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LED TV→Mini LED TV→RGB LED TV', 이후 TV는? 소니와 TCL에 이어 LG전자도 8K TV 시장에서 철수한다. 삼성전자도 2026년엔 98" 한 사이즈만 내 놓아, 사실상 8K TV에서 손을 떼고 있다. 8K TV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 8K 콘텐츠 부재를 꼽고 있지만, 8K 콘텐츠 부재는 8K TV 실패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8K TV가 성공하지 못한 진짜 이유는, 100" 미만에선 4K TV와 8K TV간 화질 차이를 느끼기 힘든 상황에서, 8K TV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보니 8K TV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증빙은 4K TV가 보여주었다. 10여년 전 4K TV가 대중화 될 때, 4K 콘텐츠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4K TV가 대중화 될 수 있었던 것은, 4K TV 가격이 HDTV 가격과 같아지면서, 4K TV는 가격으로 대중화가 되었던 것이다.
이런 연유로 4K TV가 대중화 된지 언 10년이나 되었지만, 4K 콘텐츠 비중은 아직도 10%(OTT)을 넘지 못하고 있고, 4K UHD방송 시청자는 채 1%도 되지 않고, 국내엔 4K UHD블루레이는 출시조차 되지 않고 있다. 고로 4K TV는 4K 콘텐츠 보급과는 관계없이 가격으로 대중화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헌데, 8K TV가 등장한지 8년이나 되었지만, 8K TV가격은 아직도 4K TV 가격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싸다. 이러니 8K TV에 대한 무용론이 지속적으로 제기가 되면서, 8K TV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럼 8K TV는 왜 4K TV에 비해 두배이상 비싼 것일까? 많은 분들은 8K TV의 원가가 4K TV에 비해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2배이상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다만, 자발광TV인 8K OLED TV는, 4K OLED TV에 비해 자발광 OLED소자 수가 4배나 많다보니 원가가 4배는 비싸고, 또한 자발광 이다보니 소비전력도 4배 이상 높아진다. 해서 8K OLED TV 가격이 전년도까지만 해도, 수천만원에 소비전력도 1KW내외여서, 가정용 TV로는 부족함이 있어, 8K OLED TV는 애초부터 대중화가 어려웠던 TV였다. 하지만, LCD TV는 양상이 다르다. 8K LCD TV는 4K LCD TV에 비해 원가차이가 크지 않아, TV제조사들이 마음만 먹으면, 4K LCD TV 가격과 같거나 다소 높은 가격 정도로 당장이라도 출시할 수 있다. 그럼 왜 TV제조사들은 8K LCD TV와 4K LCD TV간 원가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8K TV 가격을 4K TV보다 2베 이상 비싸게 판매한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TV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삼성·LG전자 등이 마진이 적은 LCD TV보다는 마진이 높은 OLED TV에 집중을 하면서, 8K LCD TV를 제물로 삼은 것이다. 물론 위에서 지적한 8K OLED TV의 한계가 없었다면, 삼성·LG전자 등은 4K/8K OLED TV를 동시에 발전시켜 나갔을 것이다,
결국 삼성·LG전자 등이 마진이 좋은 4K OLED TV에 집중하면서, 8K LCD TV는 제물이 되었던 것이다. 즉, 4K OLED TV 판매를 지속하기 위해, 급이 높은 8K LCD TV 가격을 의도적으로 비싸게 판매한 것이다.
그럼 OLED TV를 출시하지 않던 중국 TV제조사들은, 왜 8K LCD TV 가격을 비싸게 판매한 것일까? 이유는, 4K LCD TV 가격을 저렴하게 출시하여 마진이 적은 상황에서, 8K LCD TV 가격을 4K LCD TV 가격으로 판매하게 되면, 마진은 더욱 줄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보니, 8K LCD TV 가격을 비싸게 판매하면서, 4K LCD TV를 주력으로 한 것이다.
헌데, 중국업체들이 4K LCD TV를 주력으로 갈 수 있도록 가장 큰 역활을 한 것은 4K OLED TV 였다. 즉, OLED TV가 없는 중국 TV제조사들은, 삼성·LG전자가 주력으로 판매한 65"/77"/83" 4K OLED TV에 대응하기 위해, 20~30" 큰 100"내외로 4K OLED TV에 대응을 한 것이다.
이러한 중국 TV제조사들의 초대형 사이즈 대응책은, 화질이 좋다는 4K OLED TV를 무력화 시키는 일등 공신이 되었고, 여기에다 LCD TV의 한계인 빛샘을 최소화한(화질을 향상 시킨) 중국 TV제조사들 LCD TV에 대한 기술 개선 노력이, 결국 삼성·LG전자 TV가 중국산 TV를 따라서 출시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지도록 만들었다.
삼성·LG전자 TV가, Mini LED TV에 이어 RGB LED TV까지 중국을 따라서 출시하게 만든 것을 넘어, 이제는 삼성·LG전자 TV가, LCD TV인 RGB Micro LED TV의 화질이 OLED TV의 화질보다 낫다는 인증기관의 인증까지 받아가며, LCD TV인 RGB Micro LED TV를 추켜세우는 상황까지 가게 만들었다.
결국 삼성·LG전자는, 4K OLED TV를 대표TV로 내세우다가, 4K LCD TV를 전면에 내세우는 초유의 사태를 넘어, 이제는 8K TV시장마저 잃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8K TV는 정말 사라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8K TV는 언제든지 부활할 수 있는 차기 TV다. 8K TV가 TV제조사들의 이익 우선 정책에 따라 마치 퇴역처럼 몰리고 있지만, TV시장이 10년 넘게 4K TV로 정체가 되어있고, Mini LED TV와 RGB LED TV의 이슈도 길어야 1~2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TV시장을 이끌 차기 TV는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 차기 TV는 8K TV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고 본다. 문제는 8K TV가 1~2년 뒤에 차기TV로 부활을 한다면, 8K TV를 선도적으로 이끌었다가 실패한 삼성·LG전자가 1~2년 후에 다시 8K TV를 출시한다면, 소비자들은 삼성·LG전자 TV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만일 1~2년 후에 중국 TV제조사들이 8K LCD TV를 적정한 가격에 주력 TV로 밀고 나간다면, 차기 세계 TV시장은, 중국 TV제조사들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해서 8K TV는 죽은 것이 아니다. 삼성·LG전자가 4K OLED TV를 판매하기 위해 8K TV를 의도적으로 죽인 것이기 때문에, 가격만 저렴해진다면 8K TV는 언제든지 부활할 수 있는 것이다.
☞참조글 보기 (클릭)8K TV를 활성화 시키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