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적어(烏賊魚)라고도 한다.
몸은 머리·몸통·다리의 3부분으로 이루어지며, 머리는 다리와 몸통 사이에 있고
좌우 양쪽에 큰 눈이 있다.
2개의 촉완(觸腕)과 8개의 다리가 있고 끝이 가늘어져 안쪽에 짧은 자루가 있는 흡반이 있다.
제3, 제4다리 사이에 촉완이 있는데 다른 다리보다 길며 끝쪽이 약간 넓어져 있고 거기에 흡반이 있다.
보통 때는 주머니 속에 들어 있다가 먹이를 잡을 때에 뻗친다.
자웅이체로 수컷의 오른쪽 제4다리의 앞끝은 흡반이 젖꼭지 모양으로
변형하여 교접완이 되어, 정자가 가득 들어 있는 정협(精筴)을 암컷의 주구막(周口膜)에 있는
수정낭으로 보내는 구실을 한다.
알은 크고 난황이 많으며 한천질의 알주머니에 들어 있다. 생식시기는 대부분이 4∼6월이다.
오징어류는 모두 바다에서 살며 연안에서 심해까지 살고 있는데, 천해에 사는 종류는
근육질로 피부의 색소세포가 잘 발달하여 있어 몸빛깔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으나,
심해에 사는 종류는 몸이 유연하고 발광하는 것이 적지 않다.
발광에는 반디오징어와 같이 발광기관을 가진 것과 좀귀오징어와 같이
발광세균을 가지고 있어서 발광하는 것의 두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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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던 어느날 오후 체험수족관에서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다.
다름이 아니고 오징어가 교미 하는 것도 보기 힘든 일인데 세마리가 어울려
한덩어리가 되어서 짝짓기를 하고 있었다.
무엇인가 잘못 본것 같아 눈을 비비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세마리가 30개의 다리를 서로 붙들고 있었다.
암컷1마리에 수컷2마리인지, 수컷1마리에 암컷2마리인지는 알 수 없으나
3마리가 어울려 있는것은 분명했다.
오징어가 암수 안가리고 닥치는 대로 교미 한다는 것을 어느 블로그에서 읽은 적은 있다.
3마리가 짝짓기 하는것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는데,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목격하니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오징어가 이렇게 무분별하게 성생활을 하는 이유는 "오징어가 서식하는 지역이
수심이 깊은 곳으로 다른 오징어를 만나기 힘들기
때문에 일단 아무 오징어나 만나면 수컷인지 암컷인지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교미를 한다는 보고가 있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독일 슈트랄준트에 있는 해양박물관의
폴커 미스케 박사가 심해에 사는 대왕 오징어를 조사 하던중
수컷끼리 동성애를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대왕오징어 수컷을 조사 하던중 오징어의 성기 근처 돌기 부분에
다른 수컷의 정액이 묻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우드홀 해양생물학실험실의 연구팀은 수천마리의
호주 오징어를 관찰해 수컷이 암컷보다 4배나 많아 실제 짝짓기
할 수 있는 수컷은 11마리 중 1마리에 불과 하다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팀의 관찰에 따르면 덩치 큰 수컷이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암컷을 자기 주변에 두고 보호한다.
그런데 호주 오징어는 변장을 잘 하기로 유명하다.
암컷 주변에 접근하기 힘든 몸집이 작은 수컷은 변장 기술을 이용 ,
자신을 재빠르게 암컷으로 위장해 덩치 큰 수컷 몰래 암컷에
접근한 다음 짝짓기를 하는 것으로 관찰 속임수 수컷 오징어는
62번의 짝짓기 시도에서 30번을 성공 했다고 한다.
덩치가 작은 속임수 오징어는 1분에 10번에서 15번까지
외모를 순식간에 바꿀 수 있다고 한다. 하옇튼 오징어의 요지경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