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봄 심도학사 영성강좌 안내
장소_ 강화도 심도학사
인천 강화군 내가면 강화서로416번길 53-99
3월 22일(금)~23일(토)
“생명 세계를 살아가는 감각”
강사_ 유기쁨 박사 (서울대)
강의 개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생명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감각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에 온통 시선을 빼앗긴 가운데 우리의 시야는 점점 더 협소해지는 듯합니다. 이 강의에서 우리는 ‘인간적인 것’보다 더 큰 세계로 시야를 확장하고, 생명 세계를 살아가는 감각을 되살려보려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1) ‘애니미즘’ 논의의 렌즈를 빌려서, 인간이 세계 내 다른 비인간 존재들과 맺어온 관계를 비판적으로 살펴볼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인간이 지구상 다른 존재와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독특성과 연결성에 대해 사유해보고, 나아가 살아있는 세계의 생명성을 다시 상상하고, 관여하고, 참여하고, 관계 맺을 수 있도록 초대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2) 우리의 구체적 일상 속에서 인간과 다양한 비인간 행위자들의 얽힘을 발견하고 성찰하는 가운데, ‘함께 하는 미래’를 위한 대안적 관계의 가능성을 생각해볼 것입니다.
유기쁨 박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신대와 감신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가족과 함께 시골마을 작은 집에서 백구 세 마리, 누렁이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주로 ‘종교와 생태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써왔다. 시골로 이주한 이후 인간과 인간 외 동식물과의 관계성에 대해, 나아가 인간이 세계와 맺는 관계에 대해 새로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최근 발표한 논문으로는 「잊힌 장소의 잊힌 존재들: 생태적 위험사회의 관계 맺기와 종교」, 「현대 종교문화와 생태 공공성: 부유하는 ‘사적(私的)’ 영성을 넘어서」, 「핵에너지의 공포와 매혹: 한국인의 핵 경험과 기억의 정치」, 「인간적인 것 너머의 종교학, 그 가능성의 모색: 종교학의 생태학적 전회를 상상하며」, 「‘병든 지구’와 성스러운 생태학의 귀환 - 생태와 영성의 현실적 결합에서 나타나는 종교문화 현상의 비판적 고찰」, 「발 플럼우드의 철학적 애니미즘 연구: 장소에 기반한 유물론적 영성 개념을 중심으로」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생태학적 시선으로 만나는 종교』, 『애니미즘과 현대 세계 : 다시 상상하는 세계의 생명성』이 있으며, 역서로는 『대지에 입맞춤을』, 『문화로 본 종교학』, 『산호섬의 경작지와 주술: 트로브리안드 군도의 경작법과 농경 의례에 관한 연구』, 『세계관과 생태학: 종교, 철학, 그리고 환경』, 『원시문화』, 『세계종교로 보는 죽음의 의미』(공역), 『진짜 예수는 일어나주시겠습니까?』(공역)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연구원, 서울대 농림생물자원학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토요일 오후 2시 생명, 나눔, 순환의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는 콩세알 농장 탐방
- 유기농 두부 만들기(1시간 30분 소요) 체험 포함
- 재료 준비 등을 위해 필요하니, 탐방 참여하실 분은 3월 16일(토)까지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탐방 신청 인원이 5명 이하일 경우 취소될 수 있습니다.
4월 26일(금)~27일(토)
“영화와 영성 : 보이는 세상, 안 보이는 가치”
강사_ 박태식 신부 (영화평론가협회 회장)
1) 〈아들〉 (Le fils, 다르덴 형제 감독, 2002년, 103분)
-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남우주연상
2) 〈자전거 탄 소년〉 (Le gamin au vélo, 다르덴 형제 감독, 2011년, 87분)
강의 개요
다르덴 형제 감독은 사회문제를 다루지만 정치적 입장과는 거리를 두고, 인간의 본질을 다루지만 종교적으로 해석되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 점에서 다르덴 형제의 영화는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에게서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이들의 영화를 한 번 보면 대화 주제가 줄기차게 쏟아져 감상 후 진지한 토론이 가능합니다. 사실주의에 바탕을 둔 인간 내면의 이야기 같은 성향의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온 덕에 다르덴 형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올랐습니다. 〈아들〉과 〈자전거 탄 소년〉에서 사실주의 영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박태식 신부는 대한성공회 사제이며,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했고 독일 괴팅엔 대학에서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은퇴했다. 「월간 에세이」를 통해 에세이스트로 등단했으며 월간 「춤」으로 영화평론가로 입문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이자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영화 관련 저서로는 『영화는 세상의 암호』 1,2,3권, 『그것이 옳은 일이니까요』(2017년 문광부 문학부문 추천도서)가 있다. 이외에 지은 책으로 『나자렛 예수』, 『예수의 논쟁사화』 (2009년 문광부 교양추천도서), 『팔레스티나에서 세계로』, 『넘치는 매력의 사나이 예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종교사 입문』, 『바오로의 편지』, 『우리 인간의 종교들』 (2014년 문광부 번역추천도서) 등이 있다.
5월 17일(금)~18일(토)
“영적 휴머니즘 : 사상과 수행”
강사_ 이진권 목사, 정경일 원장 (심도학사)
강의 개요
심도학사 창립자 길희성 선생님은 평생 세계종교를 넘나들며 지적, 영적으로 탐구하신 모든 것을 당신의 마지막 역저 『영적 휴머니즘』에 깊고 풍부하게 담아내셨습니다. 선생님이 ‘극한질문’이라고 이름 붙인 영적 휴머니즘의 주제들은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우리 삶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은 ‘영적 인간(Homo Spiritualis)’이기에 영적 휴머니즘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이 강좌에서는 길희성 선생님이 탐구하신 영적 휴머니즘의 사상적 맥락과 수행적 차원을 폭넓게 살펴봄으로써 탈종교 시대에 필요한 영적 휴머니즘의 지적, 영적 지도(map)를 그려 보려고 합니다.
이진권 목사는 대학 시절, 영성과 세상의 변화의 통합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평생의 화두로 삼았다. 서울대와 한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퀘이커(Quaker) 공동체인 펜들 힐(Pendle Hill)에서 영성을 공부하고 수행했다. 은혜와 진리 안에서 기뻐하며 이웃과 지역사회를 섬기는 새봄교회 목회자로 일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 입각한 관상적 리더십과 관상적 삶을 육성하는 한국샬렘영성훈련원에서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종교 간의 대화와 탈종교적 영성운동, 수행공동체에 관심이 있어 심도학사 연구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논문으로 「중세 탁발 수도원 운동 연구」, 「안병무 민중신학의 영성적 토대와 발전 전망」 등이 있고, 역서로 『평화주의자 예수』(샨티, 2006), 『행진 : 남성을 위한 삶의 지혜』(도솔, 2007)가 있다.
정경일 원장은 한신대 신학대학원, 서강대 종교학과 대학원, 미국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과 종교학을 공부했고, 귀국 후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심도학사 원장, 성공회대 신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신학&, 평화와신학,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한국민중신학회, 마인드랩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금 우리에게 예수는 누구인가 : 길 위의 그리스도』가 있고, 공저로 『순례』, 『사회적 영성』, 『고통의 시대, 자비를 생각한다』, 『민중신학, 고통의 시대를 읽다』, 『아픔 넘어: 고통의 인문학』. 『일본의 종교문화와 비판불교』, 『바이러스에 걸린 교회』. Terrorism, Religion, and Global Peace 등이 있다. 역서로는 『신성한 목소리가 부른다』, 『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었다』(공역) 등이 있다.
6월 28일(금)~29일(토)
“불자와 그리스도인, 불경과 성경을 함께 읽다”
박재찬 신부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원장)
법인 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실상사)
※ 마인드랩과 공동 주최
강의 개요
다종교적, 초종교적 영성을 모색하는 ‘마인드랩’과 ‘심도학사’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 영성강좌는, 불자와 그리스도인이 만나 “자기비움과 자기초월”, “열반과 하느님 나라”, “사랑과 자비”를 주제로 불경과 성경을 함께 읽고 대화하며 배우는 자리입니다. 대화의 마중물로 박재찬 신부님이 선택한 성경 본문을 법인 스님이 읽고 생각을 나누고, 법인 스님이 선택한 불경 본문을 박재찬 신부님이 읽고 생각을 나눕니다. 지혜의 보리수와 사랑의 십자가로 상징되는 두 종교는 서로 다른 만큼 서로에게서 더 깊이,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종교의 경계를 넘어 서로 배우고 함께 변화하는 창조적 대화의 향연에 초대합니다.
박재찬 안셀모 신부는 1991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 입회하여, 2001년 사제로 수품되었다. 수도원 청·지원 책임자와 성소 담당자 및 한국 남자수도회 장상협의회 사무국장 소임을 하였으며, 2010년부터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심리학과 영성신학을 공부하였다. “토마스 머튼과 불교와의 대화”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저서 Thomas Merton’s Encounter with Buddhism and Beyond는 2019년에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에서 수여하는 “토마스 머튼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으로 2021년 “가톨릭학술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저서로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예수님의 가정은 아무 문제가 없었는가』, 『부부 둘이 하나, 정말 가능한가』,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A Christian Contemplative Approach to the Ten Ox-herding Pictures of Zen Buddhism: Interreligious Dialogue as Mutual Self-mediation”, “The Relationship of Contemplation and Self-transcendence: Thomas Merton in Dialogue with Zen Buddhism”, “Merton’s Inter-Monastic and Contemplative Dialogue” 등이 있다. 현재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본원장과 왜관 피정의집 관장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피정 프로그램과 강의를 통해 토마스 머튼 영성을 나누고 있다. 또한 국제 수도승 종교 간 대화 기구(DIMMID)에서 수도승 종교 간 대화 한국위원회의 책임을 맡고 있으며,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법인 스님은 중학교 3학년 때 광주시 향림사에 놀러 갔다가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라는 난생처음 듣는 말씀에 답답한 마음이 뚫리는 체험을 했다. 이런 인연으로 1977년 불문에 출가했다. 중앙승가대학에서 기본교육과정을 마치고 승가 결사체 ‘선우도량’의 근본 도량인 실상사에서 화엄경을 연찬하고 선원에서 참선 정진했다. 대안문명과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원광대학교에서 〈화엄보살의 願과 行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불교신문 주필과 조계종 교육부장,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지냈다. 2000년 해남 대흥사에서 ‘새벽숲길’이라는 주말 수행을 기획하여 오늘날 템플스테이의 문을 열었다. 저서로는 인문에세이 『검색의 시대 사유의 회복』, 『중심』이 있으며 화엄학 개론서인 『화엄현담』을 공역했다. 현재는 생명평화의 세상을 구현하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실상사에서 농사와 독서, 템플스테이를 함께하고 있으며, 세상의 벗들과 지리산 순례길을 걸으며 길 위의 열반을 구현하고 있다.
■ 프로그램 일정
금요일 저녁 6시 공동식사, 7시 1강
토요일 아침 7시 명상, 9시 2강, 점심식사 후 강화도 역사·영성·생태 여행 (매 강좌마다 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수강료_ 매월 강좌별 15만원 (숙박[2인 1실] / 식사 3회 포함 / 신청순 16명)
※ 비숙박 10만원 (식사 3회 포함)
수강료 입금 계좌 : 국민은행 252101-04-083964 사단법인심도학사
■ 문의 및 신청_ 전화 : 010-5660-6889 이메일 : simdohaksa2011@gmail.com
※ 댓글창으로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예: 신청 강좌 3월 / 입금자 이름)
|
첫댓글 즐겁고 행복한 시간 갖기에 충분한 좋은 프로그램인것 같습니다.
3월프로그램 신청합니다(비숙박)
신청강좌 5월 / 김종진(숙박)
신청강좌 6월 / 김종진(숙박)
신청강좌 6월/ 안숙영(숙박)
신청강좌 6월/임윤희(숙박)
3월 프로그램 신청합니다. (비숙박)
3월 신청합니다(숙박)
유기농두부도!
신청강좌 4월/김영희(비숙박)
5월17일 강의 참석하겠습니다(배찬수/김동건 숙박)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6/28~29 강좌 참여할 수 있나요?
(마감되지 않았는지 확인차)
안녕하세요? 아직 마감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중에 세부 내용 담아 공지할 예정입니다. 서둘러 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