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된 연기를 잘하기로 정평이 난 동물이 있는데, 호주 등에서 서식하는 주머니쥐(possum)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동물은 위협을 받으면 천연덕스럽게 기절하거나 죽은 척 연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꾀병을 부리거나, 잠을 자는 척하거나, 기절을 한 것처럼 연기하는 것을 play possum 또는 act possum이라고 한다.
[예문 1] I knew that Jim wasn't asleep. He was just playing possum.
짐이 잠을 안 자고 있는 걸 알아. 그는 단지 자는 척 연기하고 있을 뿐이야.
[예문 2] When I approached the animal to have a better look, it played possum.
그 동물을 좀 더 잘 보려고 다가가자 그것은 죽은 척했다.
일반적으로 꾀병을 부린다는 표현으로는 malinger라는 동사를 사용한다. 풀어서 pretend to be sick(unwell, ill)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예문 1] He says he's ill, but I think he's just malingering.
그는 아프다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는 단지 꾀병을 부리고 있다고.
[예문 2] James sometimes pretends to be ill in order to avoid work.
제임스는 가끔 일하기 싫어서 꾀병을 부린다.
꾀병이 병적으로 심할 경우에는 뮌하우젠 증후군(Munchausen syndrome)이라고도 한다.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The Adventures of Baron Munchausen, 1988)'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등장인물 중에는 초음 속으로 달리는 사나이, 슈퍼맨 뺨치는 괴력의 사나이, 천리안을 가진 사나이, 초능력의 귀를 가진 사나이 등이 나오고, 달나라와 불의 나라 등의 신기한 곳을 탐험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황당한 인물과 줄거리는 뮌하우젠(Baron Munchausen)이라는 사람이 지어낸 이야기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뮌하우젠은 18세기 독일의 귀족이었는데, 허무맹랑한 모험담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했고 그의 이야기는 책으로도 출간되어 전세계에서 발간되었다. 그의 이야기가 병적으로 황당하다 보니 뮌하우젠 증후군(Munchausen syndrome)이라는 말이 탄생한 것이다.
[예문] Munchausen syndrome is a mental illness of making up an illness or injury.
뮌하우젠 증후군은 아프거나 다쳤다고 꾀병을 부리는 정신 질환이다.
첫댓글 좋은 자료 항상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