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다행히도 길냥이 땡글이가 내 밥자리 여러곳 중 장기 주차 된 차량 밑에도 온다. 요즘 수분 가득한 캔을 주는데 모든 아이들이 어찌나 잘먹는지 너무나 기쁘지만 더위에 금방 상하고 급히 주다보면 잘못 하면 국물을 쏟을 수 있기에 길아이들에게는 덩어리캔 보다는 주기가 조심스럽지만 잘먹는 모습에 번거로움쯤은 충분히 감수하며 낮에는 아이들이 보이면 바로 주고 주로 저녁에 주고 온다. 밥셔틀을 여유롭게 여러번 해야 길아이들을 좀더 살필 수 있고 주변도 깨끗하게 할 수 있는데 데 점점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많은 밥자리가 아닌데도 하루 두번 다니기가 어려워 길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내 밥자리 곳곳을 아는 아이들은 이렇게 나마 길에서도 돌볼 수 있어 감사하지만 내가 놓치는 것들이 더 많을 것이기에 이 더위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언제나 나의 욕심과 한계를 넘는 극기의 일이기에 오늘도 무사히 보내며 더위에도 잘 버틴 나를 다독인다. https://m.blog.naver.com/truelovecat/223436585808 밥주지 말라는 밥자리에 새로 만난 천하태평한 길냥이 땡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