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찾는 꿈 해석, 과연 길몽 인가 아니면 흉몽 인가?

[문장수]

  어젯 밤에 신발을 찾는 꿈을 꾸었습니다. 가끔씩 신발을 잃어 버린 경우나, 그래서 신발을 황급하게 찾는 꿈을 꾸기도 했었지요. 어제는 나도 흰 옷을 입었고, 나와 함께 있는 남자도 흰옷을 입었습니다. 그 남자가 밝은 얼굴로 나에게 빨리 가서 뭔가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도 좋은 느낌으로 그 말은 들은 즉시 달려가 신을 신으려고 했는데, 그만 내 신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신발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는데, 흰색 신발로 기억되는 내 신발, 즉 구두가 보이지를 않는 것이었지요. 당황스럽게 이리저리 둘러 보다가 새벽에 잠이 깨었습니다.

  기독교인이 꿈 꾼 것을 가지고 마음을 쓰거나 꿈 해몽을 알아 보는 것은 분명 하나님께서도 꾸중 하실 일이고 또한 성경적이지도 않지요. 그러나 세속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흉몽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 꿈을 기독교 신앙적인 입장에서 한 번 풀어 보고자 했습니다. 꿈을 꾸고 나서 기분이 언잖기도 하고 반면에 편하기도 해서 마음이 쓰였는데 마음에 이런 느낌이 왔습니다.

성경에서는 신발을 복음과 연결해서 말씀하고 있는 구절이 있거든요. 그 생각이 떠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음,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 곧 천국의 복음에 관한 말씀 입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이사야52:7).

복된 좋은 소식은 곧 하나님의 구원의 좋은 소식입니다. 복음인 것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발이 아름답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런 것이지요. 얼마나 행복한 것입니까? 사람들의 눈으로는 한심하게 보이고 욕 먹을 일이지만, 그 복음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귀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가 아니고 천국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 전도자들이 복된 것이며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험난한 산처럼, 세상은 천국의 기쁜 소식을 기피하고 싫어하고 모욕적으로 대하지만, 그 험산준령 같은 세상을 향하여 담대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아가는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이후에 하나님 나라에서 그 발이 아름답게 빛을 발할 것입니다. 왜냐면 장차 임하실 하나님의 나라는 그 길이 정금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빛나는 길을 걸어 다니려면 그 발의 신발도 빛난 것이어야 하지요. 성경은 천국 이후에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 즉 새 예루살렘성의 그 찬란함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요한계시록21:21).

맑은 유리 같은 정금 길을 영원히 거닐고 다니기 위해서 이 땅에 살고 있는 동안 그리스도의 복음, 천국의 복음을 많이 전해야 하겠습니다. 전도에 힘쓰고 교회적으로 국내, 국외 선교의 열정을 불태워야 할 것입니다.

복음을 열심히 전하다 보면 여러 가지 마귀의 시험을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 치르게 하시는 연단도 넉넉히 감당해 낼 수가 있습니다. 마귀의 템테이션(temptation)과 하나님의 테스트(test)를 무난히 통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귀의 시험이란 곧 사탄의 유혹이지요. 속이고 거짓말 하고, 빼앗고 술 취함과 방탕, 쾌락, 폭행하고 죽이고 하는 것들에 대한 유혹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런 마귀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하십니다.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기도록 영적인 완전무장을 갖추라고 하십니다.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에베소서6:11).

그 전신 갑주 중에 한 가지가 복음의 신발입니다. 이 신을 신고 천국의 기쁜 소식을 힘차게 전하라는 명령이십니다.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에베소서6:15). 이 말씀의 의미가 언뜻 전해지지 않는 것 같아 영어 성경 번역본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러합니다.

  "and, as shoes for your feet, having put on the readness given by the gospel of peace"(Ephesians6:15).  ESV.

그러니까, 걷고 뛰기 위해서는 발에 신을 꼭 신어야 하는 것처럼, 마귀와의 영적인 싸움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준비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천국 복음 그 자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을 믿지 않고서는 천국에 들어 갈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번역본에는 이렇게 좀더 알기 쉽게 표현을 하였습니다. 한글 번역은 나름대로 해 본 것입니다.

  "As shoes for your feet put on whatever will make you ready to proclaim the Gospel of peace"(Ephesians6:15). Holy Bible NRSV.

  "너희 발에 신발을 신는 것 같이,  너희가 평안의 복음을 전파할 준비가 되도록 할 어떤 것들인들 다 신으라"(에베소서6:15).

예수님은 평화이십니다. 그리고 평안이십니다. 예수를 믿으면 하늘의 평안이 찾아 옵니다. 하늘의 평화가 임합니다. 먼저 하나님과 평화해 집니다.그 이전에는 마귀의 자식으로 하나님과 원수 관계였거든요. 그 관계가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살 동안에도 마음의 불안과 두려움을 물리치고 하늘의 평안을 누릴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당당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마귀도, 세상 일도 다 이기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아들 예수의 이름으로 넉넉히 이기고 감당케 하십니다.

평화의 복음, 평안의 복음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여러분의 믿음을 무장 하십시오.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서 말입니다. 이 어려운 시대적인 상황에서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그리고 넉넉히 감당 하실 것입니다. 모든 꿈을 세속적으로 바라보지 마시고 성령의 도움심을 구하여 성경적으로 이해하고 삶 가운데서 긍정적으로 적용 하시기를 권면 합니다. 이제 부터는 신발을 잃어 버리거나 또는 찾는 꿈, 그 어떤 것이든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연결해서 생각하고 적용 하기로 했습니다. 길몽, 흉몽 따위는 없는 것이지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실 복이며 장차 천국의 상급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