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想像超越)의 오후/세훈
고향의 고교 선배님 인척관계로 정리해보면
이모할머님 종손자니 형과 아우처럼 학창시절 1년간 사랑을 받았다.
같은 교육계 초등과 대학으로 진출했지만 근무지가 서로 다르니
우연히 만남은 아쉬움으로 세월은 흘러 40대 후반에 초상집에서 재회는 이어졌다.
중학교 동창생의 친형과 동창생이라며 단명한 집의 친구가 총각 때 요절하더니
손위 형님도 목포고에서 만나 40대 말에 별세한 초상마당에서
김백형 형님의 상면은 잊을 수 없었으나 재회의 기쁨이 초상마당을 능가할 수 없으니
조용히 문안 대화였을 뿐이지만 다시 20여년 간 이어지는 무등산행은 가끔이지만
영산강변 자전거길 동행을 늘 생각만 하다가 오늘 승천보를 답사하다.
자전거 이동하는 거리의 기록이 짧아 스스로 운동량을 조심하시는 70대 중반
기록을 갱신해드려야 자신력을 키우는 모습을 상상하며 20km돌파계획이나 일몰로 변경
평소 만남의 계획을 면밀히 세워 약속을 몇 차례 했더니 동생 만나면 상상초월일세!
내가 타던 자전거를 세대차 전달한 사연 하나는 공짜로 드렸더니
2개월만에 자전거 한가 심부가 끊어져 교환하면 2만원이라 하여 차라리 내 자전거 타시오
또 1년이 지나니 절반접이자전거 최신형을 원하시기에 중고일지라도 세 번째 교환하셨다.
오늘은 겨울 날씨치고 온화하여 13시 반에 전화하니 늦은 중식시간 14시 15분 삼각지 위치인 서광주역 약속인데 정확한 시간에 영산강 극락교 아래편 승천보 하이킹은 무리지만
내 자전거와 교환해보니 뒤바퀴 바람이 모자라 속도감이 떨어졌으나 차라리 동행은 쉬웠다.
서서히 달리는 속도는 승천보 호가정 자전거 바람을 보충하기위해 평동역을 찾아 공휴일 외엔 허용이 안 되는 지하철을 타고 오니 금방 상무역이며 운천저수지 삼천리 자전거 상회에서 브레이크 점검받고 우리 집에 다다라 저녁식사를 미리 준비했지만 극구 사양하셨다.
물론 어둠이 짙어 된장국이나 준비해놓으라 문자를 띄웠는데 하림닭을 미리 삶아 놓고 기다렸다는 사연 늘 상상초월이라는 그 얘기 메뉴는 이 글속에 포함 예측을 능가해버리는 사연의 도가니로 해석하시나 보다.
비록 늦은 시간의 답사지만 4대강 유역개발로 이루어진 영산강변도로가 원래 보다 훨씬 단축된 보수 담양부터 목포 하구언까지 133km 소요시간 8시간 30분 소요라는데
오늘은 광주 극락교에서 승천보만 왕래하는데 귀가는 반대편 호가정 경유 평동을 택하다.
그러나 독자를 위해서 첫째부터 승촌보와 호가정은 조선시대에 설강 유사(1502∼1571)가 지은 정자로 문화재자료 제14호 답사이행은 속도증진을 위해 자전거 네 번 교환한 사연 자전거 바람 보충이라며 일몰 귀가 시에 다른 반대방향으로 질주 갑자기 지하철로 귀가시간 단축, 단골집인 자전거상회에서 점검과 바람보충 등이다.
2014.1.7.
[출처] 영산강 자전거길 지도 및 상세안내|작성자 mountain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