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 전쟁, 장기전 돌입하나.>
국제적 망산살이 뻗쳤다.
240126_제214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디 워 오브 더 디올백(The war of the Dior bag). 디올백 전쟁, 장기전으로 돌입하나?
김건희 디올백, 명품백 수수 사건이 국제적 망신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더 월 스트리트 저널 (The Wall Street Journal)>은 ‘2,200달러짜리 디올 핸드백, 한국 여당을 뒤흔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고, 영국 <로이터 통신(Reuters)>은 ‘디올백 스캔들로 인해 선거를 앞두고 있는 윤석열 정부 여당이 혼란에 빠졌다’며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소제목도 달았습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은 ‘2,200달러짜리 명품 핸드백이 한국 정부의 리더십을 뒤흔들어 여당인 국민의힘 내 분열을 일으켰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주 국제적 망신살이 뻗쳤습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의 90도 폴더 인사 이후 정부 여당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디올 명품백 사과 얘기조차 쏙 들어갔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는데 그럼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던 것은 뭐가 됩니까?
앞으로 한동훈 위원장은 김건희 디올백에 대해서는 ‘입꾹닫’입니까?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틀막’입니까? 사람 참 비겁하고 우습게 됐습니다. 윤석열 아바타 인증입니까?
좋습니다. 사과로 끝낼 문제는 아니지만, 사과 안 할 자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범죄 행위에 대해 수사를 안 할 자유는 없습니다. 범죄 장면이 고스란히 동영상에 남아있고 증거도, 증언도 있는데 대통령 아내라는 이유로 수사를 안 한다면 수사를 안 하는 행위 그 자체도 범죄 아닙니까?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 아닙니까?
국민들이 똑똑히 명품백 수수 장면을 보았고 외신들도 관심거리로 보도하고 있거늘, 언제까지 눈 감고 귀 막고 모르쇠로 일관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미 디올백의 둑이 터져 비난이 홍수를 이뤘는데 윤석열 정권의 궁중 암투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유야무야, 흐지부지 사건을 덮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국민 감정상 절대 당신들의 희망 사항처럼 되지는 않을 겁니다. 정직함이 최선의 정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오래 버티기 힘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