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동에서 장산역을 빼고 해운대 주민들이 제일 많이 사는 곳인 대동상가...그렇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단 어제까지 ..
몇년전부터 제가 사는 엘지아파트주민들을 비롯한 인근의 5000여 세대. 20000여명의 주민들은 버스가 몇분후에 오는가를 알려주는 버스자동알림 기계를 매월 반상회 건의사항으로 동사무소와 구청에 요구하였지만 인근의 전기를 끌어오는데 공사비가 5000만원이상 들어 힘들다는 관공서의 답변에 늘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버스시간 알림앱>을 설치하면 버스가 언제오는지 실시간으로 알수 있지만 버스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효도폰등 구식 폰들이 많기에 앱을 설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재작년에는 아파트 감사로서 엘지는 물론 다른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각 아파트에서도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구청에 건의서를 작성해 보내자고 하여 동참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래도 진척이 없어 올해 초 배구청장님을 만나 그간의 활동내용과 애로사항을 말씀드리며 꼭 설치해달라고 부탁을 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시의원이 된 최의원님을 만나 시의회에 가시면 꼭 성사시켜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결국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대동상가와 대림아파트 주차장 2곳에 설치되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우리 동네주민들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꼭 구경해 보시라고 권했습니다. 말로만 대중교통(버스)을 이용하라고 하지만 실제 주민들에게 그런 최첨단의 서비스가 꼭 필요했는데 설치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대학때 아르바이트 가기위해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한시간 넘게 기다리던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제는 몇분후에 도착하는 것을 알려주니 한결 여유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다시금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기계를 설치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딸내미가 새벽부터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올때 주인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수고했다며 준 케익크 사진을 올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이 깃들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