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카 7,1ㅡ50

데메트리오스 일세가 왕위가 오르다1.        7      백오십일년에ㄱ) 셀레우코스의 아들 데메트리오스가 로마에서                    빠져나와, 얼마 되지 않는 병사들과 함께 바닷가 성읍으로2.       가 그곳에서 왕위에 올랐다. ㅇ 자기 조상들의 왕궁으로 들어          갈 때, 군사들이 안티오코스와 리시아스를 잡아 그에게 데려가려고3.       하였다. ㅇ 그러나 그가 이 사실을 알고, "나에게 그들의 얼굴을 보4.       이지 마라." 하고 말하자, ㅇ 군사들이 그들을 죽여 버렸다. 그리하          여 데메트리오스가 왕좌에 앉게 되었다.5.              이스라엘에서  무도한 자들과 사악한 자들이 모두 그에게로 갔6.       는데, 대사제직을 탐내는 알키모스가 그들을 이끌고 있었다. ㅇ 그          들은 임금에게 백성을 고발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유다와 그의 형           제들은 임금님의 벗들을 모두 죽이고, 저희를 고향 땅에서 쫓아내7.      어 흩어버렸습니다. ㅇ 그러니 이제 임금님께서 신임하시는 사람         을 하나 보내시어,그가 가서 유다가 저희와 임금님의 영토에 끼친          모든 파괴의 침상을 보고, 그들과 그 동조자들을 모두 벌하게 해         주십시오."            바카데스가 유다를 공격하다 8.                임금은 자기의 벗들 가운데에서 바키데스를 뽑았는데, 그는 유           프라테스 강 서쪽 지방의 총독으로 나라릐 큰 인물이며 임금에게 9.       충실한 사람이었다. ㅇ 임금은 자기가 대사제로 세운 사악한 알키모           스와 함께 그를 보내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복하라고 명령하 10.     였다. ㅇ 그들은 대군을 거느리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왔다. 비키           데스는 유다와 그의 형제들에게 전령들을 보내어 거짓으로 평화의 11.     말을 전하였다. ㅇ 그러나 유다인들은 그들이 대군을 거느리고 온           것을 보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12.             그런데 한 무리의 율법 학자들이 알키모스와  비키데스에게 모 13.      여 가서 모든 것을 올바르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ㅇ 이스라           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처음으로 그들과 평화를 모색한 사람들이 14.     바로 이 하사드인들이다. ㅇ 그들은 '아론의 후손인 사제 한 사람이           군대와 함께 왔으니, 그가 우리를 해칠 리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 15.     이다. ㅇ 알키모스는 그들에게 평화의 말을 건네며, "우리는 당신들           에게도 또 당신들의 벗들에게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16.     하고 맹세하였다. ㅇ 그래서 그들은 알키모스를 믿었으나, 알키모스           는 그들 가운데 예순 명을 붙잡아 단 하루에 죽여 버렸다. 이는 기           록된 말씀 그대로였다. 17.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살과 피가                      예루살렘 주변에 쏟아졌어도                      그들을 묻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ㄱ) 18.            그러자 온 백성이 그들 때문에 두려움과 전율에 사로잡혀 이          렇게 말하였다. "저들에게는 진실도 ㄱ오정도 없다. 저들은 자기들          이 한 협약과 서약까지 어겼다." 19.             바키데스는 예루살렘을 떠나 벳 자잇에 진을 쳤다. 그는 병사들          을 보내어 자기에게 넘어온 많은 이탈자들과 일부 백성을 잡아 죽 20.      이고 크 우물에 단져버렸다. ㅇ 그러고 나서 이 고장을 알키모스에            게 맡긴 다음, 그를 도울 군대를 남겨 두고 임금에게 돌아갔다. 21.22            알키모스가 대사제직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자, ㅇ 동족을 괴             롭히는 자들이 모두 그에게 모여들었다. 그들은 우다 땅을 장악하 23.      고 이스라엘에 큰 타격을 입혔다. ㅇ 유다는 알키모스와 그의 일당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저지르는 온갖 악행을 보았다. 그것은 이민족 24.      들이 저지른 것보다 더 심하였다. ㅇ 그래서 유다는 온 유다 영토를            두루 다니면서 이탈자들에게 보복하고, 그들이 이 지방을 돌아다 25.      니지 못하게 하였다. ㅇ 알키모스는 유다와 그의 군사들이 점점 강해            지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맞설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임금에게 가서 그들을 두고 악의에 찬 고발을 하였다.               니카노르가 유다 땅으로 파견하다 26.               임금은 자기의 훌륭한 장수들 가운데 하나인 이카노르를 보내            며,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켜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니카노르는 이 27.      스라엘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자였다. ㅇ 그리하여 그는 대군을 이끌            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유다와 그의 형제들에게 거짓으로 평화의 28.      말을 전하였다. ㅇ "우리 싸우지 맙시다. 나는 당신들과 평화롭게            만나기 위하여 병사 몇 명만 데리고 가겠습니다." 29.            그리하여 니카노르가 유다에게 가서 서로 평화롭게 인사하였 30.      다. 그러나 적들은 유다를 납치해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ㅇ 유다는            니카노르가 속임수를 품고 자기에게 왔다는 사실을 알고, 그가 두 31.      려워 다시는 그를 만나려고 하지 않았다. ㅇ 니카느롣도 자기 계획            이 탄로난 것을 알고 카파르살라마 부근으로 나가 유다에게 맞서 싸 32.      웠다. ㅇ 니카노르 편에서 병사 오백 명가량이 죽고, 나머지는 다윗            성으로 달아났다. 33.              이러한 일이 있은 뒤에 니카노르는 시온 산으로 올라갔다. 몇몇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와 백성의 원로 몇 사람과 함께 그에게 평화 34.      롭게 인사하고, 임금을 위하여 바치는 번제물을 보여 주었다. ㅇ 그            러나 그는 그들을 비웃고 놀리고 모욕하면서 거만하게 말하였다. 35.      ㅇ 그러고 나서 화를 내며 맹세하였다. "만일 유다와 그의 군대를            당장 내 손에 넘겨주지 않으면, 내가 무사히 돌아올 때에 이 집을 36.      불태워 버리겠다."  그러고는 더 크게 화를 내며 나갔다. ㅇ 사제들           은 안으로 들어가 제단과 성전 앞에서 서서 울며 말하였다.  37.                 "당신께서는 이 집을 선택하시어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고                      당신 백성이 기도하고 간청하는 집이 되게 하셨습니다.  38.                저자와 그 군대에게 원수를 갚으시고                      저들을 칼로 쓰러뜨려 주십시오.                      저들이 저지른 불경을 잊지 마시고                      저들을 그대로 두지 마십시오."              유다인들이 니카노르를 무찌르다 39.              니카노르가 예루살렘에서 나와 벳 호론에 진을 치자, 시리아 군 40.      대가 그와 함류하였다. ㅇ 유다도 병사 삼천 명과 함께 하다사에 진  41.      을 쳤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ㅇ "임금이ㄱ) 보낸 자들            이 불경을 저질렀을 때, 당신의 천사가 나와서 그들 가운데 십팔만 42.      오쳔 명을 쳐 죽였습니다. ㅇ 오늘도 저희 앞에서 저 군대를 치시            어, 니카느르가 당신 성소를 두고 악한 말을 하였음을 살아남은 자            들이 알게 하시고,  그의 악행에 따라 그를 심판하여 주십시오." 43.             이다르 달 열나흗날에ㄴ) 양쪽 군대가 맞서 싸웠는데, 니카노르            의 군대가 패배하고 니카노르 자신은 그 전투에서 가장 먼저 쓰러 44.      졌다. ㅇ 니카노르가 쓰러진 것을 본 그의 군대는 무기를 내던지고 45.      달아났다. ㅇ 유다인들은 신호 나팔을 불며 그들을 뒤쫓아, 하다사 46.      에서 가자레에 이르기까지 하룻길을 추격하였다. ㅇ 게다가 주변            의 모든 유다 마을에서 사람들이 나와 그들을 막았으므로, 그들은            다시 유다의 군대 쪽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47.      모두 칼에 맞아 쓰러져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ㅇ 유다의 군대            는 전리품과 노획물을  거둔  다음, 니카노르의 머리와 거만하게 내            젓던 그의 오른손을 잘라 가지고 돌아와서  예루살렘 성 밖에 걸어 48.      놓았다. ㅇ 백성은 몹시 기뻐하며 그날을 큰 기쁨을 날로 경축하였 49.      다. ㅇ 그리고 해마다 아다르 달 열나흗날을 경축일로 지내기로 결 50.      정하였다. ㅇ 유다 땅은 한동안 평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