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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교실 스크랩 조선 제12대 왕 인종 (仁宗 1515∼1545)
심상진 (호) 송정 추천 0 조회 4 14.02.17 15: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조선 제12대 왕  인종 (仁宗 1515∼1545(중종 10∼인종 1))

 

조선 제12대 왕(1544∼1545). 자는 천윤(天胤). 이름은 호(岵). 중종의 맏아들이며, 어머니는 윤여필(尹汝弼)의 딸 장경왕후(章敬王后), 비는 박용(朴墉)의 딸 인성왕후(仁聖王后)이다. 1520년(중중 15) 세자로 책봉되었으며, 1524년 혼인하였다. 3살 때부터 글을 읽었으며, 근검한 생활을 하였다. 형제간에 우애가 깊어 1527년 서형(庶兄)인 복성군(福城君) 미(嵋)가 그의 어머니 경빈(敬嬪) 박씨(朴氏)의 교만으로 모자가 귀양을 가게 되자 이를 석방할 것을 청하는 소를 올렸다. 또한 효심이 깊어 중종의 병이 중해지자 친히 간병하였다. 1544년 즉위하여 이듬해 기묘사화로 폐지되었던 현량과(賢良科)를 복구하였으며, 조광조(趙光祖) 등을 신원하였다. 1545년 병으로 위독해지자 아우인 경원대군(慶源大君) 환(뒤의 明宗)에게 전위하였고, 자녀가 없었으므로 외사촌인 윤흥인(尹興仁)·윤흥의(尹興義)에게 장사를 감호(監護)하게 하였다. 능은 효릉(孝陵).


인종의 등극

인종은 조선의 역대 왕들 가운데 가장 짧은 치세를 남긴 왕이다. 8개월 보름 남짓 왕위에 머물러 있다가 원인 모 를 병으로 드러누워 시름시름 앓더니 후사도 하나 남겨놓지 않고 훌쩍 세상을 떠나버렸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그를 성군이라 일컬었다. 지극한 효성과 너그러운 성품, 금욕적인 생활 등이 전형적인 선비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문정왕후의 미움

 

생모 장경왕후 윤씨가 그를 낳고 6일 만에 죽었기 때문에 그는 문정왕후 윤씨의 손에서 자라야 했다. 그런데 문 정왕후 윤씨는 성질이 고약하고 시기심이 많은 여자였기 때문에 전실 부인의 아들인 인종을 무척이나 괴롭혔다. 야사에 따르면 윤씨는 몇 번이나 인종을 죽이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종이 세자로 있을 때 그와 빈궁 이 잠들어 있는데 주위에서 뜨거운 열기가 번져 일어나보니 동궁이 불에 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 고 빈궁을 깨워 먼저 나가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조용히 앉아서 타 죽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가 그렇게 말한 것은 불을 누가 지른 것인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문정왕후는 이미 몇 번에 걸쳐 그를 죽이려 했는데 그 때마다 요행이도 그는 죽음을 면하곤 했다. 비록 계모이긴 하나 어머니인 문정왕후가 자신을 그토록 죽이려고 하니 자식 된 도리로 죽어주는 것이 효를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조용히 불에 타 죽겠다고 작정한 것이다. 세자의 말 을 들은 빈궁은 자신 혼자는 절대 나갈 수 없다고 하면서 자리를 지켰다. 그래서 두 사람 모두 졸지에 화형을 당 할 지경에 처했는데, 그 때 밖에서 다급하게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세자를 애타게 부르는 중종의 목소리였 다. 인종은 그 소리를 듣고 죽는 것이 문정왕후에겐 효행이 되나 부왕에겐 불효이자 불충이라고 말하면서 빈궁과 함께 불길을 헤쳐나왔다고 한다. 이 불은 누군가가 꼬리에 화선을 단 여러 마리의 쥐를 동궁으로 들여보내 지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불을 지 른 장본인이야 구태여 따져보지 않아도 알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인종은 범인을 뻔히 알면서도 입을 굳게 다물었 고, 그래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 사건은 유야무야 없던 일로 처리되고 말았다.
인종의 죽음에 관한 야사

 

인종이 앓아 누워 죽게된 것도 문정왕후가 내놓은 독이 든 떡이 그 원인이라고 야사는 전하고 있다. 어느 날 인종이 문안 인사차 대비전을 찾아갔는데, 그날 따라 문정왕후는 평소와 다르게 입가에 웃음을 흘리며 인종을 반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왕에게 떡을 대접했다. 인종은 난생 처음 계모가 자신을 반기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 아 아무 의심 없이 그 떡을 먹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인종은 갑자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얼마 못 가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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