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클리앙)
2023-11-30 07:03:51 수정일 : 2023-11-30 07: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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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 관계자들은 부산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대해 "사우디와 박빙" "2차투표 가면 이길 수 있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대 우리나라 국제행사 유치에 이런 결과가 있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큰 격차로 패배했습니다.
문제는 외교부나 대통령실이 이를 전혀 알지 못했느냐는 점입니다. 이 정도도 예상 못했다면 윤석열 정부의 정보력이 심각한 수준임을 방증하는 셈입니다. 윤 대통령도 29일 대국민담화에서 "저희가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일찌감치 사우디가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일 특집기사를 통해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리야드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국 언론들도 다 아는 사실을 우리 정부가 몰랐다는 건 외교력 부재를 자인하는 것입니다.
사우디는 28일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서 "지지를 보내준 120개 국가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결과 나온 사우디 지지 119표를 정확히 예측했습니다. 한국의 정보력 수준이 사우디에 한참 떨어진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외교부의 정보 역량 부재는 한중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도 확인됐습니다. 당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센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한국 담당 간부와 통역을 대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통상 상대국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서는 담당 관료와 통역 동행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도 외교부와 대통령실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막판까지 정상회담 성사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고 합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물론 외교부, 대통령실의 정보력에 구멍이 뚫렸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인플레감축법 사태 때도 외교∙통상당국의 미숙한 대응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 법안이 미국에서 1년 전부터 시동이 걸리고 있었고, 일종의 입법예고 기간도 있었는데 당국이 넋놓고 있다 법안이 공포된 후 뒤늦게 대책 마련에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당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인플레감축법 의회 통과 직전 방한했지만 정부는 이런 사실을 몰라 우리 입장을 단 한마디도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보력 부족은 최근의 국가정보원 파벌싸움과 무관치 않습니다. 내부 암투의 발단은 전 정부 요원 솎아내기를 둘러싼 갈등이었는데, 물갈이 과정에서 대북·해외 전문가들이 줄줄이 잘려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에선 전 정부에서 잘 나갔다는 이유로 쳐내는 것은 국정원의 손실이라며 반대 입장을 펼쳤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엑스포 선정투표 참패도 따지고보면 국정원의 해외정보 수집 기능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정원은 현재 북한과 해외정보 수집에서도 적잖은 애로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때 구축된 대북 휴민트가 전멸되다시피해 물밑에서의 대북 접촉이 완전히 차단됐다고 알려집니다.
남북 위기상황에서는 충돌을 막기 위해 최후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대북 창구가 존재해온 게 관례였는데 이마저 사라졌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국가의 기본적인 자원인 외교∙정보 전문가들은 흔들지 않는 최소한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댓글▷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comment/047/0002414281?sid=100
멧돼지 떼가 도자기 박물관에 침입해 휘젓고 다니니 뭣하나 제대로 될 리가 없지요.
댓글 중---
섬마을생산직
남 말은 안 듣고 지 말만 계속 하고.
심기 거스리는 소리는 버럭 역정을 내기 일쑤이니.
공무원 특성상 누가 바른 소리를 하겠슴까?
무능한데 독단적이고 염치까지 없으니 역대 최악의 돼통령이죠.
저녁놀
@섬마을생산직님 https://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1061457.html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지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시간이면 혼자서 59분을 얘기한다. 원로들 말에도 ‘나를 가르치려 드느냐’며 화부터 낸다”는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을 겨냥한 글로 보인다.
그는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 때문에 이긴 거야. 나는 하늘이 낸 사람이야’라고 말한다고 쓴 뒤 “1시간이면 혼자서 59분을 얘기한다. 깨알 지식을 자랑한다. 다른 사람 조언 듣지 않는다. 원로들 말에도 ‘나를 가르치려 드냐’며 화부터 낸다. 옛일로부터 배우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어찌 됐나. 오년졸망기국, 5년 만에 쫄딱 망했다. 우연찮은 5라는 숫자가 한번 더 가슴을 때린다”며 “누군가의 얼굴이 바로 떠오른다. 큰일이다”라고 썼다. ‘우연찮은 5라는 숫자’는 대통령 임기 5년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망하는 중이고 쫄딱 망했습니다.......
첫댓글 댓글 중---
나이트워커
외교/정보 만 무능이면 차라리 불행중 다행이지만 ... 그게 아니란 걸 알잖아요.
그게 정말 무서운거죠. 그리고 ...
그런 상황인데도 콘크리트에게 먹히고 있다는 건 .... 하아
굥교육
이정도였나?
이정도였나?
대선때 이미 능력 없음 다 드러났는데 어퍼컷 세레모니 한다고 찍어줬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이정도였나???
제 주위 이찍들이 이런 말들 해요
이정도인 줄 몰랐다
진짜 줘 패고 싶습니다
모르면 맞아야죠
윤석열보다 뽑아준 인간들이 더 나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