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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가파도 청보리밭'을 찾아서...
2019년 5월 2일(목), 제주도 여행 마지막날, '가파도'를 가기 위해 모슬포항을 찾아갔다. 우선 남원 위미리에서 뻐스를 타고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후 다시 모슬포항에 가는 버스로 환승하였다. 가파도는 대정읍 모슬포에서 남쪽으로 5.5㎞ 떨어져 있는 섬으로 모슬포와 마라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가파도의 면적은 0.84㎢로 마라도보다 약 2.5배 더 크다. 19세기 중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 섬의 주민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주변 바다는 파도가 거칠어서 가끔 파선하는 일이 있는데 1653년 네덜란드의 선박 스펠웰호의 가파도 표착은 널리 알려진 사건이다.
그 배에 승선하고 있던 헨드릭 하멜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에 '난선 제주도 난파기와 조선 국기'를 저술하여 서양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소개하였다. 현재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아래의 용머리해안 입구에는 "하멜의 표착기념비"가 있다.
2019년 제11회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3월 30일(토)부터 5월 12일(일)까지 44일간 가파도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가파도의 '청보리'는 국토 최남단의 땅끝에서 가장 먼저 전해오는 봄소식으로 3월초부터 5월초순까지 보리잎의 푸른 생명이 절정을 이루며, 특히 가파도 청보리의 품종향맥은 타 지역보다 2배 이상 자라는 제주의 향토 품종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높고 푸르게 자라나 해마다 봄이되면 18만여 평의 청보리 밭 위로 푸른 물결이 굽이치는 장관을 이룬다.
바람도 쉬어가고 시간도 멈춘 듯한 평화와 고요의 섬 가파도, 선사시대의 유물 고인돌과 한반도 유일의 수중생태를 간직한 신비의 섬 가파도, "제11회 가파도 청보리축제"에 가서 푸른 빛의 하늘과 바다, 땅이 열리는 새봄의 정취와 아름답고 소박한 섬 마을 이야기를 함께 할 수가 있었다. 가파도와 마라도는 경유없이 "모슬포 운진항"에서 직항으로 출발을 하였으며, 모슬포 운진항에서 가파도까지 소요시간은 10분(마라도까지는 25분)이 걸렸다.
'청보리축제' 기간 동안은 모슬포에서 가파도까지 방문객의 원활하고 안전한 수송을 위해 대형 여객선(21삼영호, 199톤, 승선인원 294명)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9회 증편하여 운항하였다. 서귀포시는 가파도 청보리축제를 생태 관광 축제의 전국적인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향후 발전 계획을 다듬어 가고 있는 중이다.
가파도해물짜장짬뽕 식당에서 조금 비싸게 팔리고 있었지만, 해물짜장면과 해물짬뽕을 시식 하였으며, 쉼터·포토존으로 소망전망대는 가파도에서 제일 높은 위치(해발 20.5m)에 2.5m 높이로 설치하여 제주 본 섬과 한라산, 마라도, 그리고 푸른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명소이며, 매년 도민의 무사안녕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한라산신제'처럼 이곳에서 한라산을 향해 설문대 할망에게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장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