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생명사회의 터전이자 통일의 길목인 인제군을 ‘민족종교인 천도교 성지’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남수(71) 제55대 천도교 교령은 8일 인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인제생명사회 정기강좌에 참가해 ‘새해, 새희망을 열자’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 같은 구상을 제안했다.
박 교령은 갑오년인 올해는 갑오농민전쟁이 발발한지 120년이 된 해이지만 아직도 나라 안팎에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며 특히 남북의 분단은 120년 전과 또 다른 어려움이라고 강조했다.
인제군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명사회 운동은 천도교의 기본교리와 뜻을 같이한다며 하늘과 사람과 물건을 공경하는 ‘삼경사상’이 전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의 최종 종착점이 돼 한민족이 세계 정신사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인제군은 천도교 성지 중의 한 곳이라며 인제군의 협조를 얻어 동경대전 발간지인 남면 갑둔리에 동경대전 간행비를 세우고 성역화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강좌에는 이순선 인제군수와 정성헌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 인제전문센터 이사장, 이종찬 인제교육장, 공무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제/안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