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ensored(클리앙)
2023-11-30 16:39:52 수정일 : 2023-11-30 23:14:02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시에서 이 악물고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들을 화나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같은 당 동지인 김남국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이를 본 대구시 당원들이 격분하여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대구시당 대학생위원장에게 항의.
2.
그러나 단톡방에 돌아온 대답은 입장 변화 없음을 밝히는 글 하나 뿐.
이후 당원들이 반론하고 질문해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불통의 모습을 보임.
3.
당연히 당원들의 분노는 점점 더 커지면서 항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 대학생위원장을 옹호하며 당원들의 화만 돋구고 단톡방을 나가버리는 일이 몇차례 벌어짐. 그 논리도 ‘죄인 취급하지 말라, 여기 분위기 실망이다’는 식의 설득력 없는 내용들. 그중 한명은 다른 당원들에게 욕까지 함. 이 사건으로 당원 단톡방이 발칵 뒤집어짐.
4.
충격적이게도 나중에 알고보니 그들은 여러명이 아니라 혼자서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성별과 나이를 바꿔가며 1인 다역을 했던 것. 더 놀라운 사실은 그 중 맨처음 등장한 이름과 사진이 대구의 어느 당직자와 일치.
당직자로 추정되는 자의 여론몰이 행위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당원들이 그를 당에 징계청원함.
참고로 클리앙에서 이런짓을 하다 걸리면 30년 징계 확정임. 그러나 대구시당 윤리위는 이 사건을 ‘기각’하고 그 이유와 결과를 청원인에게 알려주지도 않음.
이것이 과연 김남국 최강욱을 향한 조치와 비교했을 때 공정한가?
5.
이러한 대구시당의 불통은 평소부터 대구시당 게시판에 당원들이 이런저런 질문을 올려도 답변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불만을 사고 있었음.
이에 참을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낀 당원들은 대구시당에 토론회를 제안함. 그러나 민주당 대구시당은 토론회 홍보문자도 못 도와준다고 하여 당원들이 힘들게 토론회를 주최함.
6.
당원들은 이 자리에서 대구시당에게 소통을 요구하며 여러가지를 질문했지만 변명에 가까운 대답을 들었음. 특히 대구시당 위원장은 숙론회를 주최한 딴지 대구당을 ‘외부압력단체’라 말했고 이날 대구시 당사까지 찾아온 당원들은 앞으로 대구시당 행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블랙리스트 되는 대참사가 터짐.
7.
뿐만 아니라 중계 촬영을 대구시당 외에 아무도 못 하게 금지함. 편집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가 의심됨. 그날 카메라가 보이자 당직자가 이거 누가 설치했냐고 소리쳤으나 그 카메라는 대구시당이 설치한 것으로 밝혀짐. 대구시당도 쪽팔리는 건 아는지 소리친 부분을 잘라내고 유튜브에 올림. 아하, 검열하려고 촬영 금지했구나.
8.
이에 열받은 당원이 호소문 올림.
https://www.ddanzi.com/free/780105622
9.
블랙리스트 걸면 포기할 줄 알았나?
사람 잘못 봤음. 대구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정도로 포기할 사람들이 아님.
그렇게 딴지 대구당은 검열과 간섭 없는 자체 유튜브 방송을 하기로 결심함.
10.
물론 공개 방송을 제대로 하려면 보통 일이 아님.
방송을 위해 여럿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하고 제작, 기획, 촬영, 홍보 등을 맡을 인력도 필요함.
그러나 대구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또한 보통 사람들이 아님.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어디선가 인테리어 기술자가 나타나고 어디선가 방송 기술자가 나타나고 어디선가 공간 운영을 위한 찬조금이 모이고 어디선가 자원봉사자가 나타남 ㄷㄷㄷ
11.
그런 대구시민들의 노력으로 드디어 첫방송을 시작하게 됨.
이제 검열과 간섭 없이 마음껏 질문할 수 있게 된 것임.
대구 정치인을 불러다가 돌직구 질문들을 던짐.
아래의 질문 내용들을 보면 그동안 얼마나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지 느껴짐.
출처: http://www.mediagb.kr/news/view.php?idx=33565#
12.
첫방송 성공적. 김남국 비판 기자회견이 적절치 않았다는 답변을 받아냄.
정치인을 향해 질문할 자유가 이렇게 중요함.
13.
대구에 이렇게 노력하는 시민단체가 있다는 소문이 나자 현역 국회의원이 직접 대구까지 찾아와 인터뷰에 응함.
그런데 그 국회의원이 무려 김용민!
14.
거침없는 질문을 하는 당원과
거침없는 답변을 하는 정치인의 조합.
그 결과 어마어마한 아웃풋이 나와버림.
일부만 소개하자면,
(중략)
(중략)
[혁신안 이행 대국민 서명]
https://bit.ly/혁신안이행
[한동훈 탄핵 청원]
https://petitions.theminjoo.kr/23331004XSMMNZW
https://petitions.theminjoo.kr/23307003BAZZM9E
출처: http://www.mediagb.kr/news/view.php?idx=33980
14.
이로써 이들은 ‘제대로 질문하면 제대로 검증할 수 있다’를 증명해냄.
이번 주말에는 총선 후보를 검증하기로 함.
대상은 무려 이원욱 지역구인 화성을에 도전하는 진석범 후보.
15.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가 다가오고 있음.
후보 검증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질문이 중요함.
뻔한 기레기 질문 말고,
검열된 시도당 답변 말고,
진짜 인터뷰 보는 방법,
[딴지일보 대구당 유튜브 구독]
https://www.youtube.com/@miho3436
[딴지일보 대구당 아지트 방문]
인터뷰 시간: 이번주 토요일 저녁 8시
참여절차1) 딴지 대구당 가입버튼 누르기
https://www.ddanzi.com/daegu
참여절차2) 아래의 링크에서 단톡방 입장
https://www.ddanzi.com/daegu/743543799
대구 시민들의 질문에 대한 강한 집념은 좋은 사례가 되었고, 지금은 전국의 여러 민주시민 단체들이 총선 후보 검증을 위해 팔을 겉어부쳤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자격 미달 정치인을 걸러내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죠.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을 가려내려면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야겠죠?
그리고 후보들이 받는 질문이 동일해야 답변의 차이를 비교하기 쉬울 겁니다.
그래서 전국 공통 질문지를 만들기 위해 집단 지성을 모으는 중입니다.
여러분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총선 후보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으세요?
아래의 질문 중에서 선택하거나 직접 제안하실 수 있습니다.
[총선 출마자 질문 선택하기]
https://bit.ly/출마자질문선택
첫댓글 댓글 중---
번쩍번쩍아콘
명의도용한 대학생위원장을 옹호하기 위해
다중아이디로 여론몰이를 했네요.
Uncensored
@후원천사님 아니아니 딴지가 클리앙보다 30대 여성 회원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딴지 하시는 분들 제말이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