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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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거의 하는 회원입니다.
회사의 갑질에 정말 진저리가 나서 조언을 얻고자 적습니다.
보통 항공사 기장들이 다른 회사로 이작힐때 각 항공사 회사끼리 몰래 기장들의 신상정보를 그 회사 관계자들한테 제공을 합니다. 이 사람 성격이 어쩌네 부기장을 괴롭히네, 싸이코네, 미친놈이네 이런 형식이죠. 그런데 회사들끼리 이런걸 공유해서 제대로 된 기장, 즉 안전을 생각해서 회사에 대든 사람들을 엿먹일때도 써먹죠.
이번에 코로나때문에 많은 중국으로 간 기장들이 짤려 한국에서 비행낭인처럼 지내온 기장들이 많았습니다. 코로나 기간 떄문에는 서로 조종사를 더 뽑는것을 자제한거는 이해가 갑니다만 각 항공사 인사부끼리 정보를 공유해서 "저 기장은 전에 어느 항공에서 노조 집행부였는데 그것때문에 회사가 애 먹었다. 절대 뽑지 말아라." 이런식으로 리스트가 작성이 되어 몇몇 좋으신 기장님들은 현재 조종사가 보족한 시점에도 취직을 못하시네요.
저 또한 하도 이 회사의 스케쥴러 (기장들 스케쥴짜는) 및 보직자들의 갑질에 질려 다른 회사로 옮기려고 시도하였으나 번번히 떨어지더라고요. 전 제가 실력이 없어서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요.
저는 현재 A 급 기장입니다. 지금까지 사고 없이 10,000 비행시간을 비행하면서 사고 없이 잘 버텼습니다. 그런데 제가 C 등급이라는 거짓된 정보와 인사고가에 허위로 작성된 저의 근태로 인하여 번번히 물을 먹은게 그 회사에 있는 저의 친한 지인을 통하여 연달아 그 사실을 들으니 분하고 원통하고 지금까지 갑질 당하는 걸 참아온 제 자신이 한심해지더라고요. 또한, 이러한 개인정보 신상을 아무런 죄책감없이 서로 각 항공사들끼리 공유한다는 것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힘든 스케쥴을 문제 삼아 스케쥴러에게 몇번 신경써서 좀 짜달라는 부탁을 그들은 싫어했나봅니다. 승격 거의 189명을 태우는 기장인 저에게 보복 스케쥴을 거의 1년동안 넣지를 않나, 비행이 끝난 새벽에 다른 비행 할 것을 거부하니 '비행거부' 로 인사고가에 기재하여 저를 마치 계속 비행거부한 기장으로 몰고 가지를 않나....출산 휴가 조차도 고의적인 부정 휴가사용자라고 코멘트를 달지를 않나...별 ㅁㅊ 회사 그냥 빨라 나가야지 하고 버티고만 있었는데 이제 버틸 힘조차 없는지 우울하기만 하네요 요즘. 애들만 없었으면 미친 망나니 처럼 회사와 싸우겠는데 애들 얼굴을 보니 또 참아야지 참아야지만 하고 있습니다.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는 했는데 저보고 보복 스케쥴인것을 증명을 하라네요. 딱 봐도 힘든 스케쥴만 만든게 보이는데도 말이죠. 지금까지 여러번 문제 삼았지만 돌아온 답변은 그들은 그럴 여유가 없으며 절대 말도 안된다고만 합니다. 하....조종사들 주변 지인들은 다들 보복 맞네 그러는데....미친 스케쥴 패턴에 보복, 협박.....
승객 189명의 생명을 책임지는 기장을 길들이기가 우선인 그들에게는 안전은 안드로메다에 준지 오래인거 같네요.
비행한는 기장한테 소리질렀다고 그것을 따진 저에게 그냥 넘어갈수 있는 서류제출 늦은걸 4주 비행정지 먹이고, 툭하면 추가 훈련, 툭하면 힘든 스케쥴, 협박 및 회유를 7년동안 당하니 이제 지칩니다.
그냥 술마시고 몇자만 적으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스토리가 더 많은데 글로 쓰려니 잘 안되네요 ㅠㅠ 필력이 딸립니다.
첫댓글 댓글 중---
내잔고를부탁해
한때는 꿈이었던 직업이었는데 그세계도 어느 세계와도 다를것이 없는 정치판이군요.
1만시간이면 꽤 많은 시간인데요..아무쪼록 좋은곳에 인연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명존세
큰 회사마다 HR은 공유 합니다
특히 헤드헌터 통했으면
뭐같으면 나가서 다른곳 가는게 맞아요
절이 싫으면 나가야죠
능력좋으면 어디든 갑니다
힘내시고 파이팅 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