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을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을 많이 못해 가을에 있는 춘천마라톤 jtbc마라톤은 페이스메이커만 하기로 했다.
(이번 부상으로 마라톤 운동을 하면서 내 몸에 귀 기울이며 운동 해야한다는 소중함을 느꼈다. 앞으로는 아프지 않으리)
춘천마라톤은 서브-3 4분15초 페이스라 여유있게 페이스를 잡고 달려갔지만 24km에서 같이 동반주분의 페이스 저하로인해 후반부는 혼자 즐런하며 마무리 했다.
가을 풍경의 정취를 느끼며 즐겁게 달린 춘천마라톤. 중간중간 뉴런 선후배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고 쉐도우로 답하며 즐겁게 달린 대회로 기억에 남는다.
1년전 방문한 춘천마라톤에서는 복린이 공식대회 첫 sub-3를 한다고 페메를 따라가며 조마조마 노심초사 겁을먹고 한걸음 한걸음 내디뎠던걸 생각하면 1년사이 정말 많이 발전한 복린이 이제는 서브3페메를 한다니 신기하고 대단한걸??
일주일 뒤 서울 안방에서 열리는 jtbc마라톤대회
이번에는 249 페메를 하기로 한다.
훈련이 부족해서 중간에서 기다렸다가 페메를 하기로 했는데 15km냐 21km냐
고민을 하다가 춘마는 즐런으로 마무리해서인지 몸에 데미지가 없어 15km 광화문역에서부터 페메를 하기로 한다.
중후반에 비가오고 연속 대회라 쉽지 않았지만 역시 대회는 대회다. 분위기에 취해 달리다보니 힘든줄도 모르고 중간중간 쉐도우 세레모니를 하며 즐겁게 달렸다.
개인 기록을 위해 집중해서 달리는것도 힘들고 재미있지만
페이스메이커 역할 (지형에대한 촛수설정, 급수대 물보급, 바람막이역할, 뒤 돌아보며 화이팅해주기 등) 을 하면서 달리는 것 또한 긴장이 되고 재미있었다.
(잘 따라와야하는데 중간에 내가 퍼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하며 달렸다)
역시 비오는날 신발과 옷이 모두 젖어 쉽지 않은 대회인건 확실했다. 15km 지점에서 봤던 먼저 지나간 많은 뉴런 선후배를 포함해 중고수 분들이 강동역에서부터 하나둘씩 잡히기 시작한다.
나는 쉬는 동안 근력운동을 틈틈히 해주어서인지 중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고 힘이 남아 있어 다행이었다. 역시 참피온ㅋㅋ 4분페이스는 여유가 있었다. 수시로 뒤를 돌아보며 동반주분이 잘 따라오는지 체크했는데 천호대교 부근부터 점점 인상이 찌그러지면서 페이스가 4분2초 6초 8초 조금씩 늦어진다. 아악! 안돼~~ 그때마다 페이스를 살짝 늦춰 바로 뒤에 붙게하고 다시금 4분페이스로 가면 또 늦어지고
다시 붙였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며 달려나갔다. 그렇게 강동역을 지나 길동 한체대로 들어설쯤 복린이-준성이가 보여 빨리 뒤에 같이 붙어! 이야기를 하고 가는데 잠시뒤 준성이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ㅠ 그리고 잠시뒤 방이동에서 용희선배가 보인다. 비오는 대회는 처음이라 확실히 힘들구나 하면서 화이팅! 힘내세요! 를 외치고 먼저 지나갔다.
뒤에 따라오는 동반주분은 악을쓰고 기를 쓰며 따라오고 있었지만 249의 시간은 저멀리 날아가고 있었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꺽이지 않는 마음 그게 마라톤 정신이지 않는가! 그래서 수시로 뒤 돌아보며 "포기하지마 249 안된다고 서브3만 하면 된다는 생각하지마 끝까지 최대한 1분 1초라도 최고기록을 위해 달려야해 지난 겨울 얼음깨며 운동하고 폭우속에 인터벌했던걸 생각하고 참고 즐겁게 나아가자" 라고 소리치며 달려나갔다.
마지막쯤에는 뉴런선후배 분들의 응원과 카메라 영상으로 너무 즐겁게 달려나갔지만 뒤에 힘들어하는 동반주분을 보면 웃을수만은 없었다.
그렇게 힘든 레이스를 마치고 종합운동장역이 보일때쯤 윤병한 회장님이 은창아 다왔다 힘내! 목소리가 들려왔다.
동반주분도 마지막 힘을내서 함께 피니쉬를 했다.
기록은 2:51:03초 4초만 더 당겼어도 50분대라며 아쉬어 했지만 지난 국제평화보다 [2:54:28] 무려 3분 25초를 당긴 기록이었다. 아쉬움과 축하 속에 올 겨울 훈련을 기약하며 즐겁고 힘든 올해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JTBC 마라톤을 마쳤다.
개인적으로 힘든일이 많았지만 뉴런 선후배님들 덕분에 마라톤 운동을 즐겁게 하면서 삶의 에너지가 생기고 큰 힘이 되었다.
올 겨울 몸관리 잘해 내년 대회에는 더욱 멋진 레이스로 보답하고 싶다는 멋진 생각을 했다. ㅎㅎ
첫댓글 역시 챔피언 다운 여유.
2023 가을 을 멋지게 즐겼구만.
멋지다 챔피언 은창~^^
2024 대회는 기록으로 즐겨봐야죠^-^ 선장님 화이팅입니다!
역시 챔피언 !!!쉐도우 세레모니 올해의 포즈상 아닙니까?
런린이가 앞에 있어야 로우킥에 이은 니킥까지 선보이는데 ㅎㅎ 영상 감사합니다^^
와 역시 참피온ㅋㅋㅋㅋㅋ 서브3, 249 페메를 하신다니 진짜 리스펙입니당👍
내년에는 245 페메 몸 만들어 보겠습니다. ㅎㅎ
역시 챔피온은 달라. 부상중에도 여유롭게 즐길줄도 알고.
회복도 빠르고...
24년에는 기록달성으로 즐기는한해 만들어보길... 화이팅!!
회장님과 함께 부상 완전 회복해서 목표한바 이루겠습니다.^^
페매를 했던거였네요...ㅎㅎ 동마엔 원하는 기록 꼭 내시길....ㅎㅎ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이번주부터 훈련 잘 나갈께요. 은주님 열심히 하는 모습보고 자극받고있습니다. 화이팅!^^
역시는 역시네^^
다른것 보다 부상 회복이 잘 된거 같아 제일 다행이네.
내년 기록주 즐겨~
넵! 내년 기록주 살짝 조금만 빡시게 준비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