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면에 지은지 좀 오래된 주택 배관이 터져서 수리하러 왔어요 벽난로가 있는 지붕 연통에서도 실리콘이 떨어졌는지 조금씩 새서 벽지가 얼룩이 졌어요 처음 갔을 때는 방 천정에서 물이 떨어져서 걸래로 닦는 정도였는데
다음 날 아침에 가보니 방에 물이 한강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지붕이 아니고 엑셀관이 터졌네요 누수탐지 기계있는 강쌤 아카데미 동문 두분이 오셔서 탐지기로 쉬~~바람소리 나는 곳을 찾아 화장실 바닥을 깠어요 수도배관을 자르고 연결 !! 다시 기계를 대고 압을 넣는데 또 새는 소리가 나네요 ㅠ 보이는 관이 두개인데 다른 하나인 난방배관은 안 새고 안이 시커멌네요 또 하나의 관을 찾아야 합니다 잘 안 보이고 세면 바닥이 너무 얇아 조심 조심 까고나니 관 바로 밑에 파란색 온수배관을 찾았어요 못 찾았으면 세면대 쪽부터 다 깰 뻔했지요 잘 찾은것이 신의 한수네요 200각 타일 9장만 잘 깨고 연결하는데 저녁먹고 밤 11시 넘어 끝났어요 저녁은 블랙밤부에서 맛있는 소고기볶음과 내가 좋아하는 파인애플 밥 먹었어요 너무 맛 있었떠요 ㅋ 하루가 넘어가면 또 일당이ㅠ 어마무시하죠 다행히 관3개를 찾아 그중 2개관이 빵구가 나서 마무리하며 테스트를 해 봅니다 이상없나 하고요 자르기 전 찢어진 호수에서 폭포수처럼 물이 샜어요 그래서 밤 새 거실까지 물이 흘러 한강을 만들었네요 근데 왜2층만 물이 안 나오는지 이상하네요 지하수인데 ~~ 2층에 따로 수도 잠그는 곳도 없던데 내일은 꼼꼼히 신중하게 찾아보아야 겠습니다
엇그제는 119소방관이 오셔서 꺼다란 말법집을 철거 해 주셨죠 엄첨커요 말벌이 있다면 무서버요 오늘은 여기까지 일하고 마치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