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5일
고창 방장산 산행기
365산악회
우리를 태운 버스는 6시에 영주를 출발한다.
컴컴한 고속도를 달려 처음 도착한 곳은...
속리산휴게소였다.
그런데 저...
아름답게 생긴 저 산은 무슨 산이지?
카카오맵을 열어 확인해 보니...
그곳은 구병산이었다. 100명산에 드는 산이다.
언제 한번 왔다가 오르지 못하고 돌아간 적 있었다.
두번째 휴게소는 이서휴게소.
드디어 전북 고창군 양고살재에 도착한다.
이때가 10시 15분경이다.
처음 약간 오르막일 때는...
이렇게 가팔라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기만 넘으면 급경사는 끝이려나...
하지만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헉헉...
초장부터 힘을 다 빼버리나...
아직 정상은 10리도 넘게 남았다.
제발 오르막이 끝나기를...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은 방장사 가는 길.
그리고 또 오르막은 계속된다.
갈미봉 도착.
문너머재 도착.
우측은 자전거길...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건너면 계속 등산로이다.
자전거길도 따라서 올라간다.
벽오봉 도착.
시야가 확 트인다.
고창군 고창읍이 보인다.
먼지가 많아서 맑게 보이지는 않는다.
바로 옆에는 페러글아이더 활공장.
이 꼭대기에 왠 무덤이...(유적지인 줄 알았네...)
고창군.
이 모습은 이국적으로 보인다.
억새봉이며 활공장.
오른 쪽으로 꺾어서 정면으로 방장산 정상이 보인다.
조금 내려가다가
방장산 방향으로 간다.
방장산 가는 길로는 임도가 한동안 같이 한다.
고창고개에 도착.
잠시 땀을 닦으며 뒤돌아 본다.
드디어 방장산 정상 도착. 블랙야크 선정 100명산.
해발 743미터라고 만만하게 볼 산은 아니었다.
이 지역은 바닷가 지역이다.
쓰리봉까지 3.4키로.
고창군 신림면 쪽.
봉수대 도착.
이쪽은 장성군 북이면인 것 같다.
쓰리봉은 봉이 세개가 있어 쓰리봉인가?
이건 혼자의 착각이다.
봉에 올랐더니 연자봉이라는 표시가 있다.
그 다음 봉에는 서대봉이라는 표시가 있다.
이제 저기가 마지막 쓰리봉인가...
그러나 쓰리봉은...
절대 가깝게 있지 않았다.
오르락내리락 하며 무명봉을 넘고,
언덕을 넘으며
방장산의 매운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휴...
뒤돌아 보니 보이는 봉만 해도 수개나 된다.
드디어
처음으로 데크계단을 만났다.
돌틈에 숨어있는 표지목.
쓰리봉 734미터.
방장산 정상과는 8미터 정도 높이 차이가 있다.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더 힘들게 온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하산하는 건가...
이건 무슨 나무?
가는 길에는 봉우리 하나 더 보인다.
빗겨 가겠지.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저 무명봉을 넘어야 했다.
이윽고 마지막 봉을 넘으니 마을이 다가온다.
그래도 아직 만만찮은 내리막을 내려가야 한다.
드디어 도로에 도착.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보인다.
나에게... 고생했다.
즐겨서 산에 오지만,
그래도 왠만하면 쉽게 가고픈 욕망.
이 동네는 정읍시이다.
정읍 녹두장군휴게소에서 잠시...
죽암휴게소에서 잠시...
의성휴게소에 도착했다.
만월이 휘영청 대지를 비추고...
서쪽 하늘에는 엄청 큰 별 하나가 내려가고 있겠지.
목성으로 보이는데... 밑에 별은 무슨 별일까?
스타워크에는 금성, 목성이 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금성이 저렇게 클까?
별들을 잘 모르니 구분하지 못하겠다.
산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