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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그리고, 남겨진 것들
여시들 안녕?
콧멍은 첨이라 떨린다..☞☜....
난 1월 26일 ~ 27일 1박 2일로 전남 순천에 있는 선암사에
휴식형으로 템플스테이 하고 왔어 !
참고로 글에서 노잼냄새가 날 것 같으니 주의..!
미리 예고했음..ㅇㅅㅠ
그럼 바로 시작할게 !
1. 계기
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서 선택한건 아니였구
그냥 템플스테이 한 번 해보고 싶었어 !
작년부터 틈틈히 여시에서 템플스테이 후기도 봤구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였어
근데 여름에는 사실 모기때문에 가기 좀 그래서
'겨울방학때 가야지!' 마음먹고 이번에 갔다 온거야
아 난 종교는 없는데
할머니랑 엄마가 절 다니셔서 가끔 따라가는 정도야
혼자 절 가는 건 처음이였어 !
예약은 1월 초에 했어
굳이 빨리 안해도 되지만
내가 방학 때도 뭐 이것저것한다고
빨리 예약안하면 어영부영 방학지나갈거같아서
미리 예약해버렸어ㅋㅋㅋ
2. 신청 및 준비
전국에 많은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해~
포털사이트에 '템플스테이'라고 검색하면
각 지역에 어떤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지 알 수 있어 !
난 부산여시인데 내가 사는 부산에도 템플스테이를 해
범어사나 가까운 양산 통도사나 합천 해인사에서도 하더라궁 !
그러나 웬지 경상도를 벗어나고 싶은 ? ㅋㅋㅋㅋㅋ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왕 템플스테이 갈거면
다른 지역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커서 콧멍에 찾아봤는데
'템플스테이' 검색하니 첫 글이 선암사였어 !
그래서 선암사를 선택한거야ㅋㅋㅋ
[ 선암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
http://www.seonamsa.net/templestay.php
휴식형은 1박당 4만원이야~
아마 체험형은 조금 더 비쌌던듯해..
예약을 하고 나면 이렇게 문자가 와 !
그리고 템플스테이 하루 전에는 이렇게 문자가 와 !
준비물 문자로도 알려줬듯이 저렇게 챙겨가면 되고
난 가방은 잔스포츠 백팩메고 갔어
옷은 그냥 편안하게 바지에 후드+패딩입고 갔어
참고로 수건은 필수로 들고 가야하고
절에 드라이기가 없어....!
난 1박 2일이니까 애초에 머리 안 감을 생각이였지만
그 이상 갈 여시들은 미니 드라이기라도 챙겨가길 바랭
3. 출발
난 부산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타구 갔어
사실 이 때 1월달에 제일 추웠을 때 있잖아 ㅠㅠ....
그 때쯤이여서 갈까 말까 고민했거든
부산도 이렇게 추운데 거긴 산이니 얼마나 춥겠어..8ㅅ8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그래도 갔지 !
평일이라서 그런가 버스안에 나 포함 6명 밖에 없었어^^;
노래 들으면서 편하게 잤어 !
부산 ~ 순천은 2시간 40분 걸린다고 적혀있던데
난 2시간 만에 왔더라궁.. 스고이..!
중간에 섬진강휴게소도 들리는데 다들 안내리고 그냥 잠ㅋㅋㅋ
3. 도착
따라단~ 순천 도착했어 !
터미널 내리자말자 눈 있어서 넘나 행복했어..♡
부산은 바람만 칼바람 불고 눈은 안왔거든 ㅠㅠ
넘나 신기방기 !
터미널 건너서 왼쪽으로 돌아가다보면 버스정류장이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1번타고 종점까지 쭉 가면 되는데
버스 배차간격이.... 50분에서 한시간이야
놓치면 큰일나는 것..!
난 한 2시 50분쯤에 정류장 도착해서
3시 10분쯤에 버스탔었어 !
버스타고 선암사(종점)까지 또 한시간 정도 걸린대..
(정확히는 50분 ? 정도)
그래서 노래들으면서 바깥구경하면서 갔어
점점 시내랑 멀어질수록 산 굽이굽이 올라갔어ㅋㅋㅋㅋㅋ
그리고 선암사 도착 !
아마 이때가 4시 10분쯤이였을거야
헤에엑...! 눈 봐...!
눈 일부러 소복소복 밟고 다녔어
이렇게 눈 너무 신기해서 사진찍으면서 갔어
중간에 매표소 나오는데 "템플스테이 하러 왔어요~" 라고 말하면
그냥 들어가라구 해 !
문자에서도 버스에서 내리면 2km 걸어야 한다고
20분 걸린다고 하는데 체감은 40분이야....9ㅅ9
넘나 멀고요.... 안그래도 4시 10분쯤에 내려가지구
아슬아슬했는데 내가 눈에 정신팔리고
마침 또 폰이 추워서 꺼지더라구..아이폰ㅡㅡ
그래서 시계도 못보고 그냥 무작정 쭉쭉 걸었어 !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종무소'에 갔어
사무업무를 보는 곳인데 내가 여기 도착하니까 4시 40분이더라구 !
담당자분이 왜 폰 꺼져있었냐구 ㅠㅠ
곧 밥 먹을 시간인데 아슬아슬하게 왔다구^^;
잠깐 앉아서 기다리다가 담당자분께서
템플스테이 일정 종이 주시고
바로 옆이 적묵당(밥 먹는 곳)인데 거기서 어떻게 밥먹어야 하는지 알려주시구
템플스테이 숙소 가서 템플복, 고무신도 주셨어 !
바로 옷 갈아입고 밥먹으러 갔어 !
여긴 밥 시간이 빠르기도 하지만 짧아서(30분)
빨리 밥먹으러 갔어 !
밥은 생각보다 절밥이 맛있더라구
고기를 넘나 좋아하는 나지만 밥 맛있어서
싹싹 비웠어 ! ㅋㅋㅋ
여기는 템플스테이 숙소 !
2층으로 되어있어~
ㅁ자형 숙소였어 !
방은 띄엄띄엄 배정해주시더라구~
(다른사람방) - (빈방) - (내방) - (빈방) - (다른사람방)
이런식으로 !
인원이 많이 없어서 이게 가능했던 것 같아 !
숙소 뒤로 가면 이렇게 되어있는데
저기 전등있는 곳 꺾으면 샤워실이야 !
사진 찍은 곳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화장실이고
화장실은 깔끔했어 좌변기였고 휴지도 있었어
휴지통도 매일매일 치우시는듯해
여기는 방 내부 !
개별난방이라 등 따시게 쿨쿨 잤어 !
방은 큰 편은 아니였지만 혼자쓰기엔 적당했고
두 명까지는 괜찮은 거 같아 !
저녁을 먹고나서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저녁예불이 있는데
아까 담당자분께서 예불은 한번은 참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씀하셔서
밥먹고 바로 갔어 !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대웅전에서 하는데
사실 예불 어떻게 드리는 지 몰라서 방석들고 앉아서
멀뚱멀뚱 보고있다가 사람들하는거 따라하고 그랬어 !
그리고 방에서 쉬다가 7시에 스님과의 차담하러 갔어 !
숙소 안에 있는 큰 방에서 했고
사실 스님이 어떤 스님인지는 잘 모르겠어 ㅠㅠ
차담할 때 나 포함 7명이였는데
나빼고 다 체험형이였어 체험형은 2박 3일이 기본인가봐 !
서로 인사하고 각자 이야기 간단하게 하고
차도 마시고 체험형하시는 어떤 분께서 빵 가져오셔서 같이 나눠먹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차 마시고 그랬었어~
차담이 끝나고 숙소에 불끄고 누웠는데 절 자체가 조용하니까
물소리도 너무 이쁘고 ㅠㅠㅠㅠ
물소리를 자장가삼아서 아침부터 절 오니까 너무 피곤했나봐ㅋㅋㅋ
진짜 잘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새벽에 밥 먹을려구 4시 반쯤에 일어났어 !
그 전에 3시 50분부터 새벽예불이 있는데
종소리랑 목탁소리랑 예불드리는 소리가 나는데 그것도 좋았어 헤헤
평온해지는 그런 느낌이였어 !
이건 아침밥 !
시락국이랑 김이랑 김치랑 무조림이랑 시금치 !
다 맛있있어~
그리고 9시부터 편백나무숲 트래킹이 있는데
체험형은 그 전 시간에도 뭐 하는 것 같더라구 !
난 휴식형이라 그 사이에 뭐 할게없어서
아침밥먹고 다시 잤어ㅋㅋㅋㅋㅋ
그리고 편백나무 숲 트래킹 !
트래킹은 어제 차담하셨던 스님께서 같이 동반하셨어
알고보니 선암사가 차로 유명하대~
그래서 숲 가기전에 차 밭도 들려서 구경하고
따로 관리하기보다는 차 나무가 자라는대로 그대로 두신다고 함 !
여긴 편백나무 숲 !
진짜 피톤치드? 향 쩔어..!
나무들 쭉쭉 뻗어서 진짜 자연에 온 기분이야 ㅠㅠ
근데 여기도 눈 아직 덜 녹아서 사실 산책할때
내가 몸을 사리는 편이라.. 미끄러질까봐 걱정했어 8ㅅ8
아니 근데 또 내 앞사람이 5번이나 넘어지는거야....!
그래서 진짜 한발한발간다고 맨 뒤에서 느리게 갔거든 ?
그런데 스님께서 손 안춥냐구 하면서 내 손 잡고 가주셨어..ㅠㅠ
스님께 정말 감사했어 ㅠㅠ 덕분에 중심잡고 갔거든
손 잡고 같이 걸으면서 차담에서 못했던 이야기도 도란도란하면서 갔어
여기 물 진짜 시원하고 맛있어 ! ㅋㅋㅋ
이게 숙소랑 밥 먹는 곳 사이에 있단 말이야
그래서 맨날 밥 먹으러 가면서 한 번 마시고
밥 먹고나서 오는 길에 마시고 이랬어 !
선암사 풍경 !
절이 진짜 조용해서 종소리, 물소리, 새소리 너무 좋아..♡
이건 내가 입은 템플복...부끄...☞☜....
템플복 진짜 편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템플스테이 마치는 시간은 12시야!
트래킹끝나구 점심먹고 짐싸고
종무소에 가서 간다고 말하고 가면 됩니당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다시 내려가서 긴 거리를 지나
집으로 갔어 !
휴대폰은 반납 안했어~
당연히 와이파이는 없고 통화는 잘 됩니당
언제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스님과의 차담/편백나무 숲 트래킹/예불(자율)에서
체험형하시는 분들이랑 같이 했어~
나혼자 휴식형이였지만 체험형하시는 분들이 나 챙겨주시고
밥도 같이 먹고 그랬어 !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사주시고
짧은 인연이였지만 사람들도 다 좋았어~
앞에서도 말했지만 난 무엇을 얻고 가고 싶다,
위로받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간 건 아니였어
하지만 내가 방학임에도 뭐 이것저것한다고
바쁘다가 중간에 갔다온거거든 !
계속 바쁘게 지내다가 1박 2일 짧은 일정동안
템플스테이하면서 시간이 멈춘 느낌..!
하는 동안엔 정말 잡생각 안할려고 노력했고
또 안하게 되더라구..!
절 자체가 조용하고 자연과 동화되는 그런 곳에서
자연스럽게 위로받았다고 말하고 싶어
난 내년 겨울방학 때 한 일주일 있다가 올까 계획하구 있당
글 읽다보니 정말 아무런 생각없이 갔다온 애구나 싶을지도..
하지만 종교를 떠나 한 번 쯤은 가보는 것을 추천해 !
♡ 여시들이 하는 일 뭐든 잘 되길 ♡
아 발우공양 휴식형은 안했어! 체험형도 한끼만 발우공양하던데 진짜 체험한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냥 밥 먹을때 국 다 먹은 그릇에 물 따라서 마시는데 사실 나도 그게 좀 그래서 본문에 있는 약수물 마신거야! ㅋㅋㅋ
@그리고, 남겨진 것들 아항! 일반 식사랑 발우공양을 분리해서 진행하는구나! 고마워~ 날풀리면 진짜 할거야! 자연속에서ㅎㅎㅎㅎㅎㅎ
@로얄12모 언니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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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우왕오앙!! 여시 글 읽는것만으로도 힐링되는느낌! 나도 가보고싶다! 나중에 꼭 가봐야지!
템플스테이 선암사, 부모님하고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ㅠㅠ 밥이 맛있다니ㅎㅎㅎ 체험형도 궁금하당ㅎㅎ 후기 잘봣오 여시얌!!
나는 용문사 가봤는데 정말 좋았어!
해보고싶다ㅠㅠㅠ 사진만봐도 마음편해져
나는 지금 어딘지 기억안나는데... 되게 기분 안좋았어 8ㅅ8 여기절은 아닌거같다 보니까 ㅠㅠ근데 마침 홍보책자(?) 찍는 날이어서 수련회하는것처럼 빡세게 줄맞춰서 걸으라고 하고 일부러 프로그램 다 참여시키고ㅠ 그리고 외국인들 차별대우..ㅎ.. 내가 쉬러갔지 차별받으려고 간거 아닌데여? 되게 기업느낌 났어 절이... 그래서 졸짜증....ㅠㅠㅠㅠ여시꺼보니까 부럽다ㅠㅠ근데 되게 기대감갖고 처음간, 그것도 혼자 처음간 여행이었는데 뭔가 두려워진다 다시 도전하기ㅠㅠㅠㅠ
여시야 나도 선암사 템플하고 왔었는데 !! 난 여름에 갔었는데 밤에 나와서 그 벤치같은 의자에 누워가지고 하늘에 뜬 별 보는데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라ㅎㅎ 행복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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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는 꽤 괜찮구나! 다른 템플이 별로였어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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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복 사이즈 몇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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