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knife]로 흥한자, 칼로 망하고~
‘위(衛)나라 임금’이 마침내 ‘오(吳)나라 왕’에게 원한(怨恨)을 품게 되었다. 이때 증종자란 녀석이 나타나, “저는 칼[knife]을 잘 감정하는 사람이고, 마침 오나라 왕은 칼을 좋아합니다. 제가 그의 칼을 감정해 주고, 그 칼로 오나라 왕을 찔러 죽이겠습니다. 이는 위나라 임금, 오직 당신을 위한 저의 충정입니다.”
위나라 임금이 말하길, “그대의 이와 같은 행위는 의리(義理)가 아니다. 그대의 이익 때문이다. 오나라는 부강한 나라고, 우리 위나라는 약한 나라다. 그대가 나를 위해 오나라 왕을 죽이겠다는 것은 허언이다. 그대가 오나라 왕을 죽이겠다는 수법을 내게도 쓰지 않을까 두렵다.”고 했다. 그리고 그를 쫓아냈다.
이른바 ‘개딸’들이 있다. 그들은 증종자란 녀석과 유사한 사람들이다. 칼[knife]을 감정해주는 척하면서 재명이의 정적들을 마구 찔러 죽였다. 겉으론 재명이를 위하는, 즉 의리(義理)로 보이긴 했으나, 실은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었다. 나라가 망하든 말든 개딸들 이익을 위한 몸짓이었던 것이다.
이제 ‘개딸’들의 정체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서, 재명이도 고통을 받는 모양새다. 필요할 땐 마음껏 향유하다, 어느 순간 ‘개딸들의 칼날’이 정적이 아닌 자신에게로 향하니, 고통을 호소하는 거다. 그래서 옛말이 아직도 유효한 모양이다. 칼[knife]로 흥한자, 칼로 망하고, 개딸로 흥한자 개딸로 망한다고~^^
교묘한 수법(手法)은 돌고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