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백호트래킹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산행 후기 스크랩 문경 천주산(841.6m) - 공덕산(914.6m) 연계산행
노송 추천 0 조회 49 16.07.13 11:0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문경 천주산(841.6m) - 공덕산(914.6m)  연계산행

▩일       시 : 2016. 07. 10(일)

▩산행 코스 : 천주사 표석 삼거리(10:49) - 천주사(11:14) - 마애불(11:19) - 밧줄구간(11:35) - 돌탑(11:49) - 대슬랩 구간(12:01) - 능선삼거리(12:28) - 천주산(12:32) - 직벽구간(12:40) - 중식(12:55~13:21) - 662.5우분기봉(13:24) - 안부네거리(13:30) - 좌분기봉(13:53) - 삼거리봉(14:32) - 공덕산(14:34) - 대승재(14:50) - 대승봉(15:03) - 쌍연봉(15:07) - 722.9봉(15:18) - 사불암(15:32) - 약수터(15:39) - 윤필암(15:44) - 주차장(15:51)

▩산행 거리 : L= 7.97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5시간 02분(산행 평균속도 : 1.59km/h)

▩참  가  비 : 20,000 (나홀로, KJ산악회 편승)

▩출  발  지 : 08시 30분 ( 성서 하나로 마트 맞은편 )

▩산행 종류 : 횡단형 산행

▩산행 날씨 :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바람 한 점 없어 산행하기 힘든 날씨

▩산의 개요 :

천주산은 하늘 발침대 곧 천주라는 이름을 가진 산으로 지형도에는 천주봉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옛 기록에는 천주산이라고 되어 있다. 이름그대로 하늘높이 우뚝 솟아 기둥처럼 보이는 산이다.

또 이산을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붕어산 이라고도 한다. 8백여m에 불과 하지만 어떤 산보다도 우뚝함을 자랑하고 벼랑을 이룬 곳이 많아 등산객들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상부는 좁고 긴 능선으로 되어 있고 큰봉과 작은봉이 있으며 천추산 표지석이 서있다. 큰봉 정상에 서면 운달산, 공덕산, 대미산, 문수봉, 황장산이보여 백두대간의 웅장함을 실감할 수 있다.

▩산행 지도 :

*** 클릭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클릭시 확대됨

*** 클릭시 확대됨



▩산행 후기:

최근에 모임이 많다보니 자연히 주님을 가까이 하여 몸 상태가 말이 아니라 가벼운 산행을 하려고 천주산으로 낙점을 한다.

산행 전날 역시 모임이 있어 나가보니 주님이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왠지 가까이 하기 싫어져 물만 홀짝이다 집에 돌아오니 밤 10시가 넘어간다.

느긋하게 일어나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니 조금 어색한 것 같다

하기야 항상 새벽별 보며 나가 산행을 하는 게 몸에 익은 탓이라 몸도 익숙하지 않을 게다.

집결지에 나가 한참을 기다리니 자주 보던 애마가 슬그머니 다가온다.

동명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잠시 눈을 붙였는데 산행지에 도달했다고 내리라는 멘트가 흘러나와 밖에 나오니 후덥지근한 공기가 나의 몸을 감싸기 시작한다.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하고 삼거리를 나서니 뭐가 그리 급한지 산님들이 하나둘 서둘러 포장길을 앞서가기 시작한다.

천주사 표석을 한 컷 담고 포장길을 터덜터덜 걸어가니 10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각인데도 벌써부터 머리와 등에서는 육수물이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완만한 오름길을 20여분 올라가니 천주사가 얼굴을 내미는데 입구에서 공사를 한답시고 커다란 누각을 짓고 있는데 모두들 불경기라고 난리법석인데 불교만큼은 경기를 타지 않는 모양이다.

대웅전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5분정도 올라가니 마애불이 나타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약수터가 보이질 않아 그냥 쉬엄쉬엄 올라가니 완만하던 등로가 고개를 서서히 쳐들기 시작하는데 오늘따라 몸이 무겁게 느껴져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느긋하게 올라간다.

6분정도 올라가니 밧줄이 하나 보이더니 10여분 후에 또 다른 밧줄이 보인다.

얼마가지 않아 보이던 돌탑 역시 10여분 후에 거대한 바위 밑에서 보이는 것처럼!!!!

돌탑을 지나자 대슬랩 구간이 눈에 들어오는데 살짝 내려섰다가 슬랩구간에 달라붙어 올라가니 짜릿한 스릴감이 살짝 느껴져 모처럼 만의 암릉 산행이 좋기는 한데 폭염속의 산행이라 그리 달갑지만은 않더라.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따라 가다보니 첫 번째 슬랩 구간에서 우측으로 틀어서 가야하는데 좌측으로 가는 우를 범하고 만다.

다시 되돌아 대슬랩 구간으로 갈까하고 생각을 하다가 몸 상태도 좋지 않아 그냥 우회로로 가기로 맘을 먹고 사면길을 돌아가는데 아뿔싸!!!!

우회로 역시 만만찮은 밧줄구간이 나오는데 앞서가던 산님이 밧줄을 잡고 달달 떨고 있더라.

한참을 기다려 밧줄구간을 벗어나는 걸 보고 산행을 이어가니 대슬랩으로 간 산님들과의 거리는 점점 벌어진다.

삼거리에 올라 머뭇거리는 산님들을 뒤로하고 암릉을 타고 올라오니 멋진 천주산 정상이 나를 기다리더라.

추억하나 남기고 주변 경관을 둘러보며 잠시 쉼을 하고 다시 되돌아 내려와 가파른 직벽구간을 내려오니 널널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가다가 널따란 평석이 하나 눈에 들어 오길래 퍼질고 앉아 20여분 넘게 점심시간을 갖는다.

지척에 있는 662.5봉 정수리를 지나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안부네거리에 도달하는데 좌, 우측에 윗무랑마을과 노루미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뺀질뺀질하게 나있어 많은 이가 이용하는 것 같더라.

안부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8분정도 쉬엄쉬엄 올라가니 좌분기봉이 하나 나오고 이어 널널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다 또 다시 좌분기봉이 나오는데 좌분기봉을 지나자 가파른 오름길이 삼거리봉까지 이어져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거의 40분을 허비한 후에야 삼거리봉에 올라설 수 있었는데 기진맥진하여 잠시 쉼을 한다.

이렇게 힘들 때만 술을 먹지 말아야지!!! 술을 먹지 말아야지!!! 하며 굳게 다짐을 하는데 이젠 정말 술을 먹지 말아야 하겠다.

정신을 차리고 지척에 있는 공덕산 정수리에 올라 추억하나 남기고 다시 되돌아 나와 대승재로 향하는데 몇 걸음 가지 않아 갈림길이 하나 나오고 바로 앞에 헬기장이 풀숲에 숨어있는 것도 눈에 들어온다.

헬기장을 지나자 완만한 내림길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10여분 후에 대승재에 도달하니 앞서가던 산님 서너명이 앉아 있어 역시 무더위가 만만찮음을 알 수가 있더라.

물 한 모금 마시고 대승재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7분정도 올라가니 대승봉 삼거리에 도달한다.

대승봉을 지나 지척에 있는 쌍연봉에 올라와 묘봉으로 가는 우측길을 버리고 사불암을 보기위해 좌측 내림길로 접어드니 호젓한 산길이 나타나 모처럼만에 기분이 좋아진다.

널널하게 한참을 내려오니 722.9봉 정수리가 숲속에 숨어있어 한번 들여다보고 6분정도 내려오니 멋진 전망바위가 하나 나타나길래 물 한 모금 마시며 주변 경관을 둘러본다.

전망바위를 지나 잠시 내려오니 갈림길이 하나 나오고 6분후에 사불암이 덩그렇게 서있는데 사면을 둘러보니 부처님의 형상은 희미하게 보일 듯 말듯 하더라.

사불암을 뒤로하고 완만한 내림길을 7분정도 내려오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시원한 약수터가 있어 한 사발을 떠 먹어보니 정말로 시원해서 잠시 갈증을 풀어본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틀어 호젓한 오솔길을 4분정도 내려오니 정숙한 윤필암이 얼굴을 내밀어 잠시 쉼을 하고 포장길을 터벅거리며 7분정도 내려오니 좁은 주차장에 애마가 서있어 산행을 마감하고 계곡으로 들어가 홀라당 벗고 물속으로 들어가니 이것이 바로 천국이 아닐런지!!!!!


▼     928번 지방도를 타고 경천호를 바라보며 가다가 59호 국도를 갈아타고 잠시 가다보니

천주사 표석이 커다랗게 서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내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좌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     삼거리 우측에 멋진 천주사 표석이 있어 한번 올려다 보고

▼     일주문이라 할 수 있는 철구조물을 지나가니

▼     완만한 오름길의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지는데

발바닥이 뜨거울 정도로 햇빛이 따갑게 내려쬐어 머리에서는 땀방울이 송송 맺기 시작한다

▼     포장길 옆에는 문경이 아니랄까봐 오미자가 길다랗게 펼쳐져 자라고 있는데

▼     가야할 천주산을 올려다 보니

뙤양? 내려쬐는 바위가 벌거벗고 있는 정상이 싱긋이 웃는 듯한데

너무나 더워 기가 질리기 시작한다

▼     쉬엄쉬엄 가다보니 싱그러움이 가득한 나무 한그루가 있어 눈길 한번 주고

▼     올라가다보니 전망대 가는 갈림길이 있어 주변을 한번 들여다 본다

▼     가까이 가 이정표를 보니 전망대 가는 길이 조금 멀어보여 포기하고 포장길을 따라가니

▼     갓바위 위에 앉은 애기 부처가 너무 앙징스러워 한번 담아본다

▼     천주사 뒤로 보이는 천주산 역시 나를 기죽이는데

▼     배불뚝이 부처는 뭐를 저리 많이 먹었는지 똥배가 장난이 아니더라

▼     5분정도 터벅터벅 걸어오니 천주사 입구 안내도가 나타나는데

▼     천주산 알림판을 한번 읽어보고

▼     경내로 들어가니 아니나 다를까 여기도 공사가 한창이더라

모두들 경제가 어려워 힘들다고 하는데

가는 곳마다 절에서는 증축이나 개축공사가 한창이라 돈이 넘쳐나는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다

▼     경내에서 좌로 틀어 대웅전으로 올라가니 우측으로 길이 열리는데

▼     대웅전 바로 뒤로 산길이 열리더라

▼     계단길을 오르다 잠시 멈춰 주변을 뒤돌아 보니 가지런히 놓인 장독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     건너편 산군들은 조용하기만 하더라

▼     천주사를 지나 5분정도 계단길을 올라오니 마애불이 얼굴을 내미는데

이리저리 찾아봐도 철철 넘쳐 흐른다는 약수물은 보이질 않아 포기하고 그냥 올라가기로 한다

▼     완만한 사면길을 따라 2분정도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내림길은 아마 천주사 경내에 들어오기전 화장실 옆으로 난 등로와 이어지는 듯하다

▼     지그재그로 난 산길을 따라 8분정도 올라오니 밧줄이 하나 나타나더니

▼     10분후에 제법 스릴을 느낄만한 밧줄이 또 하나 나타나더라

▼     밧줄을 지나 느긋하게 올라오니 4분후에 돌탑이 하나 나타나더니

▼     역시 10분정도의 오름길에 또 다시 돌탑이 얼굴을 내밀더라

▼     돌탑주변으로 어지럽게 널린 표식이 내 눈을 어지럽게 만드는데

▼     표시기 뒤로 대슬랩 초입이 눈에 들어온다

▼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가니 대슬랩 첫구간인 밧줄에서

앞서가던 산님이 주저앉아 뭔가 열심히 찍고 있는데

도대체 뭐를 저리 열심히 찍고 있을까????

저 곳에서 우측으로 틀어 대슬랩구간으로 가야하는데

앞서가던 산님의 엉덩이만 쳐다보고 가다보니 그만 좌측 우회길로 가는 우를 범하고 만다 ㅠㅠㅠㅠ

▼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뒤돌아서서 아랫동네를 내려다 보니 경천호가 조그맣게 다가오는데

▼     커다란 암봉 밑을 돌아가니 가파른 직벽구간이 나타나는데

앞서가던 산님이 밧줄을 잡고 달달 떨고 있더라

이 산님이 무사히 내려가길 기다리니 거의 7분이 지나간다 !!!!!

▼     암릉산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산님 서너명으로 인하여

한참을 기다려 어렵게 능선삼거리에 도달하는데

▼     우측으로 틀어 천주산으로 향하니 가파른 암릉이 정수리까지 이어지더라

▼     4분정도를 허비한후에 정수리에 올라서니

제일 먼저 나무테크위의 산불감시초소가 나를 반기고

▼     암봉 정수리위에 조그맣게 달라붙은 표석이 두번째로 나를 반겨주기에

▼     천주산 정상석을 부여잡고 추억하나 만들어 본다

▼     정상에서 경천호를 내려다 보니 마치 우리나라 지도같이 보이는데

▼     건너편 백두대간 마루금은 나를 10년전 과거로 되돌려 놓는다

▼     가야할 공덕산 방향을 올려다보니 작년에 갔던 공덕산이 반갑다고 어서오라 손짓을 하는데

▼     아랫동네는 그저 한가롭기만 한것 같더라

▼     능선삼거리로 되돌아와 우측 사면길로 가다보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틀어서 이어가니

▼     직벽구간과 가파른 내림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완만한 능선길로 변하는데

등로옆에 널따란 평석이 하나 있어 산님과 같이 점심을 같이 한다

▼     평석옆에 멋진 노송이 있어 한번 담아주고 20분 넘게 느긋한 점심시간을 갖는다  

▼     점심시간을 끝내고 3분정도 널널하게 걸어오니 662.5봉 정수리에 도달하는데

우측에는 노루미마을로 내려가는 희미한 족적도 보이더라

▼     662.5봉을 뒤로하고 완만한 내림길을 6분정도 내려오니 안부에 도달하는데

좌측에는 윗무랑 마을로 가는 산길이 보이고

우측에는 역시 노루미 마을로 내려가는 산길이 뺀질뺀질하게 나있어

많은이가 이용하는것 같더라

▼     안부를 지나니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하는데 지그재그로 쉬엄쉬엄 올라가니

▼     8분만에 두루뭉실한 무명봉이 하나 나타나 자세히 살펴보니

좌측에 윗무랑 마을로 내려가는 족적이 보여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간다

▼     널널한 능선길을 느긋하게 3분정도 걸어가니

▼     널따란 임도같은 산길이 좌측에 보이는데 많이 이용하지는 않은것 같고!!!

▼     완만한 오름길을 8분정도 올라오니 뺀질뺀질한 분기봉에 도달한다

역시 좌측에 윗무랑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하는데

▼     산허리를 한번 돌아가더니 가파른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져 가다쉬다를 반복하다보니

▼     거의 40여분만에 삼거리봉에 발을 내딛을수 있더라

최근 몇주동안 계속된 모임과 주님 사람으로 인하여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역시

컨디션이 바닥으로 떨어져 오르기가 만만찮아 힘이 들었다

이젠 정말 술을 먹지않아야 되겠다 !!!

1년 만에 보는 풍경에 잠시 여독을 풀고

▼     세삼스레 이정표도 한번 담아본다

▼     좌측으로 틀어 지척에 있는 공덕산 정수리에 올라서니

▼     공덕산 정상석이 반가움에 몸을 떨더라

▼     널널한 산길을 다시 되돌아 가니

▼     삼거리봉을 지나 3분만에 갈림길에 도달하는데

노음리로 가는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틀어서 산길을 이어가니

▼     몇걸음 가지 않아 폐헬기장이 나타나더니  

▼     목책계단길이 눈에 들어오더라

지난 산행때에 이게 있었나???

▼     완만한 내림길을 13분정도 내려오니 대승재에 도달하는데

앞서간 산님들이 주저앉아 쉬고 있길래 나도 물한모금 마시며 주변을 둘러본다

▼     이정표도 한컷 담아보고

▼     대승재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오니

허물어져 가는 목책계단이 눈에 들어오는데

▼     13분만에 대승봉에 발을 내딛는다

지나가는 산길이라 굳이 봉이라는 이름표를 줄 필요가 있을까???

▼     우측으로 틀어 청구. 가좌가는 산길이 어떤가 조금 가다가

다시 되돌아 묘봉으로 향하니

 

▼     3분만에 쌍연봉이라는 분기봉에 도달하는데

이것 역시 쌍연봉이라는 이름표를 주는데 의구심이 든다

그냥 분기봉이라고 하면 될 것을!!!

지난번 산행시에 우측 묘봉으로 가 봤기에

이번에는 사불암을 보기위해 좌측으로 틀어서 내려가려고 하니 산님들이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본다

나홀로 산행에 익숙해서 따라오는게 귀찮아서

대답없이 그냥 내려가며

▼     이정표를 한번 담아준다

▼     호젓한 산길이 맘에 들어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데

▼     등로옆에 가지런히 서서 나를 반기는 듯한 바위가 있어 한번 담아주고

▼     가다보니 굴곡진 소나무가 눈에 들어와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이놈도 나와같이 굴곡진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     잠시 이어가니 멋진 솔밭길이 열리는데

▼     널널하게 걸어가니

722.9봉 정수리는 뭐가 겁이 나는지 등로를 살짝 비켜선 곳에서 숨어있더라

▼     722.9봉을 뒤로하고 잠시 내려와 쪼개진 바위위에 앉아 잠시 쉼을 하고

▼     걸어오다 보니 멋진 전망바위 하나가 얼굴을 내밀어 가던길 멈추고

▼     전망바위에 올라서

지난번 산행시에 올라 막걸리를 마셨던 묘봉 정수리를 한번 올려다 본다

▼     그리고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많이 있는 묘봉능선을 따라 눈길을 한번 주고

▼     산자락으로 눈을 돌리니 하산지점인 윤필암이 눈에 들어온다

가파르게 묘적암을 내려왔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라 쓴웃음 한번 짓고

▼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바윗길을 2분정도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온다

뺀질뺀질한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 능선길을 고집하여 내려오니

▼     기암과 노송이 한데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루는데

▼     뒤돌아 올려보니 별로 인것 같더라

바위 밑에서 갈라졌던 산길이 다시 합쳐져서 이어지더니

▼     6분만에 사불암앞에 나를 인도하더라

사불암 가기전에 마치 조각한 듯한 바위가 하나 있어 한번 담아주고

▼     사불암 이정표를 담아본다

▼     그리고 사불암 알림판을 한번 읽어보고

▼     사불암에 가까이 다가가니 멋진 바위가 나를 반기더라

▼     제일 먼저 보이는 면에는 부처님 형상이 뚜렸한데

▼     두번째 면에서도 희미하지만 부처형상을 알아볼수 있었고  

▼     세번째 면에서는 부처인지 아닌지 고개가 갸우뚱???

▼     네번째 면에 있는 부처님은 세월의 여파속에서 수명을 다한것 같더라

어찌되었건 자식들의 앞날을 간절히 빌어주고  

▼     아래를 내려다 보니 하산지점인 윤필암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     멋진 추억이 깃든 묘봉 정수리를 다시 한번 올려다 보고

▼     산님들이 오르내리며 간절히 빌었을 법한 쌓다만 돌탑들 사이로 내려오니

▼     4분만에 삼거리 갈림길에 도달하는데 약수터가 있었음이 생각나

▼     이정표 한컷 담아주고

▼     얼기설기 지어진 약수터 양철집으로 다가가 물 한바가지 떠 마시니

시원하기가 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라!!!!

▼     약수터 삼거리를 지나 1분정도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길을 무시하고 곧장 우측으로 틀어서 이어가니

▼     작년에 걸었던 목책계단길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번에는 윤필암에서 대승사로 걸어갔는데!!!

▼     윤필암에 도달하여보니

▼     이정표도 그대로 있고

▼     경내 한가운데 가지벌린 멋진 나무도 그대로 서있더라

▼     윤필암을 뒤로하고 포장길을 터벅터벅 걸어내려가니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나의 두귀를 즐겁게 만들어주는데

▼     7분정도 내려오니 주차장에서 애마가 하릴없이 하품만 하고 있더라

▼     사불산이라고도 하는 공덕산 대승사의 알림글을 한번 읽고 산행을 마감하고는 계곡물에 들어가 시원스레 알탕을 하고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기분이 정말 좋더라

이런 맛에 산행을 하는게 아닐까????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