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합격한 딸은 본격적으로 알바를 나갑니다.
평일에는 식당에서 주말은 편의점에서
오늘도 김장을 위한 장보러 가는 시간을 예성이의 출근시간과 맞추었습니다.
각종 야채(쪽파, 갓, 돌산갓 등) 과일(사과 배) 돼지고기, 생새우, 굴, 육수용 멸치, 디포리 등등
금방 수십만원이 들어갑니다.
배추가 처음에는 약 40여포기 정도라 여겼지만 배추를 절이고 씻으며 보니 훨씬 많았습니다.
100Kg은 훨씬 넘은 것같습니다.
거기에 따른 양념이 그만큼 필요합니다.
장을 보고와서 양념을 준비했습니다.
찹쌀풀을 하고 육수를 내기 위해서 야외에 솥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장댁에 가서 각종 야채들을 갈았습니다.
먼저 마늘과 생강, 청각, 배, 무, 당근 등등
나중에 멸치젓과 새우젓, 미나리 효소
커다란 통에 찹쌀 풀을 넣고 야채를 갈아서 만든 것, 멸치젓을 갈어 넣고, 새우젓도 한통 넣고
쪽파와 갓 등 마련한 야채를 넣고 1근에 십만원하는 특재 고추가루를 넣고
커다란 주건으로 저었습니다.
그래서 잘 숙성되도록 하루밤을 재울 것입니다.
매제가 먼저 왔습니다.
나중에 도영이와 아들 현상이가 함께 왔습니다.
노을은 지쳐 일찍자고
늦게 온 도영이 준비한 통닭과 회에 막걸히 한 잔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