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단상☆
*이번에는 국민이 틀렸습니다*
/정옥성
좌, 우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대한민국의 소시민으로서의 생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머리만 혼란해지지 답이 안 보입니다
이번 22대 총선을 보면서 솔직히 혼란해졌습니다
이러다가 조두순이나 조주빈이 국회의원에
출마한다고 나설 것 같고, 정당만 잘 선택해
공천을 받아서 나오면 백퍼센트 당선되는 것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되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제 교육도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바르게 살아라,공부 열심히 해라, 정직해야 한다,
예의를 지켜라, 말을 조심해서 해라,
바른 사람이 되라,
이런 말은 이제 살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바르게 살면 출세가 막히는 세상,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아도 위조된 성적과
가짜 스펙으로 가면 되고, 그러다 걸리면
검찰이 독재한다고 외치면 출세가 보장되고 ,
범죄자, 전과자들 모아서 당을 만들어
선거에 나가면 당선이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세상이 이상한 것인지,
내가 이상한 것인지 헷갈리는 것은 나만의 문제인가요?
아무리 막말을 내뱉어도, 사기를 쳐도,
국회의원이 되는 세상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입니다
이들은 국민 따위는 안 보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중얼거리는 듯합니다
"시민들이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몰라,
내가 앞으로 저지르고자 하는 짓에 관심도 없어,
왜냐하면 국민은 대중이고 대중은 어중이떠중이거든,
뭘 알겠어,
무지렁이들이, 들통나면 남 탓으로 돌리면 끝이야"
노태우 대통령 때 각계각층 인사들이
한국의 현 상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방송 토론을 한 적이 이습니다
그때 출연했던 한 농부가 말하기를
"6.25 후 전분야 성장과 발전을 했고
우리 농부도 논 한 마지기에 쌀 두 가마 생산했으나
지금은 네 가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오직 발전이 안되고 후진적인 것은
정치가 유일하다"라고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정치는 4류, 기업은 2류다"라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최하위를 3류라 하는데
굳이 4류라고 언급한 것은 정치가 시궁창이란 뜻입니다.
진퇴양난(進退兩難) 글에 보면
선거에 뛰어든 무모한 아들을 두고
아버지가 중얼거렸습니다.
"저놈이 안 되면 집안이 망하고
저놈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달랑 23자의 짧은 글 속에서
엄청나게 깊은, 그야말로 깊고 깊은
고뇌의 사연이 녹아 있는 말입니다
그것도 나라가 망하느냐 집구석이 망하느냐의
갈림길에 선 아버지의 고뇌에 찬 글,..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맘속 깊이~깊이 새겨야 했습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인사 중 1,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고 징역 3년을 받은 자도 있습니다.
대형비리 5건 이상 재판을 받고 있어도
출마해 지지율도 높고 펀드 모금액도
54분 단시간에 200억을 넘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범죄자들이 벼슬을 달고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당선되자마자 복수의 칼을 빼어 들고
용산 대통령실로, 검찰청으로 달려가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야~~!!
똑바로 봐라
내가 누군지 알제?
각오해라. 알겠나?
눈깔 깔아라"
저질 정치인도 문제지만
이들을 지지하는
국민 수준도 큰 문제입니다.
마치 범죄자 바라바를 놓아주고
죄 없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군중과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봉준교수의 저서 전쟁사의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독재자이며 살인마인 히틀러의 문제 보다
히틀러를 만들어 준 독일 국민의 악마성에
주목한다"라고 말입니다
히틀러의 광기는 선거라는
형식을 통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히틀러는 문제만 생기면 국민투표를 했고,
그때마다 독일 국민은 몰표를 몰아주었습니다
그것이 살육의 시대를 열어준 것입니다
러시아의 독재자 푸틴도 선거라는 행위를 통해
러시아 국민들이 세워줬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권도형(33)의
송환 문제를 놓고 국내 피해자들이
그를 미국으로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권도형이는 전 세계적으로
피해 규모가 약 50조 원으로 추정되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주범으로 지목된 자입니다
피해자들과 달리 권 씨는 현지 법원에서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선 국내 가상화폐 관련법 미비로
권 씨 처벌 여부가 불투명하고,
형량도 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행을 고집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권도형이 한국에 돌아와서
그동안 쌓아 놓은 돈과 인지도를 이용해서
정치를 해보려고 기를 쓰고 한국행을
원한다는 이상한 소문도 돌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이 범죄자가 원하는 나라로
전락했다는 조소도 나옵니다
단순히 권씨 한 명의 사례로 치부해선 안 됩니다.
범죄 혐의자들이 한국 형사사법 체계를
만만히 보는 풍조가 팽배해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세종대왕께서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평안하다"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내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건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범법자들이 설치는 도가니가 아니라,
바른 인성과 국가관이 뚜렷한,
그리고 인격을 갖춘 사람들이 리더가 되는
나라가 되도록 국민들이 현명해 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한동훈 국민의 힘 전비상대책위원장께서
퇴임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제나 국민은 옳습니다"
나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이 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