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Why 속절없는 사랑아~~." 4집 '떠난 너'로 가요계에 복귀한 롱다리 가수 김현정. 그녀는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을까? 폭주족의 터프걸? 아님, 얌전한 모범
생? 홍콩, 대만 해외진출로 눈코 뜰 새 없는 그녀와 이동중인 차안에서 번개 인터뷰를 감행했다.
▶요즘 '떠난 너' 반응이 좋은데, 많이 바쁘시죠?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는 것이어서 10개월 간의 긴 준비기간이 필요했어요. 그만큼 걱정과 기대가 모두 높았죠. 많은 분들이 제 새로운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많이 바쁜 생활을 하고 있어요. 공개방송으로 바쁜 날은 '서울-대전-대구-부산-찍고~~'가 단지 노래가사가 아니더라구요.(웃음)
▶중국, 대만 진출로 '한류'열풍에 동참하신다던데, 그 쪽 반응은? ▷홍콩과 대만에 기자회견 등으로 두 번 방문했어요. 한류열풍은 정말 엄청났어요. 제가 대만의 금종상 시상식에 정부의 초청으로 참가했을 만큼 한국연예인에 대한 관심은 정부에서도 높았어요. 차인표, 송승헌, 안재욱 등 남성 탤런트나 신화, SES, 이정현, 저 김현정 등의 인기는 현지 인기 연예인들 보다 높았구요. 제가 제 자랑하는 것 같아 좀 쑥스럽네요.
▶학생시절, 오토바이를 즐기는 터프걸이었다던데... 어떤 학생이셨나요? 성적은? ▷오토바이는 제 편리한 교통수단이자 타오르는 열정을 소화시켜줬어요. 제 자전거였죠. 음악도 당시엔 메탈을 즐겼어요. 이만하면, 터프한거죠?(웃음)성적은 전혀 좋지 못했어요. 그래도 예능계열은 좀 했는데, 그 외엔......꽝이었죠.
▶미팅은 해보셨나요? 이상형은? ▷미팅은 한번도 안해봤구요, 소개팅은 두 번쯤 해봤는데 모두 별로였어요. 이상형을 만나기는 참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이상형은요, 가정교육이 잘 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사랑을 아는 사람. 외모는 상관없지만 웃는 모습이 착해보이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네요.
▶학창시절 잊을 수 없는 추억이나 특이한 경험이 있다면? ▷뭐~, 그다지 특이한 경험은 없구요. 그냥 아르바이트했던 기억이 많아요. 비디오가게, 커피숖, 피자집, 신문배달까지 정말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그 외에 차비가 없어서 강북에서 집까지 2시간 30분을 걸어왔던 기억도 있네요.
▶많이 바쁘실텐데, 시간이 나면 하고싶은 일이나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전, 여행을 꼭 가고 싶어요. 1. 2집 때는 신인이라 바빴고, 3집 때는 라디오 DJ를 하느라 하루도 시간이 없었어요. 지금은 그냥 가족들과 낚시라도 가는 것이 희망이고요, 나중에 정말 시간이 된다면 다른 문화를 접해보고 배울 수 있는 낯선 곳으로 가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한마디 해주시죠. ▷우선, 11~12월 사이에 첫 콘서트를 가질 생각이에요. 작년에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못했거든요. 또, 제가 2002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홍보의원으로 선임이 되었어요. 열심히 활동 할 거구요, 여러분도 홍보에 도움 많이 주세요. 그리고, '떠난 너' 후속곡 '놔'도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멍', '그녀와의 이별' 등을 작곡한 '최규성'씨가 작곡한 곡으로 '김현정 스타일'의 곡이랍니다. 열심히 활동할께요. 지켜봐 주시구요. 마지막으로, 미 테러 이후 많이 어수선 한데, 펜 여러분 항상 자기 일에 충실하세요!
롱다리 가수 김현정.본지 기자가 만나본 그녀는 긴 다리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진 솔직한 가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