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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한강교 길옥윤 작사작곡(1979)
강물은 흘러 갑니다 제 3 한강교 밑을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마음을 싣고서
젊음은 피어나는 꽃처럼 이 밤을 맴돌다가
새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만 갑니다
어제 처음 만나서 다짐을 하고
우리 둘은 맹세를 하였습니다
이 밤이 새면은 첫차를 타고
행복어린 거리로 떠나갈 거예요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 3 한강교 밑을
바다로 쉬지 않고 바다로 흘러만 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RuzLe_OcCw&t=15s
1979년은 전세계에 디스코 열풍이 불던 때였다.
한해 전 존 트라볼타 주연의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가 개봉해 흥행하면서 디스코 계열 팝송이 국내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중 그룹 보니 엠의 노래 ‘서니(Sunny)’는 훗날 영화 ‘써니’의 소재로도 사용됐다.
국내에도 이은하의 ‘밤차’를 시작으로 여러 히트곡이 나왔다.
그러자 작곡가 길옥윤은 디스코를 염두에 두고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 곡이 바로 ‘제3한강교’다.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한강교 밑을/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마음을 싣고서/
(중략)/ 어제 처음 만나서 사랑을 하고/ 우리 둘은 맹세를 하였습니다.”
노래는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국으로부터 개사 명령을 받았다.
노랫말 가운데 “어제 처음 만나서 사랑을 하고”를 두고 처음 만나 사랑을 한다는 것이 퇴폐적이라는 이유였다.
결국 혜은이는 “어제 다시 만나서”로 바꿔 재녹음을 했다.
우리가 방송에서 듣는 것은 개사해 다시 녹음한 버전이다.
한편 1969년 준공된 제3한강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다리다.
1985년 오늘날 명칭인 한남대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음악은 지식이 아니라 느낌이다...
인생은 나그네길~
첫댓글 즐감하고 갑니다 오훗길 행복한 시간 되세요
좋은 음악 잘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