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3 엄마이고 지인의 소개로 작년 5월부터 안심정사와 인연이 된 법우이기도 합니다.
전국의 고3 엄마들이 다 그러하다 싶이 저 역시 아이의 합격 발표가 날 때까지 몇번이나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지 모른다는 표현들에 실감하였습니다. 저의 딸은 수시로 6개 대학을 넣었었습니다. 1번으로 숙대 1차 발표되던날, 불합격을 받았고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일주일 미뤄지면서 본 수능 또한 이상적이지 못하였습니다. 교과 전형으로 넣은 부산대나 동아대 간호학과는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어야 되니 수능 역시 잘 쳤어야 되는데 시험 당일 운이 안좋게 힐터 바람이 바로 나오는 바로 밑에 앉았나 봅니다. 힐터의 뜨거운 바람에 시험 보는 내내 머리가 너무 아파서 시험을 어떻게 봤는지도 모른답니다. 가상점수로는 동아대 간호학과 최저등급을 1점 차이로 못맞춘거 같다고 낙담을 하니 엄마인 저 또한 기가 찰 일이었습니다. 아이가 그럽니다 '참 작은것들이 마음에 상처를 많이 주네'하면서 말입니다. 저는 저의 기도가 정성이 부족하였나 등 온갖 생각이 다 들었고 대학마다 자꾸 떨어지니 담임선생님께서는 아이를 불러 수시로 전문대라도 넣어야 되지 않느냐고 하시더랍니다. 저도 경험이 없는지라 재수는 시킬 자신이 없고 하니 그러면 그렇게라도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옆의 친한 언니한테 말씀드렸더니 수시로 안되면 최악의 상황에서 정시로 점수에 맞추어서 4년제나 전문대를 넣어도 되는데 왜 미리 기회마저 놓치려고 하느냐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기에 수시로 전문대에 넣으려던 것을 취소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고 아이와 저 모두가 너무나도 지쳐갔습니다. 그러나 엄마인 저마저 무너지면 안될거 같아 더욱 열심히 새볔에 일어나 기도를 하였습니다. 6개중 세개가 떨어지고 드디어 동국대와 경희대가 발표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날도 저는 새볔 세시에 일어나 간절한 기도를 마치고 나서 잠깐 눈을 붙혔는데 꿈에서 옴푹 패인 땅속에 계란이 소복히 쌓여 있는데 계란 하나가 또르르 굴러와 구멍속 계란들과 합류 하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꿈이 하도 생생해서 꿈속에서 깨자마자 꿈해몽을 해보았더니 재물이 들어오거나 시험 합격이라는 여하튼 좋은 꿈인거 같았습디다. 아이 방에 들어 가서 학교에 가야 할 아이를 깨웠습니다. 밤새 잠도 못자고 뒤척였을 딸을 끌어 안으면저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야, 오늘은 너가 꼭 웃을 수 있을꺼야, 학교 잘 다녀와'
애들은 학교에 가고 저는 출근을 하여 있는데 오전 10시 15분쯤 되었을까 큰 아이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얼른 전화를 받았습니다. 매우 긴장되었지만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참으며 전화를 받았는데 아이의 목소리가 힘이 쫙 빠져서 '엄마, 나 동국대도 또 떨어졌어. 이러다가 대학도 못가는거 아니야?'
순간 저의 손이 떨리고 얼굴이 새하얘지고 머리속도 새하얘졌습니다. 하지만 태연한척 아이를 달랬습니다. 괜찮아 아직 경희대가 발표 안났잖아?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괜찮은거지~~~ㅠ, 아이도 터지려는 눈물을 애써 참으려고 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난 11시 10분 또 아이의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저는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이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순간 아이의 흥분된 목소리 '엄마, 나 경희대 1차합격했어' 순간 저의 눈에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역시 부처님, 법안스님의 말씀이 틀림없음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발표된 수능 성적, 기도를 열심히 했던 덕분으로 글쎄 동아대 간호학과 최저등급을 못 맞췄다고 하던 아이가 수능 성적 발표되던날 다시 좋은 소식을 들려주었습니다. '엄마, 나 동아대 최저등급 맞췄어'
'그려, 천만다행이당. 축하한다.'
아이는 엄마가 기도하는 모습을 매일 보고, 또 뜻밖의 동아대의 좋은 소식에 신기했던가 아이도 지장경을 독경하려고 하기에 그날부터 시작하여 경희대 2차 면접가던 전날까지 3품씩 일독을 하고 면접을 하였습니다. 저도 딸이랑 면접을 동행했는데요. 밤새 5분 간격으로 깨다가 새볔 세시에 기도를 하고 잠깐 눈을 부쳤는데 꿈속에서 부처님의 발끝에서 방광하는 모습과 어둠속을 꿰둟고 비춰주는 한줄기 빛을 보았습니다. 면접을 보고 돌아오던날부터 큰딸은 마음이 불안했던가 그날부터 22 일 수시 발표되던날까지 매일 지장경을 1독씩 간절하게 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12월 20일 동아대 간호학과에 합격했다는 좋은 소식을 받았습니다. 이제 이틀만 지나면 더 좋은 소식이 들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저 역시 더욱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22일 수시 발표되던날 49일 기도를 회향하였습니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면서도 그날이 다가오는 것이 겁이 나던 22 일 오전 10시 20분쯤 딸의 전화가 걸려왔습디다.
'엄마, 나 경희대 합격했어. 엉엉~~~'
순간 저도 엄마의 체면도 다 버리고 엉엉 울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그리고 너무 나도 부처님과
불보살님, 법안스님께 감사해서요.
저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처님은 불가사의한 위신력을 갖고 계신분이라고 말입니다.
내년이면 예비 고1인 둘째도 지장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저의 부족한 긴 글이 타인에게 피해가 안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큰스님께 두손 모아 합장하고 큰절을 올립니다.
첫댓글 아~~~
제가 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빠졌네요.
큰 스님께서는 친견시 저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시면서 열심히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큰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가 대학에 합격하고나서 큰스님께서 하시던 법문이 생각나서 아주 작지만 감사불공도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정말 요즘 행복하시겠어요~
오늘 제주도 개원법회 참석하러 인시기도끝내고 공항으로 출발하기전에 법우님글에 수업생 엄마로서 정말정말 축하드려요~고생많으셨어요~~
축하 축하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정말 축하드립니다
감동이 여기까지 밀려옵니다
항상 부처님이 가피가 함께 하시길?
아미타불
정말 정말축하합니다~~감동 입니다
내내 읽는동안 가슴이벅차 눈물이나네요 축하드립니다 부처님가피가 함께하시길()()()
흔들리지 않고 기도에
정성을 다 하신 법우님을
칭찬합니다
앞으로 장학금도 받고
선연으로 부처님의 가피와 함께 더 좋은 일이 이어지기를 발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아미타불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우리동생 이렇게 축하해시주고 선연의 말씀 주시니 감동이 더... 더... 입니다.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우리동생 꼭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정진 같이 해 나가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고 좋은 말씀과 축하를 해주신 모든 선생님과 법우님께 머리숙여 깊은 감사드리고 부처님의 말씀을 받들어 더욱더 정진하는 불제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2년전 저의모습과 비슷하네요.
경희대가 늦게발표해서 기대도안햇엇는데
합격햇단 담임에 전화에 깜놀햇거든요.
아 부처님의 위신력이란걸 ...
또한 법안스님 정말 이시대의 희망과꿈... 간절이 기도하면안되는일이 없다는거
그러구 한줄기빛 꼭 발표앞두고 빛으로 보여주십니다.
열심히 학업열중해서 장학금도 수여하시길..
경희대가 장학금제도도 좋아요.
계속 부처님의 가피가득하시길요...
네.
범우님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경희대가 장학제도도 좋다니 너무 좋으네요^^
저의 애가 제일 가고 싶어하던 대학이고 애가 좋아하는 학과라 더더욱 기쁨이 배가 되는거 같습니다.
축하축하드립니다
언제나 부처님 사랑이 충만 하시고 행복해지시기를 기원해봅니다^^
엄마의 노력은 !역시 대단하시단걸 보여주십니다
^^
나무대원본존지장보살마하살
()()()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
법우님, 감사합니다^^
법우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축하드립니다~~
두분 법우님, 감사드립니다.
네
'걱정말고 기도하라'
기도의 힘은 대단합니다^^
아미타불 ()
경사중의 경사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읽는 내내 뭉클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부처님, 지장보살님께서 최고로 골라주시느라고 시간이 걸렸었는데, 우리는 그 시간 기다리는 게 왜이리 힘들까요, 또 부처님은 좀만 참아라 내 더 좋은 거 줄게 하시면서 우리가 못기다릴까봐, 또 괴로워하는 것을 보시면서 얼마나 안타까우실까요...부모님 마음이시겠죠. 힘든 시간 잘 이겨내셨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법우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애들을 다 키웠는데도 제 일인양 읽으며 눈물이 나고 훌쩍이다 웃었습니다.
예쁜 엄마와 딸입니다.
함께 기쁜 소식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불자 간호사가 자꾸 더 많이 생기길 기도합니다.
저희 여동생의 아들도 간호학과 1년 마치고
해군으로 군병원에 근무중이라 그 마음이 더
느껴졌습니다.
멋진 모습이 선합니다 .고맙습니다.
-()-()-()-
아미타불
네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고 밤잠을 못자고 발표 되던 날까지 정말로 피를 말리는 하루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