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의도 "兩人對酌山火開"는 이백의 싯구다 Drama 와 Concert 라는 양대 Genre 를 아우르는 부지화 여섯째 "바람에 날려를 왔나"는 기존의 국악공연과 는 차별화된 형식미를 갖추고자 한다. 전통과 Fusion 의 확대 재생산이 반복되는 우리 전통공연을 좀더 관객과 대중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더다른 ‘Any other beyond Tradition’ 을 창출하기 위해 세상에 선보인다 Drama turgy 의 밀도와 우리경기민요의 울림을 ‘만남과 아우름으로 창조해낸다’.
즐겁고 편안한 국악. FUN 한 국악 우리 문화예술을 통해 미래와 소통하는 신명의 장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트롯가요, 만요+흥의 퍼포먼스 융합의 시대에 단순 표현주의 양식만의 융합을 배제한다 공연의 格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시도가 대중에게 다가갈때 형식미를 넘어선 格있는 울림으로 다가간다. 어울림으로 소통으로 하고자 한다 젊은이들에게 꿈은 무엇인지? 이춘희 명창의 소리는 ‘바람에 날려를 왔나’ 를 통해 하나의 길을 제시해 준다
■ 바람에 날려를 왔나? 경기민요 노래가락의 뜻깊은 의미이며 이는 이춘희 명창이 역경을 딛고 경기민요의 최고봉 되기까지의 스토리를 함축하는 "노랫가사" 바람에 날려를왔나 "구름에 쌓여서 왔나"라는 가사에서 유추하고 Title 로 세웠음
■ 시놉시스 # 1장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똑같이 따라해 '꼬마 가수'라 불린 춘희. 그녀의 꿈은 오직 하나 가수가 되는 것이다. 허나, 부푼 꿈에 찾아간 가요 학원에서는 춘희의 못난 외모만 타박하며 노래는 제대로 들어 주지도 않는다.
# 2장 소리를 배우면 가수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춘희는 국악 학원에 찾아 간다. 하지만 장구 하나 놓여 있는 초라한 분위기는 실망스럽기만 한데, 때마침 흘러나오는 이창배 선생의 노랫가락이 그녀의 발을 멈추게 만든다. 콩닥콩닥……. 그녀의 가슴이 장구 소리에 맞춰 두근거린다.
# 3장 쉽게 들려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제자리에서 꼼작 않고 나아가지 않는 노래 실력. 혹독한 가르침에 춘희는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 왜 노래하는지도 모르고 하루하루 기계처럼 노래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창배 선생이 묻는다. “너한테 노래가 무어냐?”
# 4장 선생의 질문에 답을 구하지 못한 춘희는 도망치듯 학원을 뛰쳐나온다. '친구들처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하지만 그녀의 마음엔 구멍이 하나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무엇으로도 마음을 채울 수가 없다. 마침, 소리를 함께 배우던 친구들 공연에 초대 받는 춘희. 그녀는 마치 자신이 무대 위에 서 있는 듯 황홀감을 경험한다. "노래가 무언지 알아내자."
# 5장 이창배 선생과 함께 한 10년 세월. 춘희는 자신감을 갖고 안비취 명창을 찾아 가지만, 평가는 냉혹하다. "너의 노래엔 기교만 있고 혼이 없다!" 노래는 마음밭에서 나와야 한다는 스승의 말을 되새기는 춘희. 그녀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노래에 자신을 맡겨 본다. 그리고 드디어 춘희에게 무대 위에 오를 기회가 찾아온다.
# 6장 무대 울렁증으로 첫 무대를 망쳐 버린 춘희. 더 이상 세상에 나가지 못할 것처럼 어둠 속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그 기나긴 터널의 끝에서 그녀는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고통을 이겨내며 노래를 멈추지 않는 춘희.
# 7장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시린 바람처럼, 귓볼에 닿는 달콤한 바람처럼, 한 줄기 바람이 되어 어디든 가보자. 무엇이 되어도 좋다. 무엇이 되지 못하여도 좋다. 어둡고 긴 터널 끝에 다다르자, 눈부신 빛이 춘희를 향해 쏟아진다. 생에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가 심장을 파고든다. "네가 나를 살게 해 주었구나. 노래야, 나의 노래야."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나지만, 이춘희 명창이 무대 위에 올라오고……. 그녀의 소리를 통해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 출연 이춘희 - 중요 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예능 보유자 - 국립국악원민속악단 예술감독
춘희역 : 이미리, 성슬기, 정유나
제작 : 강현준 기획 : 황진경 연출 : 최대용 극작 : 김민영 음악 : 장재효 안무 : 엄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