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한 책을 누군가 재미있게 읽어주면 고맙다. 이 책을 처음 읽고 생각난 사람이 진샘이었다. 진샘에게 책을 권했더니 정보라작가의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 보셨단다. 진샘이 10월 독토 책으로 <저주토끼>를 선택했다. 단톡방에는 무서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함께읽기 10/5(목) ** - '저주토끼'독토 1. 저주하고 싶은 사람,그룹, 대상을 정하고 저주의 이유와 방법을 생각해 오세요. 2. '머리'중 머리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오세요(자세하면 더 좋겠지요^^)
진샘이 단톡방에 남긴 미션에 저주라는 화두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오고 갈 때 진샘이 정보라작가의 인터뷰기사를 공유해주었다.
'저주토끼' 정보라 작가 "복수를 행하는 과정을 쓰는 게 특히 즐겁다" 출처 : 씨네21 | 네이버 - https://naver.me/FZ9BKwu7
독토를 하면서 저주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았다. 우리가 왜 그렇게 저주라는 단어를 불편해 했을까에 대해 토론하면서 저주가 부메랑처럼 되돌아오거나 저주를 내리는 대상이 '살'을 맞는 옛이야기 등을 통해 우리가 저주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걸 알았다. 어쩌면 그런 설화들로 지배권력이 백성을 통제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도 나누었다.
"머리"에서 머리가 상징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나눈 것도 좋았다. 젊음이나 잃어버린 본질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나와 다른 양면성에 대한 부정으로 보기도 했다. 개인의 실현 욕망의 찌꺼기나 숨기거나 가둬놓았던 욕망. 외면하는 나의 본질,무의식으로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