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 단상
이제 코로나가 일상화 된 듯 합니다. 사람들과 접촉 하지 않으려 합니다. 방콕이 최선책이지만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지하철을 타도 다른 사람들과 간격을 유지 하려하고 연습실에서도 서로 눈인사만 하고 나 홀로 연습하고 헤어 집니다. 식당은 아예 갈 생각도 못합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신천지 사이비 종교단체로 인해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신천지 사이비 이단의 반사회적인 해악을 우리는 몸으로 겪고 있습니다.
여러분 개인 위생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임당역 공용주차장이 예전 같으면 주차 할 곳이 없는데 지금은 절반이나 비어 있는 것은 그 만큼 대구 시내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심리적 불안감이 굉장한 것 같습니다. 손자 보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들의 문명적 삶의 반성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리라 믿습니다. 이제 마스크는 예의이고 방문자제도 예의로 정착 했습니다.
그리 많던 횟집도, 쭈꾸미집도, 정 코다리 식당도, 연습실 옆집식당도, 손님이 없어 마음이 아픕니다.
요즘은 잘 불지 않던 클라리넷을 꺼집어 내어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이 악기 중에 가장 운지가 어려운 악기입니다. 새로운 운지를 익혔습니다. 멜로디 변화에 따라 같은 음이라도 운지가 틀리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지금 자유롭던 일상 그리워집니다.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움이 뭔지 모르고 살아온 많은 세월 잠깐의 동호회 연주가, 시내 나들이가 그리움인 걸 이제 알았습니다.
지하철의 북적임이 그리움인 걸 친구와의 차 한잔이 그리움인 걸 따스한 햇살 받으며 남천강가의 산책길이 그리움인 걸 모르고 살았습니다. 많은 세월 살면서 친구들 만나러 마음대로 다녔는데 그걸 모른체 살았습니다.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그리움인 걸 이제 알았습니다.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고 쭈꾸미 집에 앉아서 점심한 그릇 같이하며 마주보고 웃을 수 있다는 게 축복이고 그리움인 걸 잊고 살았습니다.
인간의 오만함을 일깨우려고 이른 재앙을 내렸을지도 모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봄날에 피는 개나리와 목련, 진달래의 기운으로 춘풍의 바람결에 날아가고 평화로운 일상이 우리 곁에 오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시대의 문명적 삶의 카테고리를 성찰하고 반성해야 하는 생태적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그 지역의 풍토병에 국한 할 수 있는데 글로벌한 환경에서 편리한 삶의 혜택을 누리는 반사적 피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엘로우 카드셈입니다.
신천지가 매개 된 것도 기성종교에 대한 경고로 볼 수 있습니다. 현 우리 사회는 확증편향에 사로잡히고 세뇌는 광기어린 집단들의 목소리의 피해가 코로나 바이러스 못지않습니다.
한민족의 극단의 정치적 대립의 유전자가 변이되어 국민의 삶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홍익인간의 숭고 한 유전자는 퇴화 되어 버리고 각박한 대결의 구도만 남아있어 오호통재입니다.
일상의 삶속에서 색소폰을 불고 오카리나, 팬 플룻을 불고 음악과 함께 수다를 떠는 것이 소소하고도 작은 행복이었는데 현실은 사람 만나기가 겁이 나고 먼저 말을 거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연습실에서도 가벼운 인사만 하고 나 홀로 연습하고 돌아갑니다. 아니면 혼자 조용히 와서 연습하고 갑니다. 따뜻한 봄날이 오고 바이러스가 물러나기를 색소폰 불면서 기도 해 봅니다.
첫댓글 모두들 무사하시길 기원합니다.
구미는 아직 확진자가 없지요?
요즘은 사람 만나기가 겁이 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