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 뼈, 누군 간이 빨리 늙었다…사람마다 다른 노화유형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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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영상에서 다룬 내용
아무리 달라 보이는 사람들이라도 유전자 측면에선 99.9% 일치한다. 하지만 그 다른 0.1%가 매우 결정적이다.
다른 유전자 때문에 사람마다 어떻게 늙어가는지도 다르다. 어떤 사람은 간이, 어떤 사람은 피부가, 어떤 사람은 신장이 더 빨리 늙는다. ‘노화 유형(ageotype)’이 다른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 서로 다른 노화 유형을 갖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유전자 생물학이 크게 발전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과학 발전에 힘입었다. 최근 과학자들은 사람의 수백 가지 신체 지표를 분석한 뒤, 노화 유형을 크게 4가지로 나누었다.
노화 유형에 따라 건강을 지키는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특히 약한 쪽을 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 약한 곳이 악화하면 다른 건강한 기능도 금세 악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노화 유형의 발견은 2020년 미국 스탠퍼드대 유전학 및 개인화 의학 센터의 연구가 시발점이다. 이 곳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전학 연구소로 꼽힌다. 이 연구소 소장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간의 노화 유형과 건강 전략을 알아봤다.
① 사람은 제각각, 처방도 달라야
② 노화의 개인적 특성
③ 4가지 노화 유형에 따른 건강 전략
④ 심화 노화 유형 9가지
사람이 늙어가는 방식은 네 가지로 나뉜다. 당신은 어떤 유형일까.
※아래 텍스트는 영상 스크립트입니다.
🦳사람은 제각각, 처방도 달라야
이제마 선생이 창시한 사상의학은 사람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눕니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이죠.
이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이론은 아닙니다.
하지만 눈여겨볼 통찰력은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질이 다르니까, 처방도 달라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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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마(1837~1900) 선생이 창시한 사상의학의 네 가지 사람 유형. 그래픽 이가진·박지은
현대 의학의 트렌드도 비슷합니다.
사람마다 유전자가 다르니까, 의술도 서로 달리 엄밀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거죠.
이런 현대 의학 분야를 정밀의학이라고 합니다.
정밀의학은 다른 의학과 다르게 뭐가 그렇게 정밀할까요.
지금까지 의학은 증상을 보고 검사를 해서 병을 진단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처방을 내놓죠.
그런데 정밀의학에선 여기에 한 가지를 더 고려합니다.
바로 사람이죠.
그 사람의 유전자와 처한 환경을 함께 다룹니다.
같은 병이라도 사람마다 원인이 다르고 경과도 다른 이유는 세상에 어느 하나 같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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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유전학 및 개인화 의학 센터 소장은 인간의 노화 유형 4가지를 찾아냈다. 그는 “여러 인간을 비교해 보편적인 노화 유형을 찾는 것보다 한 인간을 오래 조사해 개별적 노화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밀의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늙는 유형도 제각각입니다.
이 분야를 주도하는 스탠퍼드대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는 사람의 노화 유형을 4가지로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