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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조화로운 생명세상을 지향하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 (www.hansalim.or.kr) 에서 펴내는 생활문화 월간지
[책 속으로]
사계절을 보내면서 우리가 해 먹는 김치와 김치를 이용한 음식을 살펴보면 그 경계의 중심에 계절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계절이 담기지 않은 김치는 건강이 담기지 않는다. 또 사실 건강 이전에 제대로 철든 맛이 없다. 맛있는 김치를 먹으려면 계절이 담긴 김치를 먹어야 한다. -6쪽
비닐봉지의 상태를 보고 웬만큼 깨끗해서 다시 쓸 수 있는 봉지는 물로 헹궈 말리고 허투루 막 쓸 것은 그대로 말려 보관한다. 위생상 큰 문제가 되지 않은 정도이면 깨끗한 새 비닐봉지처럼 사용하고, 음식물을 버릴 때 담아가거나 하면 좋다. 냉장·냉동고에 재료를 넣어 보관할 때도 좋다. -13쪽
무포장·무비닐 유기농 매장 ‘비오콥21(Biocoop21)’에는 적든 많든 원하는 만큼 살 수 있고, 포장비가 없어 거품이 빠진 가격이 소비자에게 이득으로 돌아가며, 무엇보다 거대한 양의 비닐쓰레기가 사라지는 동시에 비닐의 원료인 석유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19쪽
“정치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송전탑 투쟁을 하다 보니 정치가 중요하다는 걸 알긴 했지만 ‘내 일은 아니다’, ‘권력욕·명예욕이 있는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하는 거다’라고 생각했어요. 나 같은 생각 때문에 세상이 엉망진창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상식이 있고 인간사에 대한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27쪽
“내가 나가도 다 해. 남자들도 급하면 다 해. 처음엔 밥 다 해 놓고 갔는데 이제 안 그래. 우리 아저씨도 처음엔 라면도 안 끓여 먹더니 이제 국수도 말아 먹고 다른 집에서 얻어먹기도 하고. 어떤 여성 생산자는 모임을 하다가 전화를 받고는 남편이 부른다고 일정 안 채우고 돌아간 적도 있어요. 여성들이 바깥 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줘야 해요. 아, 정말 농촌에서 여성으로 사는 게 만만치 않아요.” -33쪽
정직하고 바르게, 땅심에 의지해 만든 먹을거리를 먹는다. 생협의 먹거리가 비싸다고들 하는데 기어이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다. 좋은 토질에서 제대로 키운 채소는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이 풍부하다. 그리고 풀을 뜯어 먹고 자유롭게 돌아다닌 닭이 낳은 달걀이나 가축의 고기는 오메가6지방산 대비 오메가3지방산 함유율이 훨씬 높다. 엽산, 철분, 오메가 등 몸에 좋다는 미네랄 제제를 먹으면 된다고? 하나의 특정 성분만을 추출해 만든 보조제는 생명체가 제 스스로 밸런스를 맞춰 놓은 원기를 따라가지 못한다. -43쪽
▶ 조금 덜 포장해도 괜찮아
‘물건을 사면 나오는 쓰레기를 어찌할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프랑스의 비오콥21과 독일의 오리기날 운페어팍트에서는 채소과 과일 등을 소포장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물품을 담을 용기를 가져오거나 매장에서 빌려 필요한 만큼 덜어 간다. 용기도 해초로 만들어 생분해 가능한 플라스틱이다. 한국에서는 유기농인증 표시 문제 때문에 유기농 물품을 소포장해야 한다고들 알고 있지만 푯말로 표시해도 된다. 소비자는 원하는 만큼 살 수 있고 많은 양의 비닐봉지를 쓰지 않아도 된다. 또 생산자 역시 농사일 후에 소포장하느라 새벽까지 뜬눈으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 포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보았다.
▶ 살림 살림
봄은 맛으로 온다. ‘지리산 동네부엌’에서 침 꼴깍 넘어가게 하는 김치콩나물국·봄동김치·냉이바지락밥·냉이된장국을 느껴 보자. 핵발전소 12기에 둘러싸인 울산 시민들이 뿔났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해’에서는 골목을 다니며 핵 위험을 알리는 탈핵골목순례단의 이야기를 전한다. ‘땅땅거리며 살다’에서는 “여성들이 바깥에 나가도 남성들이 다 할 수 있다”는 충북 청주 여성생산자 이명숙 씨를 만나 본다.
[차례]
3월 마음살림 생태감성
독자가 쓴 편지 “《살림이야기》 아끼는 젊은 친구들과 ‘청살림’ 해 봐요”
편집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적 초미세먼지
지리산 동네부엌 침도 꿀꺽 봄도 꿀꺽 김치콩나물국·봄동김치·냉이바지락밥·냉이된장국
[특집] 조금 덜 포장해도 괜찮아
살아 숨 쉬는 식품 특성을 기억하는 포장 식품 포장의 역할
생협 매장에서 비닐이 없어진다면? 포장과 싸워 온 조합원의 고민
때론 수확보다 선별이 더 오래 걸려 버려지는 비닐과 쓰레기와 달걀상자에 대한 생산자의 고민
정말 필요한지 생각해 봐요 한국 친환경농산물 소포장
100% 무포장·무비닐 프랑스 유기농 매장 ‘비오콥21’
포장지가 남지 않는 포장 바다거북을 살리는 생태 포장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포장
핵 없는 세상을 위해 울산이 탈핵활동 좀 하고 있다고 전해라 동네마다 다니며 핵 위험을 알리는 ‘탈핵골목순례단’
안녕하세요 평범한 사람의 정치 《고르게 가난한 사회》 펴낸 이계삼 씨
땅땅거리며 살다 “자고 싶을 때 자 본 적이 없네” 충북 청주 초정공동체에서 로메인·브로콜리·토마토 기르는 이명숙 씨
살림의 현장 유기농 먹을거리의 진정한 값을 매기다 세계 유기농산업박람회(BIOFACH)를 다녀와서
협동의 힘 경영은 투명하게 급여는 동등하게 한살림서울생활협동조합과 공급 협업하는 살림나르미협동조합
갈등에서 협동으로 피할 수 없다면 해결하라 불가피한 갈등을 다루는 다섯 가지 방법
살림의 순간 보물 찾듯 흙속 숨바꼭질 억센 추위를 이겨낸 냉이
친환경 도시살이 나답게 살고 죽기 친환경 건강 양생술
뛰놀며 자란다 노래가 되는 놀이 봄을 깨우며 머리단장하고 냇물 청소하기
독일댁의 생태적인 삶 최소한으로 쓰고, 다시 쓰고, 바꿔 쓴다 지구를 살리는 자원 이용법
옛 농부들의 농사이야기 머슴은 초당방에서 주인들은 사랑방에서 쑥덕쑥덕 일도 잘하고 힘도 센 농사 살림 전담자
책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정말 사회를 바꾸고 싶다면 경제구조와 정부의 역할
땡땡땡! 새 책 읽을 시간입니다 《나는 1학년 담임입니다》 외 4권
3월의 문화 나들이 당신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나요?
살림 생각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 풀뿌리정치와 우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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