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상
- 어지러움 증세가 몇주간 지속되어 개인병원 진료실시(서울 논현동 이태규 신경내과)
2. 1차병원 진료후기(이태규 신경내과)
1) MRI를 한번 찍어보라고 해서 병원 內 보유한 MRI로 검사 실시(10월초)
2) 검사결과 뜻밖에 뇌하수체 종양이 의심된다고 뇌하수체 정밀 MRI를 찍자고 하심.
3) MRI를 한번 더 찍어봤고, 피검사도 함
4) 진단결과 영상의학과에서는 물혹이라고 하는데 프로락틴 수치가 높다고
큰병원에 가보라 하심(종양크기: 1.6cm x 1.2cm / 프로락틴: 46)
5) 협진병원이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이니 그 중에서 선택하면 예약해서
빨리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함(아산병원 선택함)
3. 1차병원 고찰
1) 우선 의사선생님께서 MRI결과 종양이 의심된다고 말씀하셔서 너무 무서웠음.
종양에는 악성/양성으로 구분되는지도 몰랐고, 뇌종양이면 암과 같은거라 생각을 함.
뇌하수체 종양은 뇌종양 중에 그나마 치료가 쉬운질환인지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됨.
2) MRI를 처음 찍었을 때 뇌하수체 종양이 의심되면 바로 대학병원 가보라고 하셨으면
좋았을거 같음.
개인병원에서 MRI를 2번 찍는바람에 돈이 많이듬(1차: 45만원 / 2차: 15만원_보험적용)
어짜피 대학병원 가면 MRI를 다시찍어야 함(개인병원 MRI로는 확인이 어렵다고 함)
4. 2차병원 진료후기(세브란스 김선호 교수)
1) 1차병원에서 아산병원(김정훈 교수)을 예약해주셨으나, 검색결과 세브란스가 가장 믿음이
가서 지인을 통해 세브란스 김선호 교수 진료예약을 함.
2) 3주를 기다려서 김선호 교수 진료를 받음.
교수님 MRI 보시더니 개인병원에서 찍은 MRI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고 MRI를 다시
찍자고 하심.
주말을 이용해서 MRI, 피검사를 다시 함.
3) 추후 진료결과 김선호 교수님께서 선천성 물혹이 맞고, 프로락틴 수치도 정상이라고
괜찮을거 같다고 하심. 프로락틴 수치가 1차병원에서 높은 이유는 그때 먹은 빈혈약으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으로 판단된다고 하심.
4) 그런데 김선호 교수님께서 성장호르몬 수치가 조금 낮다고 하시면서 혹시모르니
뇌하수체 기능검사를 한번 해보라고 하심.
5) 2주정도 지나서 뇌하수체 기능검사를 받음(검사비: 약 48만원 / 물혹이라 보험 비적용)
6) 11.25(월) 최종진단을 받았고 김선호 교수님께서 뇌하수체 기능검사 결과 호르몬 수치 정상
이고 이상이 없다고, 1년후에 추적검사만 한번 해보라고 하심
7) 한달반 동안 마음조려하면서 걱정했던 근심이 사그러짐
8) 저는 참고로 뇌하수체 관련 증상이 없네요.(어지러움증도 일시적인거여서 지금은 괜찮구요)
5. 2차병원 고찰(세브란스 김선호 교수)
1) 김선호 교수님은 듣던대로 명의이신거 같음. 불필요한 말 없으시고 딱 하실말씀만 하시지만
물어보면 상세히 알려주심. 믿음직한 아버지같은 인상을 받음.
그리고 제자가 옆의자에 앉아 진료과정을 모니터링함(후계자 양성에 노력중이심)
그리고 수술에 대해 물어봤는데 교수님은 뇌하수체 종양 수술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신다는 인상을 받음(뇌수술 중에 쉬운 수술은 없다고 하시면서..)
교수님 정도의 커리어면 자신감을 가져도 될법 한데..
2) 처음에는 좀 무섭게 느껴졌지만, 3번정도 진료를 받다보니 진료를 받을수록 믿음이가고
수술을 해도 김선호 교수님한테 받음 별탈없이 잘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듬.
3) 환자들 中 현미경 수술과 신경내시경 수술의 우월성을 가지고 논쟁이 벌어지는데 저의
개인적인 소견을 피력하자면..
우선 현미경 수술은 세브란스_김선호 교수, 아산병원_김정훈/김창진 교수 등 대다수 병원이
현미경 수술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신경내시경 수술은 서울대_김용휘 교수, 서울성모병원_홍용길 교수, 삼성의료원_공두식 교수
등 소수 병원에서 신경내시경 만으로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신경내시경이 현미경 수술보다 좀 더 간편하여 코안을 절개없이 가능하고, 회복이 빠르며
좀 더 진화된 수술기법이라고는 합니다.
하지만 뇌하수체 종양 수술의 1차적 목적은 종양의 안전한 제거가 우선이기 때문에 현미경
수술을 통해 종양제거를 더 잘하는 의료진은 신경내시경보다 현미경 수술이 더 뛰어난
수술기법이 될 것입니다.
김선호 교수님의 경우 오랫동안 현미경으로 수술을 해오신 경험이 있으셔서 수술시
현미경을 주로 사용하시고, 내시경을 병행하며, 힘든수술의 경우 수술용 MRI를 쓰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술 시 수술용 MRI를 사용하게 되면 수술비가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참고로 현미경 수술은 미세조직, 혈관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힘든수술의 경우
현미경 수술이 더 용이하다는 의견이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현미경 수술과 내시경 수술의 장단점이 각기 있을 것 같습니다.
6. 뇌하수체 치료병원(의료진 분석)
1) 우선 제 개인적인 뇌하수체 종양 치료병원 우선순위를 열거하자면..
1등급: 세브란스_김선호 교수, 서울대_김용휘 교수
2등급: 아산병원_김정훈/김창진 교수, 삼성의료원_공두식 교수, 서울성모병원_홍용길 교수
3등급: 기타 대학병원
2) 김선호 교수
국내 뇌하수체 종양 진료/수술관련 가장 권위자라고 생각됨.
정확한 진단, 풍부한 수술경험, 어려운 수술도 많이 경험해 보시고, 환자를 대하는
태도도 단연 으뜸임. 말은 조금 딱딱하지만 여러번 만나다보면 딱딱함 속에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시고 위하시는 마음을 느끼게 됨.
정년이 이제 6년정도 남으셔서 후배양성에도 힘쓰시고 계시지만(김의현 교수 등)
그래도 현재의 가장 으뜸가는 의사라고 생각됨.
김선호 교수님은 수술 시 위험성이 있어도 종양을 되도록 모두제거하는 스타일임.
선종의 경우 재발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교수님의 수술기법이 옳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그리고 교수님은 수술을 되도록 권하는 스타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약으로도 별다른
효과가 없고, 추후에 문제가 더 발생할 여지가 있을 경우 수술을 권하시는거 같음.
3) 김용휘 교수
김선호 교수님을 이을 차기 뇌하수체 명의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선 진료보실 때 세세한것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시고,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의
가장 권위자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아직 젊으셔서(2010년부터 진료시작) 경험이 조금 적다는분들도 계시나, 현재 가장
뇌하수체 관련 수술을 많이 하시는 의사 중에 한분이십니다.
4) 결론
뇌하수체 종양 中 크기가 조금 크거나, 신경을 건드리는 경우, 선종위치가 안좋은 경우
등 수술이 난해한 경우는 꼭 2등급 이상되는 병원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라면 세브란스_김선호 교수, 서울대_김용휘 교수님께 진료를 받고 싶네요.
7. 보험관련
1) 수술 시 선종의 경우 보험적용이 되나, 물혹의 경우는 보험적용이 안되어 진료비가
비쌈.
2) 민간보험의 경우 확진판단을 받아야 보험료 지급이 됩니다. 따라서 수술을 해서
떼어난 종양의 조직검사 결과 선종진단을 받아야 보험료 지급이 가능합니다.(D442, D352)
8. 기타사항
1) 선종과 낭종(몰혹)의 구분을 헤깔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선종은 후천적으로 계속 종양이 커지고 호르몬에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약물적 치료 또는 수술적 제거가 반드시 필요하고 수술 후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할
경우 재발의 위험도 있습니다.
낭종(물혹)은 선천적으로 생긴경우가 많으며 더 이상 종양이 커지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아주 극소수 커지는 경우가 있다고 함)
그리고 물혹의 경우 호르몬에 이상이 없거나, 신체적 변화를 주지 않으면 수술없이
그냥 살면 된다고 합니다.
(뇌하수체 물혹의 경우 5% 남짓 수술을 하는거 같습니다.)
물혹도 수술 시 선종과 같이 코를 이용한 수술을 하며, 방법의 차이는 조금 있으나
물혹수술이 더 쉽거나 그러지는 않다고 김선호 교수님께서 그러시네요.
수술 시 물혹은 보험 비적용으로 수술비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뇌하수체 종양 시 물혹이 선종보다 환자에게 좋다고 합니다.
선종은 약을먹든 어떻게든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