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3년전부터 신형 소화기 8천 여대를 일선 부대에 보급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화기의 약재가 불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유독성이 강한 불산 가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와 장병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육군 모 부대에 실전 배치된 K-1 장갑차입니다.
실내에 수동식 소화기가 배치돼 있는데, 군이 2013년부터 배포한 '노벡 소화기'입니다.
오존층 파괴 물질인 할론 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 다국적 기업이 개발한 신 소화 약재 '노벡 1230'이 사용됐습니다.
<녹취> 노벡 소화기 납품업체 관계자 : "현재 소화 약재는 국제적 환경 협약 기준 때문에 (노벡 말고는) 사용할 게 없어요. 이제.."
현재 각 군에 보급된 수동식 노벡 소화기는 8천4백여 대.
문제는 친환경 소화 약재로 홍보된 '노벡 1230'의 안전성입니다.
화재 진압력은 우수하지만 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유독 물질인 불산 가스를 다량 내뿜는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2년 전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실시한 노벡 소화 약재의 유해성 여부 실험입니다.
화재 진압하는 과정에서 불산 가스가 최대 6100ppm 검출됐습니다.
미국의 허용 기준인 746ppm보다 8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쥐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는 평균 3분 만에 쥐들의 움직임이 정지됐습니다.
사람도 불산 가스에 과다 노출되면, 호흡기 손상과 피부 괴사 위험이 있고,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남욱(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불산 가스는 부식성 가스기 때문에, 부식이 돼서(관찰 창이)좀 흐려졌습니다. 실험자들한테도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죠"
문제는 군이 이런 유해성 논란을 알면서도 국내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노벡 소화기 도입을 결정했다는 겁니다.
미 육군은 장갑차 같은 밀폐 공간엔 이 소화기를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 : “(미군에서 통용되는 건 아니라는 거죠?) 그렇죠, 아직은 아니죠.”
군은 현재 외부 용역 중인 안전성 평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홍혜림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0&sid2=269&oid=056&aid=001033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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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전차를 장갑차라 한건 둘째치고
하론이 국제규약에 걸린다면 지금 시중이나 산업계에도 유통되는 가스식 소화기를 도입하면되는데 왜 굳이 불산이 뿜어지는 노벡을 도입했을까...미군이 쓰거나 아니면 옆동네 일본이 쓰는 장갑차량용 자동가스소화기 제품을 도입해도 될텐데...
이놈의 비리는 파도파도 끝이없내요
멸망한 자유베트남(남베트남)의 모습이 겹쳐보입니다
카페 게시글
전쟁,테러,무기
‘불산’ 배출 가능성 소화기…장갑차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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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불산 IDLH 가 30ppm인가 그렇고.. 보통 산업용으로 쓰는 3M 방독면 설계농도가 1000ppm입니다
6000ppm 이면 어마무시하군요 ㄷㄷ
장갑차량에 부착되는 자동소화기는 대전차화기나 포탄에 피격시 충격과 내부 온도 상승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분사됩니다
하론을 많이 쓴 이유가 잔유물이 안남고 소화가 가능하고 인체에 무해해서 사용해왔는데
이건 승무원들 죽으라는 소리죠 독가스 분사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아 참고로 미군은 그냥 하론씁니다
미군하고 훈련뛸때 물어봤는데 자기들은 생존문제라서 산업계나 민간은 안써도 자기들은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상주의자(경기 파주) 사제쓰는 이유를 조사해서 더 좋은쪽으로 개선을 못할망정...
똥별들 골프장 사용을 반대합니다
으음
참나....가관이네요....끝은 어디인가?
오존 생각하다 사람 잡게되었네요 특수 목적용이라면 하론 소화기 쓰게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