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이름값
핵심 내용: 우리의 특색을 사명의 깃발에 담아 은혜의 시기가 끝나는 날까지
세상에 힘차게 흔들어야 합니다.
A. 오픈 말씀
노아 방주가 세상에 출현하면서부터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 그리고 구원이라는 기별이
선명하게 선포되고 모세의 부모가 <갈대아 상자>를 만들어 나일강에 띄우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구원의 희망이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애굽사람에게는
심판과 멸망의 경고가 준비되었습니다. 그리고 요한 계시록 11 장 19 절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면서부터 드디어 이 땅에 하나님의 남은 무리가 출현하게
되고 ”심판과 멸망 그리고 구원의 기별이 힘차게 선포될 수 있었습니다.
영어 단어 ark 는 노아방주 뿐만 아니라 언약궤를 지칭할 때도 사용됩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헬라어와 히브리어에서도 이들 사이에 언어학적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한 계시록 11:19 에 나오는 “언약궤”에 해당되는 헬라어는 “키보토스”(kibotos)인데요 이
단어는 노아 방주를 가리킬 때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노아 방주에 해당되는 히브리어는
“테이바”(teyvah)인데요 이 단어는 나일강에 띄워졌던 모세의 갈대 상자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즉
요약하자면, 노아방주, 갈대아 상자, 언약궤가 시대에 달리해 출현했지만 -심판과 구원, 멸망
그리고 보존-이란 기별을 선명하게 전해왔고 지금도 전하고 있습니다.
B. 본문
1. 남은 무리
요한계시록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중에 하나는 요한 계시록 11:19 부터 요한 계시록 15: 5 절
까지입니다. 시작과 끝 부분에 성소와 언약궤를 등장시키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남은 무리의 특성뿐만 아니라 세 천사 기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관성에서 비추어볼 때 세 천사 기별과 십계명에서 -구원, 심판, 창조-의 주제가
동시에 보이는 것은 의미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기본교리 28> 197 페이지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교회 안에 그분의 자녀를 가지고 계시지만, 남은 교회를 통해서 그 분께서는 배도에서
그분의 백성을 불러내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준비시킴으로써 그분에 대한 참된 예배를
회복시킬 기별을 선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요한 계시록과 E.G 화잇 저서에는 기본교리 28
에서 말하고 있는 종말론적 남은 자의 개념과 신원을 좀 더 확장해서 묘사하고 있는데요. 그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ngel Manuel Rodriguez, The Remnant and the Adventist Church>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당신 자신에게 특이한 보물이 되게 하기 위하여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온 세상에 있는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인들에게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교회가 끝 날까지(재림까지) 성령과 만군의 여호와의 권고 안에서 완전히
연합하여 설 수 있도록 명하셨다” <서신 54, 1908. 1. 21>. 남은 교회 안에서도 정결과정을 통해
충실한 자들 만이 남게 되는데요, 이들은 기별을 듣고 바벨론에서 나온 자들과 연합하여 종말론적
남은 자를 형성하게 되어 영적으로 성전과 예배 회복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주의
오심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런 종말론적 남은 무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진영을 옮기는 이동이
불가피하게 일어납니다. 다시 말해 폭풍우가 다가올 때, 셋째 천사의 기별을 믿노라고
공언하면서도 진리를 순종함으로 성화되지 못한 부류의 사람들은 그들의 위치를 떠나 반대편의
대열에 가담하게 됩니다. 남은 교회 안에서 세상으로 이탈하는 사람들이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각시대의 대쟁투 612 페이지에서는 “교회 밖에서는 하나님의 정직한 자녀들이 혈연, 교회
관계의 결박을 끊고 진리를 따라 주님 편에 굳게 선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2.SDA 명칭에 담긴 기별
“사람들이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의 신앙과 주일 중 첫날을 지키는 자들의 신앙
사이에 가급적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차이점을 없애기 위하여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이러한 논쟁에 온 세상 사람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며 때는 매우 촉박하다. 이
때야말로 우리의 특색을 숨겨서는 안 될 때이다. 이 특색이 있는 깃발은 은혜의 시기가 끝나는
날까지 세상의 파란을 겪어 나가야만 한다” <가려뽑은 기별 2: 385>.
SDA 명칭에는 제칠일 안식일과 예수재림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제칠일 안식일은 인류의
존재와 역사가 하나님의 창조에 기인되었음을 알려주고 예수 재림은 종말론적 국면인 재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 사명이 명칭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이런 현상은 성경 여러 곳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성경전체 구조
▶성경은 창조(안식일)로 시작 (창 1:1~창 2:1)
▶성경은 주의 오심(재림)으로 끝난다(계 22:20)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 구약 구조
▶구약은 창조(안식일)로 시작 (창 1:1~창 2:1)
▶구약은 여호와의 날 (재림)으로 끝난다(말 4:5)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3) 모세 오경 구조
▶창조로 시작 (창 1:1~창 2:1) ▶약속의 땅 (신 34:4-6)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4) 다니엘서 구조
▶창조 암시 (단 1:12) - 음식 시험 “열흘 동안 채식을 주어” (창 1:29 – 씨 맺는 모든 채소)
▶마지막, 종말, 끝날 (재림)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 날에
네 업을 누릴 것임이니라”(단 12:13).
5) 요한 복음 구조
▶창조 시작 (요 1:1-10)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재림의 약속 (요 21:22-23)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찌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니라.”
C. 나눔과 적용
1. 남은 교회 사명은 무엇이라 할 수 있나요?
2. 종말론적 남은 무리는 어떻게 형성되나요?
2. <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내는 권면, 61 >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심 요지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선택된 백성이요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인 한 교회를
지상에 갖고 계신다. 그분은 뿔뿔이 흩어진 분파로 여기서 한 사람 저기서 한 사람이
아닌 한 백성을 인도하고 계신다. 진리는 성화시키는 능력이다. 하나님과 겸손히
동행하는 것이 우리의 개인적 책임이다. 우리는 어떤 신기하고 새로운 기별을
추구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빛가운데서 걸어가고자 노력하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이들이 바벨론을 구성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