-프로메테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