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쓰는 칼럼이네요
부족한 면이 많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맨유의 아시아 투어 일정.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방한 일정이 발표되었다.
7월20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 혹은 FC서울과 친선전을 하겠다고.
K리그 구단 그리고 연맹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그들은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와 팬서비스를 하러
온다고 하겠지. 그 대단하신 분들은 무서울게 없을테니. 아! 좀더 현실적으로
마케팅적인 차원으로..
오는건 좋다고 본다 나도. 한국축구선수들과 팬들을 위해서 탑클래스 선수를보고
해외의 다른스타일을가진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건 기술적인 면과 단순히 눈을 즐겁게 하는데도 좋을테니..
그런데 이 대단하신 분들은 리그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K리그의 입장을 단 한번도 안중에 둔 적이 없단 말인가?
아니면 알고도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밀어 붙이는 건가.
실제로 FC서울은 맨유가 발표한 경기 당일 전날인 7월19일에 강원 FC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가 잡혀있다.
그리고 수원과 서울 모두 컵대회 8강자동진출로 8강 2차전이 7월22일에 있다.
거기다 더 화가 나는 일은 만약 수원과의 경기가 결정된다면 수원의 안방인 빅버드가
아닌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르게 된다. 멀쩡한 빅버드를 뒤로하고.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그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만약 어느 한팀이 잉글랜드를 방문해서 맨유에게 한경기만 해주십사 하고 첼시의 홈구장인 스탠포트 브릿지로 와달라고. 그러면 기분이 어떨것 같냐고
무슨 다리 밑에서 패싸움 하는것도 아니고 멀쩡한 홈구장 놔두고 상암으로 오라니.
정말 창의적인 분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계에서 손꼽는 부자구단이라 내가 생각하는것과
좀다른가?
Here's Another Old Trafford (여기는 또다른 올드트래포트입니다.)
2007년 7월 18일 이날은 정말 잊을수 없는 날이 될것이다.
영광의 순간이 아닌 부끄러운날로.
맨유와 FC서울과의 친선경기가 있었는데 서울이 졌다고 해서 하는말이 아니다.
바로 저 문구가 보이는가?
엄연한 FC서울의 홈경기장에서 저런 멋진(?) 걸개가 걸린것이다.
맨유가 좋으면 그냥 그런분들끼리 모여서 응원을하든 찬양을 하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왜 멀쩡한 남의팀 홈구장을 두고 멀리서 온 팀에게 바치는건가?
상암경기장은 FC서울의 홈구장임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메인구장인데.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한국축구의 성지이고 자존심이거늘
만약 자기네들의 성지이자 아스날의 홈구장인 뉴웸블리에서
자국에있는 FC바르셀로나의 팬들이 '여기는 또 다른 누캄프다'이런걸개와
함께 자극을 한다면 어떨까? 어떻게 받아들일수 있을까?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져 내 눈을 의심했던게 생각난다.
어느새 시작된 영국축구의 식민지 대한민국 서울
좀 더 반경을 넓혀 이어가보자.
요즘 거리 어디를 가든 축구에 대한 얘기가 끊이질 않는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보면 이근호 정조국은 몰라도 루니 호날두는 아주 잘 안다.
2002월드컵 이후 박지성의 맨유진출로 인해 광적인 팬을 말하는 소위 ‘빠’가 등장하면서
밤에 잠을 안자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뭐..이건 잘못되지는 않았지 사람들마다 좋아하는게 있고 정말로 좋아한다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실행하니깐.
그런데 거기서 느낀점은 없는가? 영국현지인들이 아니 꼭 영국은 아니더라도 터키리그
만봐도 자국리그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필자가 호주에 있을 때이다. 터키인 여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정말 자부심이대단했다.
트라브존스포르를 지지한다고 우리나라에 귀네슈와 제이훈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기네는 잉글랜드니 스페인이니 하나도 안부럽다고 하더라.
왜냐면 자기는 트라브존스포르가 있기 때문에..또 물어봤다. 잉글랜드는 그래도 세계최고의
리그인데도 안부럽냐고..한대 맞았다..이해할수 없다고.. 세계최고가 모두에게 최고의 팀은 아니라면서..
조금더 넓혀볼까?.
서울시가 27억원을 써가며 맨유를 후원했다는 소식을 들은적이있다.
아니 이제는 유명해졌지. 서울 연고구단이 아닌 해외유명클럽에게 서울시 홍보효과를
위해서 27억원이라는 돈을 갔다 바쳤으니.
그냥 한마디 하고 싶다.
이멍청한놈들아~너넨 자존심도 없냐~!!!!
일반 시민들도 아니고 한나라의 수도에서 어쩜 이리도 이쁜짓을 하는가..
그돈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유소년이나 하다못해 K3리그팀들에게
후원이라도 해서 잘 키울 생각을 해야지 그렇게 후원해서 남는게 뭔가?
경기장에 홍보를 한다고 한들 고객은 축구팬이 될수밖에 없다.
그사람들이 그런 광고를보고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질까?
27억원의 효과가 과연 있을까?
보통 K3팀들의 1년운영비가 3억이라고 한다. 그돈이면 9팀을 먹여살릴수 있는데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스스로 영국축구의 식민지가 되겠다고 나선서울시가 정말 눈꼽만큼의 자존심이라도
고려했다면 정말 이런 어처구니 없는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서울시가 하나 알아줬으면 하는일이 있다.
돈과 이미지 보다 중요한게 있다고 우리 자존심까지 내다 팔면서 얻는 수익은
의미가 없다고.
내가 맨유의 한 임직원이었다면 서울시를 조롱하고 오히려 우습게 봤을지도 모를
일이다.
팬들의 힘과 자존심으로 한국의 영국축구 식민지화를 막아야한다.
이제는 그 유명하신 맨유관계자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한국에 오고 싶다면 K리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협회와 잘 협의하고 올것!
●우리를 단순한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무시하는 짓을 하지말것!
●한국축구와 K리그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것!
우리는 그런 막가파 식으로 방문한다면 절대 그 누구도 환영하지 않을거라는 것을
맨유는 알아야한다.
아무리 맨유가 세계최고의 팀이고 멋진 경기를 하는 팀이라도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개방적으로 마음을 열어도 최소한의..아주 조금이라도 지켜야할 자존심이 있는것이다.
무작정 들어와서 상암에서 서울 아니면 수원이랑 하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고
우리를 무시하는 것 밖에는 이해가 안된다.
물론 속내는 훤히 보인다. 수원삼성이랑 하더라도 상암에서 하게되면 수도이고
가장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으니 수입도 더 짭짤하겠지..그래도 불가능한건 불가능한거다.
절대로 일어날 수 없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다.
이 일은 K리그 최고규모의 서포터인 그랑블루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그랑블루외의 타 서포터와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모든사람들이
인식하고 분노를 느끼며 나서야 할때다. K리그와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위해서..
오만한 맨유에 대한 분노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하며 이글을 마친다.
대한민국축구의힘!K-league 운영자 조방낙지
첫댓글 나두 사실 저 현수막을 봤을땐 좀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나만 그렇게 느낀건 아니었군...
저 걸개는 솔직히 무개념이죠.. 무슨생각으로 저런건지.. 집주인은 가만히 있는데 손님이 와서 헛소리 하는꼴..
쪽팔려 슈발
뉴웸블리는... 홈구장으로 쓰는 팀이 없어요. 그냥 잉글국대 경기장임..
아스날이 하이버리 시절 챔스 경기를 올드웸블리에서 몇번 한적은 있었지요 ㅋ
무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한국 서포터즈
걸개만보면 손발이오그라듬ㅋㅋ
진짜 개념상실 무개념으로 살아가는 유빠들............ 미친거아냐?? 남의구장에다 올드트래포트라니 씨바
요새 맨유 경기하는데 서울시 광고하는 거 나오더라고요. ... 아놔 그거 볼 때마다 기가 막혀서 진짜... -_-+ (그거 보고 서울에 관광 잘도 오겠다! 씨...) 돈을 엉뚱한 데 퍼주고 있어...
나도 바르샤 팬이지만 정말 맞는말이다, 수준낮은 동남아에서도 자국리그에대한 열기와 자부심이 대단한데 뭐 우린..........기가막혀서.......
딴건 몰라도 맨유의 서울광고는 홍보효과가 그 이상 난다면 뭐라할 수 없는거 아닐까요.. 금호타이어도 맨유의 메인스폰서가 아니라 스폰서들중 하나로 맨유와 파트너쉽을 맺었는데 맨유후원 이후 몇년간 유럽, 특히 영국지역내 시장점유율이 아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던데.. 서울의 내실을 가꾸고 손님을 맞이하는 先콘텐츠개발 後광고 마케팅도 좋은 전략이 될순 있지만 서울을 세계에, 유럽의 한가운데 최고의 팀중 하나인 맨유를 통해 유럽 전역에 끊임없이 노출한다면 인지도와 함께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요 게다가 박지성이 있어서 맨유 퍼주기 아니냐고 하는데 반대로 영국 현지인이라고 생각하면
박지성이 있기에 서울 광고가 더 빛을 바랄수도 있는겁니다. 그냥 맨유 광고만 하면 관심을 덜 가질것도 박지성이 유럽진출에 성공해서 아시아에 대한 편견을 깨고있고.. 그게 더더욱 서울이 홍보하는 맨유라면 맨유팬 또는 맨유경기를 자주 보는 전세계 인이라면 박지성이 뛰고있기에 서울홍보가 시너지효과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요...? 광고는 자본주의의 꽃이라고들 표현하고, 관광산업은 저비용 고수익을 지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데 광고효과에 대한 평가는 이성과 성공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지 감정과 윤리를 내세워 접근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물론 서울이 돈도 많으면 국내 리그에 퍼주면 좋겠죠
딴건다좋은ㄷ ㅔ 저 걸개만어떻게좀해줘
제2의올트라한건심햇다
Here's Another Old Trafford 정말 이건 레전드중에 레전드 어떻게 이런걸개를 ㅋㅋ 응원이랑카드섹션은 역시 맨유는 대단하구나했는데ㅋㅋ
진짜 한심하고 자존심도 없는 것들
그들이 직접 눈으로 축구보는맛을 알기나 할까요??ㅎㅎ
뭐 잘하는 팀 좋아라 하는건 이해하겠는데, 알아서 굽신굽신은 그만하죠 ;; 저쪽은 단지 돈을 보고 오는것 뿐이고~~~!
딴건 공감이지만...광고의 경우는 기업(혹은 도시)이 비용편익 따져서 이익이 날거라고 생각하니까 하는거지...그걸가지고 머라고 하는건 오히려 병짓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