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2730. papañca : 희론 戲論, papañca은 M. MN 맛지마니까야 중부.I.111~112에 따르면, 지각한 것을 사유하고, 사유한 것을 희론하는 것으로 보아 희론은 지각의 ‘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역에서 망상 妄想이나 사량분별 思量分別 때로는 장애 障碍라고도 번역한다. 희론은 ‘나는 존재한다’라는 것에 의한 확장의식 asmīti papañcaitaṃ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일상적 지각의 확산, 즉 망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망상은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모든 질병의 근원이다.
M. MN 맛지마니까야 중부.I.109에 따르면, 이것이 개인적으로 나타나면 탐욕 rāga, 진에 dosa, 우치 moha를 수반하고 사회적으로 나타나면 싸움 kalaha, 논쟁 viggaha, 언쟁 vivāda, 교만 mānātimāna, 중상 pesuñña, 질투 issā, 간탐 macchariya을 수반한다.
DA. DnA. Smv 디가니까야 주석서= 수망갈라윌라시니.II.721에 따르면, 이러한 확장된 망상은 세 가지 희론, 즉 갈애에 의한 희론, 아만에 의한 희론, 견해에 의한 희론으로 나눈다. 지각된 것이 희론된다는 것은 모든 실제적 사태들이 개념적인 언어를 통해 인위적으로 행작되어 범주화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희론의 측면인 견해희론 diṭṭhipapañca이 다른 모든 것을 함축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이것이 지각현상의 마지막 과정으로 지각과정을 지배하게 된다. 이 견해희론 見解戲論에는 62가지 사견 micchādiṭṭhi을 대변하는 10가지 설해지지 않은 명제[무기명제 無記命題 : avyākata]나 또는 개념화된 올바른 정견 sammādiṭṭhi도 포함된다. 여기서 희론할 수 없는 것을 희론한다는 것에 대해 AA. AnA. Mrp 앙굿따라니까야 주석서= 마노라타뿌라니.III.151는 이와 같이 ‘희론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해서는 희론해서는 안된다. 그는 가서는 안 될 길을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석]354. 빠빤짜 papañca 사량분별 思量分別는 불교에서 쓰이는 용어로서 pra앞으로+√pañca에서 파생된 남성명사이다. 빠니니 다뚜빠타에 ‘pañca는 퍼짐의 뜻으로 쓰인다 paci vistāravacane’라고 나타난다. 아마 ‘빵 pañc’하고 터지면서 퍼져나가는 것을 나타내는 의성어가 아닌가 생각된다. 희론 戱論이라고 한역하였으며 여러 가지 사량분별이 확장되고 전이되어 가는 것을 나타내는 불교술어이다. 그래서 사량분별 思量分別로 옮겼다. 한편 ‘사량분별 없음 nippapañca’은 열반의 여러 동의어들 가운데 하나로 나타난다. 아비담마의 가르침에 따르면 빠빤자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갈애, 자만, 사견으로부터 벗어남을 말한다. papañcārāmatā ti taṇhā-māna-diṭṭhi-papañcesu yuttapayuttatā. VbhA.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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