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3세부터 더욱 안전사고 조심조심
요약 엄마가 잠깐만 한눈을 팔아도 순식간에 굴러떨어지는 아이들. 때로는 이상한 것을 삼키기도 하고, 뜨거운 것에 손을 대기도 한다.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 아이 안전 지키기 노하우.
목차
- 한발 앞서서 위험을 예방해야
- 장소별 안전사고 예방법
- 아이가 이상한 것을 삼켰을 때
한발 앞서서 위험을 예방해야
이 시기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위험한 줄 알면서도 만지고 싶은 욕구를 제어하지 못한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건 무엇이든 끊임없이 만지고, 밀치고, 넘어뜨리고, 당겨본다. 아이의 이런 행동을 무조건 제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제지한다고 해서 순순히 말을 듣지도 않는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있다가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기 전에 미리 위험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사고가 나는 것은 전화벨이 울리거나 누가 초인종을 눌러서 엄마가 잠깐 아이 곁을 떠난 1~2초 사이의 일이다. 아무리 잠깐이라도 절대로 아이를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 형이나 누나에게 맡겨두는 것도 곤란하다. 아무리 터울이 많아도 돌발적인 사태가 생겼을 때 아이가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처하기는 어렵다.
tip 아이 손에 닿으면 안 되는 물건들
1. 상비약
밀폐 상자에 넣어 아이가 볼 수 없는 곳에 보관한다.
2. 큰 비닐봉지
비닐봉지를 가지고 놀던 아이가 머리에 뒤집어쓰는 경우가 있다.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치워둔다.
3. 못
아이의 키가 닿을 만한 낮은 위치에 못이 없는지 확인한다. 못에 찔려 상처가 날 수도 있다. 또한 벽에 걸어둔 액자나 거울이 떨어지지 않게 잘 걸려 있는지 살펴본다.
4. 긴 끈
탄력이 있는 긴 끈으로 놀다가 아이가 자기 머리를 휘감을 수도 있다.
장소별 안전사고 예방법
1. 아기 침대
옆면과 벽면에 아이 머리가 끼지 않도록, 매트리스는 침대에 꼭 맞아야 하며, 지나치게 푹신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뒤척이다 자칫 질식사할 수 있으므로 머리맡에 기저귀나 이불을 두지 않는다. 겨울에는 침대에 전기 온열 장판을 깔아주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권장하지 않는다. 전자파에 노출될 우려가 있고, 화상을 입을 수 있다.
2. 욕실
이 시기 아이를 어른 욕조에 물을 받아 혼자 들여보내는 것은 가급적 삼간다. 아무리 얕은 물이라도 빠질 수 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깐다. 목욕 중에 오는 전화를 받기 위해 아이를 잠시 혼자 두는 것은 금물. 전화를 꼭 받으려면 차라리 목욕 중인 아이를 함께 데리고 나온다. 청소가 힘들어져도 아이가 익사하는 것보다는 낫다.
3. 부엌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은 프라이팬이나 냄비의 손잡이는 아이의 손이 닿지 않게 안쪽으로 돌려놓는다. 또 식탁보를 길게 늘어뜨리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잡아당겨 뜨거운 것을 쏟을 수 있다. 식탁 밑은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공간이므로 의자 모서리가 날카로운지 점검하여 모서리 보호대를 붙이거나 천 등을 댄다.
4. 거실
소파, 책장, 냉장고, 장식장 등을 놓을 때 벽 사이에 공간이 남지 않도록 완전히 벽에 밀착시킨다. 만약 공간이 생기면 아이가 들어갈 수 없도록 의자 등으로 막아놓는다. 아이는 작은 공간이라도 들어가 틈새에 끼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깨지기 쉬운 유리잔은 치워두고, 무거운 서랍은 안 열리게 해둔다.
5. 놀이터
높은 곳에 올라가 떨어지는 일, 모래 속에서 이상한 것을 찾아내 삼키는 일이 가장 자주 일어난다. 아이가 높은 곳에 올라갈 때는 언제든 잡을 수 있도록 아이 가까이에 있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이상한 것을 삼켰을 때
아이들은 무엇이든 입속으로 집어넣곤 하는데, 그것은 자기 주변의 세계를 탐구하는 나름의 방법이다. 아이들이 삼키는 물건 중 80~90%는 별 문제 없이 소화기관을 통과한다. 위장은 점액으로 둘러싸여 있어 매우 유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물건이 있다. 바로 동그랗고 납작한 수은 건전지이다. 수은 건전지는 작아서 목구멍을 쉽게 통과하지만 식도나 소화기관으로 가는 도중 어딘가에 머물러 몇 시간 만에 내벽에 구멍을 낼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배터리를 삼켰을 때는 재빨리 응급실로 가야 한다. 수은 건전지를 버릴 때는 아이가 휴지통을 엎어 배터리를 집어 드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휴지통에 넣어야 한다.
엄마가 막아보기도 전에 아이가 의외의 이물질을 삼켰다면 그냥 기다리면서 두고 보지 말고 일단 소아과에 전화를 걸어 문의해본다. 보통은 24시간이나 48시간 이내에 이물질이 대변으로 나오므로 의사는 아마 아이가 화장실에 갈 때마다 내용물을 확인해보라고 할 것이다. 이물질이 변으로 나오지 않거나 아이가 구토 증세를 보이거나 복부 통증을 호소하면 곧장 응급실로 가야 한다. 침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거나 꺽꺽 소리를 내거나 토하거나 혹은 심한 복통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열이 나거나 기침이 있고, 목과 코에서 점액이 과다하게 배출되면 삼킨 물질 때문에 호흡기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이때 음식이나 음료수를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되고, 아이의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는 것도 삼가야 한다. 또한 손가락으로 무턱대고 아이 입속을 휘젓는 것도 금물이다. 이렇게 했다가는 이물질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벤젠, 시너, 가솔린 등의 연료나 세제를 삼켰을 때는 지체 없이 병원에 간다. 이처럼 독성이 강한 것을 먹었을 때는 토하게 하는 것은 금물. 식도를 다칠 수 있다. 응급처치로 물이나 우유를 먹여서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단, 나프탈렌이나 간장을 먹었을 때는 우유보다 소금물이 효과적이다. 우유와 나프탈렌, 간장 등이 위장에서 화학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tip 아이가 삼킬 수 있는 것들
1. 작고 딱딱한 모든 물건
땅콩, 바둑알, 장기알, 동전, 단추 등은 아이에게 주지 않는다. 삼키면 기도를 막아버릴 수 있다. 이외에도 팝콘, 딱딱한 사탕, 큰 덩어리로 된 식품을 주의하고 포도, 핫도그, 익히지 않은 당근은 한입 크기보다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준다.
2. 미술 도구
밝은색 크레용, 플라스틱 구슬 등의 미술 용품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물건이다. 다행히 이런 도구의 대부분은 무독성이고 매우 작아서 소화기관을 통과할 수 있다.
3. 보석류
아이들은 보석류의 장신구를 너무나 좋아하며, 엄마의 귀고리나 목걸이에 달린 장식을 잡아당겨 순식간에 삼켜 버릴 수 있다.
4. 금속 조각
파티 선물이나 생일카드에 붙어 있는 반짝거리는 색색깔의 조그마한 조각은 어린아이들에게 사탕처럼 보인다. 아이가 침을 흘리거나 꺽꺽 소리를 낸다면 이 금속 조각이 식도 표면에 붙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5. 옷핀
아기들은 쉽게 뾰족한 안전핀을 삼킨다. 옷핀 등은 아예 아이에게 꽂아주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3세부터 더욱 안전사고 조심조심 (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2010. 08. 20., 중앙M&B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