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30분 KTX기차를 타고 16시38분, 신경주 역에서 하차한 뒤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초중고 국어교사 여름연수 경제특강"세계경제현황과 대한민국 경제전망" 소장님 강연에 따라갔습니다.
날씨가 무지하게 더워서 복도에 서있는데 땀이 그냥 주루룩 나더군요. 온도계가 37도씨를 기록하는 날씨였습니다.
"국어교사, 시대를 읽다"라는 프로그램으로 2박3일간 진행되는데 2번째 날 마지막 프로그램에 소장님의 경제 특강이 있었습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내의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치신 뒤, 강연하시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이날 경제특강의 주제.
참석하신 분들이 80여분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 70분이 여성이라고 합니다. 남성분들이 중간중간 눈에 띄입니다. 초중고 교사의 성비 불균형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했습니다.
대부분 참석자들이 여성이라 그런지, 소장님 강연 반응이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탄식이라든가, 감탄사라든가, 웃음이라든가....선생님들이라 그런지, 몰입도도 다른 참석자들에 비해 몰입도도 좋은 것 같았고..프리젠테이션 화면을 꼼꼼하게 적는 분도 계셨고, 화면을 사진으로 찍는 분들도 계셨어요.
소장님 강연의 특징 중 하나는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강연의 수준이 전문성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죠.
참석하신 분들이 국어교사분들이라 그런지 질문 수준이 일반인들의 그것보다도 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없고의 차이겠죠. 연구소의 부동산보고서 중 부동산 1번지 서울 강남구의 상황을 설명하시는데, 참석자분들의 반응이 순간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역시 부동산은 전국 어디서나 hot issue 군요.
강연 중간에 창원 등의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하는 참석자도 있었는데... 고점 찍고 하락중인 것을 아직 모르시는 모양. 어제 강연에 참석했으니, 이제 제대로 알겠죠.
한국의 총부채에 대해서 설명하시는 모습입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를 처음 접하시거나 생소해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부동산 상황, 한국 채무 수준, 총체적 위기 상황에 대해 설명이 이어 질 때마다 탄식을 하시는 분들이 여러명이었습니다. 한국 경제 현실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접한 적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겠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반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 전달과 소통을 위해서는 평일 지방도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 하시는 모습에서 짠한 감동이 있죠. 어제의 경우 강연을 18시10분에서 20시30분까지 하시고, 신경주역에서 20시58분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오니 11시10분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소장님 옆에서 도촬한 사진인데... 걍 올립니다^^;;;
여기저기서 소장님 강연이나 칼럼 섭외 요청이 많이 들어옵니다. 일반 시민들이나 대학생 강연 요청이 들어오면 일정에 무리가 없는 이상, 강연료 수준에 상관없이 수락 하시는데...어제 같은 경우는 연구업무가 산적하신데도, 평일, 거리가 먼 경주인데도 불구하고 강연을 가셨습니다.
또 국내에서 수위를 다투는 모 증권사에서 거액의 강연료를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일정 상 문제(워낙 업무가 많아서..)로 거절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면, 대학생들이나 공부방이라고 하시면 자비를 들여가면서, 발품 팔아가면서 강연을 가시죠. 김광수 소장님은 그런 분입니다.
대학교 동기가 언젠가 공부방에서 소장님의 미니강연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경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줌마들 몇명 상대로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전문가가 눈높이 강연을 한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감동이라고 하더군요. 대한민국에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누가 저렇게 자기가 돈 내가면서 발품팔아가면서 일반 시민들에게 저런 수준의 강연을 하냐고... 또 어떤 공부방에 참석하신, 증권전문가 한분은... 그냥 흉내도 못낼 만큼 존경하는 마음 뿐이라고 하시고...
굳이 공부방에 참석한 친구와 참석자의 발언을 인용하는 이유는... 그냥... 그렇다고요.....
전국 방방곡곡 올바른 정보 전달과 일반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발로 뛰시는 소장님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바가 참 많습니다....
첫댓글 많이 배우고 갑니다. 시원하루되세요. ^^
음....참.....대단하시네요....^^;;;....라그랑지님도 수고하십니다..~~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느낀점이 참많습니다...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씨앗을 뿌린다는데 ..큰 의미가 있을듯...내용이 입으로 전하여 질터이니...80명에게 현실인식을 하게 하였으면
큰 소득이라 할 수 있음..
교육계나 공무원계통 정년퇴직하여 퇴직금 말아먹는거 부지기수...철밥통으로 안온히 지내다가 사기나 현혹되어
털어먹기들 다반사...
소장님도..라그랑지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필자의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글과 사진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소장님과 연구소 직원분들의 노력이 언젠가는 꼭 결실을 맺으리라 기원합니다~
제가 느끼는것중에 하나가 지식인이나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의 재능으로 자기 잘먹고 잘살기위해서만 사는 인간들이라는거죠? 그래서 소장님같은 분이 계셔서 다행인거 같습니다. 근데 몸도챙기셔요 .너무 마르시는거같고 피부가 검어지는게 과로같습니다 쉬시기도 하셔야죠? 긴휴가도 가시고요
더위를 가시게 하는 소식, 후기였습니다
추천 한방 날리고갑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황들을 읽으며 마음 쁘듯함을 느끼면서 한편 찡 합니다. 소장 님 과 라그랑지 님의
세심한 노고가 두두러져 보입니다. 소장 님 피곤 해 하시는 모습 안타깝습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기 멀리서 바라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