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롯데캐슬 카이저산악회
 
 
 
카페 게시글
추천산행기 스크랩 봉화산 /전북 남원
송산 추천 0 조회 78 11.06.21 11: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간길에 부는 바람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봉화산 / 전북 남원

 ○ 산행일자 : 2011년 5월 14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복성이재~치재~철쭉군락지~다리재~봉화산~분기봉~갈림길~928봉~광대치~대안동~주차장

 ○ 산행시간 : 4시간 51분(GPS 측정 12.6km)

 

□ 산행일지

 

 08:07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고속도로로 진입한 버스는 지리산IC에서 나와서 아영방면으로 진행하다가 번암방면 도로를 따라

          백두대간이 지나는 능선으로 오른다. 도로정체가 있어 예정보다 30분 정도 지체됐다.

 11:04  복성이재에서 하차

          장수군 번암면을 알리는 교통표지판이 보인다. 복성이재는 남원군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의 경계

          지점이며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이다. 도로 양쪽에는 반듯한 산행로가 보이고 이정표도 서 있다.

          이정표(↑중치 12.1km, ↓사치재 7.2km /백두대간 복성이재 해발 550m)

 

 11:13  산행시작

          이정표 중치 방향으로 오르면 곧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동네 뒷산보다 완만하지만 대간길이다.

 11:34~56  전망시설(치재)

          광활한 철쭉군락지를 보기 위한 전망덱이다. 하지만, 넓게 펼쳐진 군락지에는 철쭉나무 푸른숲만

          무성하고 드문 드문 분홍꽃은 희미할 뿐이다.

 

 11:41  쉼터 정자가 있는 갈림길

          이정표(↑봉화산 정상 3.0km, ←주차장 0.5km, →아영 0.1km, ↓전망대 0.2km)

 11:42  이정표(↑봉화산 3.8km, →주차장 0.1km, ↓매봉 정상 0.2km)

          이정표 표기가 바른지 의심스럽다. 절정기는 지났으나 그래도 남아있는 철쭉꽃길을 따라 대간을

          이어간다. 곧 나무숲길을 만나고 키큰 낙엽송이 늘어선 곳도 지나친다.

 12:31~13:08  나리재 직전 능선 /점심식사

 

 13:11  나리재  /이정표(↗봉화산, ↓복성이재)

          나리재로 올라서니 바로 우측에 봉화산 정상이 보인다. 이정표에는 없지만 좌측으로도 길이 나

          있다. 지도상 죽림리 부근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봉화산으로 향한다.

 

 13:24~30  봉화산 정상 /정상석(봉화산 해발 919.8m)

          커다란 정상석 뒤에는 백두대간이 그려져 있고, 봉화산과 백두대간을 알리는 입간판도 서 있다.

          입간판에는 복성이재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4.1km, 정상에서 광대치까지 5.4km로 표기하고 있다.

 13:41  봉화산 쉼터

          이정표(↑광대치 3.2km, →임도삼거리 1.1km, ←장수 6.9km, ↓봉화산 0.7km)

 

 13:50  무명봉(능선 분기봉)

          산림청에서 세운 팻말이 있는데, 이곳을 무명봉으로 그 높이를 870m라 한다. 그러나, GPS는

          948m이라 하고, 2만분의 1지도에도 높이 표기가 없는 무명봉으로서, 경남과 전북의 도경계

          능선이 갈라지는 분기봉이다. 어쨌거나 이제부터 걷는 길은 우측으로 경남, 좌측으로는

          전북을 두고 이어지는 대간길이다.

 14:09~12  전망 암릉

 14:17  이정표(↑백운산 10km, ↓봉화산 2.5km)

 14:23~28  갈림길

          우측 대안리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이 있다. 산행리본도 많이 붙여있는 것을 볼 때 봉화산 철쭉철

          산행코스로 많이 이용하는 듯하다. 뒤에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직진하여 광대치로 향한다.

 14:49  이정표(↑중치 4.1km, ↓봉화산 3.8km)

 14:51  928m봉

 

 15:07~13  광대치 /이정표(↑중치 3.2km, ↓봉화산 4.7km)

          직진하면 중치, 백운산,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다. 계획된 코스에 따라 우측으로 내려선다.

 15:19~20  포장임도 /이정표(←대안마을 4.6km, →구산마을 9.2km, ↓광대치 0.37km)

          좌측 대안마을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곧 임도가 굽어지는 지점에 산길이 열려있다.

 15:24  산행로

 15:34  콘크리트 포장길

 15:45  대상동 경로당

 15:48  대안2교

 15:50~16:00  대안1교와 대안정 /주변계곡에서 세면

 16:04  주차장 /산행종료

 16:25  후미 도착

          함양읍 상림공원 주변에서 저녁식사 후 부산으로 출발

 

□ 산행후기

 

 남원 봉화산은 지리산에서 덕유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 봉화산이 최근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니 바로 5월 중순에 피는 철쭉 때문이다.

 선연한 붉은 빛을 띠는 봉화산 철쭉은 바래봉이나 세석고원의 철쭉보다 더 곱고 화사하다고 한다.

 

 주1회 산행으로 개화시점을 정확히 맞추기 어렵지만 이번에는 적기라고 판단되었다.

 1주전 어느 산행기에서 몽우리를 보여주면서 오늘쯤 만개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마침 날씨도 맑아서 환상적인 철쭉군락지에 대한 기대가 더한다.

 

 그랬는데, 지리산IC로 내려서자 차창 밖으로 보이는 저 너머 봉화산은 붉은 색이 미미하다.

 복성이재에서 하차, 못내 의심을 하면서 전망대에 올라섰는데 역시 그렇다.

 광활하게 펼쳐진 푸른 철쭉 나무숲에 드문드문 분홍물감이 희미하게 뿌려져 있을 뿐이다.

 

 군락지를 가로지르는 터널 속에 철쭉꽃은 몇 송이씩 성글게 숨어있고,

 수많은 가지에는 몽우리조차 볼 수 없으니 며칠 전 모진 비바람에 채 피지도 못하고 떨어진 듯하다.

 꽃이 진다하여 바람을 탓하지 말라 했지만, 피기 전에 떨어진 꽃은 너무 애닯다.

 

 봉화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전국적으로 부지기수일 것이다.

 봉화를 통신수단으로 삼았던 시대의 산물인 것인데 그런 만큼 모두가 일망무제의 전망대들이고,

 그럼에도 특별한 이름을 따로 갖지 못했으니 평범한 산봉들이라 할 수 있을 터이다.

 

 남원 봉화산 역시 수수한 산세지만, 그 속엔 백두대간의 등뼈를 감추고 있다.

 탁 트인 조망 아래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서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길을 걸어가는데,

 시원하게 불어오는 이 신선한 바람은 철쭉꽃을 떨어뜨린 그 바람일까.

 

 

▽산행개요도

봉화산 산행트랙.gtm

 

▽위성사진으로 본 산행경로

 

▽들머리 복성이재. 장수군 번안면과 남원시 아영면과의 경계지점이다. 

 

▽백두대간임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금새 스카이라인이 드러난다.

 

▽전망시설에 올라서니...

 

▽아뿔사! 붉게 타올라야 할 철쭉군락지는 이 모양이다.

 

▽철쭉꽃은 벌써 져 버린걸까...

 

▽아님 채 피지 못하고 떨어져 버린걸까...

 

▽우측 비탈에는 그런대로 피어있지만 미흡하다.

 

▽잠시 개활지를 지나면...

 

▽다시 철쭉숲길을 만난다.

 

▽곧 성긴 숲길인가 했더니...

 

▽간간이 철쭉이 피어있다.

 

▽하늘 높이 뻗어있는 낙엽송길...

 

▽화사한 신록길...

 

▽키큰 철쭉 터널길...

 

▽걷기좋은 길이 차례로 이어진다.

 

▽다리재를 올라서면...

 

▽봉화산 정상은 지척이다.

 

▽길가에는 많은 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정상 직전에는 만개한 철쭉들이... 

 

▽산객을 뒤돌아 보게 한다.

 

▽봉화산 정상석.

 

▽정상에서 본 조망. 지리산 방면이다.(클릭하면 확대됨)

 

▽이어지는 대간길은...

 

▽완만하지만 뚜렷하다.

 

▽봉화산 쉼터를 지나고...

 

▽봉우리를 올라서면...

 

▽무명봉이라는 팻말이 서 있다. 전북과 경남의 산줄기가 합쳐지는 봉우리다.

 

▽이제부터는 걷는 길은 우측은 경남, 좌측은 전북이 된다.

 

▽암릉을 지나고...

 

▽928m봉을 올라서...

 

▽광대치로 내려선다.

 

▽중치를 3.2km 앞에 두고, 대간길은 이제 그만...

 

▽우측 임도로 내려서서...

 

▽계곡으로 하산...

 

▽대안마을로 내려섰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