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하면 ‘항구’만 떠오르나요? 사실 목포는 그보다 더 다채로운 볼거리를 지닌 여행지입니다. 다도해의 관문으로서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가슴 아프지만 잊지 말아야 하는 역사의 흔적도 담고 있죠. 지금부터 목포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10곳을 소개합니다.
유달산 & 조각공원
유달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말 그대로 서남단 땅끝에 위치한 산이랍니다. 정상에 오르는 길목에 경치 좋은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등 정자가 자리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최초의 야외 조각공원도 있습니다. 산 정상에 올라서면 환상적인 경관이 펼쳐지지만, 힘들다면 굳이 오르지 않아도 됩니다. 약 2.7km의 유달산 일주 도로만 가로질러도 목포 시가지와 다도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
총 길이 4,129m에 이르는 목포대교는 비상하는 두 마리의 학을 형상화한 다리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의 목포대교는 무척이나 황홀한데요. 낙조의 기운이 다리와 수면을 붉게 물들이는 순간을 카메라에 꼭 담아보시길 바라요. 유달산과 고하도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를 타면 목포대교를 더 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갓바위는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된 특이한 형상의 바위입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죠. 무려 8천만 년 전 화산재가 굳어져 생긴 용결응회암이라고 하는데요. 예전에는 이 갓바위를 보려면 배를 타야 했지만 최근에는 바다 위에 보행교를 설치하여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보행교 야간 조명 덕분에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목포항 인근에 자리한 목포 종합수산시장은 각종 수산물과 건어물의 도매시장으로 홍어, 젓갈, 선어 등을 주요 품목으로 하고 있습니다. 2004년 현대화 사업을 통해 더 깨끗하고 이동이 편리한 시장으로 거듭났죠. 유달산과 갓바위 등의 관광지가 근접해 있어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고 있는데요.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을 마련하고, 전국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광 편의를 도모합니다.
목포진은 조선시대 수군의 진영으로, 조선 초기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주목받았습니다. 지리적으로 영산강 하구를 안고 있으며, 바다로 진입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현재는 이곳에 역사공원이 조성되어 수군의 임무 교대식, 어린이 수군 교대식 체험, 무예 시범 공연 등 방문객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영화 <1987>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는 서산동 시화골목! 촬영 당시 사용한 소품을 재현하여 영화 속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목포의 시인, 화가 등이 참여하여 시화골목 담벼락에 옛 풍경을 재미나게 그려놓았고, 곳곳에 아름다운 시가 걸려있습니다. 일부 가게에서는 복고풍 교복을 대여하고, 추억의 과자도 판매하고 있으니 옛 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좋겠어요.
근대역사관은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실제로 일본 영사관이던 장소를 박물관으로 활용했기 때문이죠. 또한 일제의 곡식 수탈이 이루어졌던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은 근대역사관 2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목포의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놓았고, 일제강점기의 생활상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목포 바다분수는 영산호와 인접한 평화 바다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반길이 150m, 최대분사 높이 70m에 이르는 초대형 바다분수죠. 음악에 맞춰 분수와 레이저 조명이 춤추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연출했습니다. 봄과 가을, 여름의 운영시간이 다르니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바라요.
예로부터 목포는 질 좋은 고령토와 풍부한 땔감을 바탕으로 한국 도자기의 역사를 이끌어왔습니다. 생활도자박물관은 생활도자기, 건축도자기, 첨단 세라믹 등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도자기까지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는데요. 전시뿐 아니라, 밥그릇, 머그잔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 도자 체험요금은 개인 8,000원이며 휴무일은 월요일입니다.
목포문학관은 목포에서 활동했던 문학인들을 기리고, 그들의 문학적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바다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갓바위 문화타운에 위치하며 1층 박화성관과 차범석관, 2층 김우진관, 김현관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한국문학사를 빛낸 문학인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문학답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목포시 영암군에 위치한 영산재는 21개의 한옥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 3성급 호텔입니다. 밤에 더욱 빛을 발하는 외관과 고즈넉한 객실이 특징이죠. 영산호까지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호텔에서 자전거도 대여해 주니, 매일 아침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또한 조식은 정갈한 한식으로 제공하여 까다로운 어른들 입맛도 제대로 저격한답니다.
영산재 조감도
스위트 패밀리
객실은 슈페리어 더블룸부터 패밀리룸, 스위트 등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커플 여행이나 대가족 여행 모두 부담 없습니다. 요 이불 세트가 구비된 객실도 있지만, 서양식 침대가 있는 객실도 많아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객실마다 공기청정기를 갖춰 청정하게 지내실 수 있고요. 물과 어메니티, 돌체구스토 캡슐 커피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두번째 숙박했는데, 변함없는 친절한 서비스와 깨끗한 청소상태, 조용한 주변환경 등등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자연속 휴식을 원하는분에게 강추 합니다. 3성급으로 아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족도 그렇게 느낌을 받아다고 하네요. 아마도 부대설비가 미비한 것이 3성급인것 같은데... 이전 전주 에서 경험한 한옥호텔에 대한 불편한 경험에서 한옥호텔도 편안할 수 있다는 느낌을 다시 받았습니다. 그리고 두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그에 대응도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시스템도 있어 만족 했습니다. 다음에도 가고 싶은 곳 추가합니다”
“최근에 3성 되었다고 하는데 사이트에는 업데이트가 안되었네요. 한옥이 보기엔 좋아도 불편한점이 많은데, 그런 부분들 느껴지지 않게 잘 구성/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으니 필요한 물건 잘 준비해 가셔야 하고.. 그만큼 고즈넉한 휴식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침도 깔끔하게 나왔고, 아침 식사후 앞에 보이는 농업공원(?) 산책도 좋았습니다. 토끼등 먹이주기 체험하려면 꼭 백원짜리 동전을 소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