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 가수 이용복의 ‘그 얼굴의 햇살을’을 나훈아가 부르다면, 50 년전의 이용복이 누렸던 인기 보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을 것이다.
나훈아는 실제로 ‘그 얼굴을 햇살을‘을 그의 전국 투어에서 불렀다.
이용복은 지금 카페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라이브로 매일 노래 하면서 관객들고 직접 만나고 있다.
나훈아는 은퇴해서 공연을 안한다고 선언했고, 티켓 값은 엄청 났다고 한다.
흘러간 맹인 가수는 아마 죽을 때까지 자신의 라이브 무대에서 죽을 때까지 노래 부를 것이다.
나훈아는 노래를 부르지 않고 무엇을 할 것인지 도무지 궁금하다.
K-POP은 영원하지 못한다.
어느 순간 사라진다. 역사는 항상 그랬다.
나훈아의 ’잘난 척‘도 사라질 것이고, 이용복도 사라질 것이고.....
그리고 또 있다!
내가 너무나 이용복의 ’그 얼굴의 햇살을‘ 듣고 감격했다는 그 순간!
몇 년 전 동해시 축제에 갔을 때였다.
품바 복장을 한 가수의 노래를 듣고, 나훈아와 이용복이 불렀던 노래 보다 더 감명을 받았다.
이른바 품바라고 부르는 그들은, 이름 모를 약을 팔면서 자신들의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그들의 음악이 절대 나훈아 보다 못난 것은 아니다.
우연히 자본과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실제로 묵호 노인회관 노래교실 선생님 이성애의 자사 작곡, ’미치기전에 노래해‘ 역시 그것에 해당한다.
나도 역시 나훈아의 노래를 좋아하고 나훈아의 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