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 김진송 지음, 현문서가
와~ 할 말을 잃게 하는 명작이다.
세상에 예술을 거부하며 한사코 목수라 우기는 김진송 작가는
그가 거부하는 예술이라는 상투에 어쩔 수 없이 가장 어울리는 작가다.
단 1년 동안, 썩은 내 진동하는 나무토막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엄청난 김진송 유니버스의 등장인물들과 신화, 전설, 민담, 블랙코미디.
웃고좀 살자. 작가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쉼없이 고정을 거부하며, 심지어 자기이기를 거부하며,
다르게 보기를 권유하는 탈권위의 자유주의자라고 불러야 할까?
아마도 자신을 무엇이라 규정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작가의 생각을 알더라도
이 기독한 예술가의 길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어른아이에 대해.
= 차례 =
제1장 생각이 자라는 바위
책벌레와 책벌레 / 절간의 물고기 / 아름다운 그녀 / 생각이 많은 사람 / 잡념이 많은 사람 /메뚜기 우주선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하늘에 갇힌 새 / 달걀 귀신 / 생각이 자라는 바위 / 크레인 / 도시를 나는 여인 / 펀치 드렁커 / 붙잡힌 외계인 / 나는 무엇일까요 / 곱슬머리 아이
제2장 피라미드의 비밀
내 이빨 볼 텨 / 꽃을 꺾다 / 당랑거책 / 피라미드의 비밀 / 억지로 하늘 날기 / 탄생 / 똑같다 / 십이지 동물농장 / 비를 좋아하는 아이 / 무시무시한 것 / 고슴도치 / 큰 물고기 / 구름 위의 천사 / 호랑이와 아이 / 죽음과의 악수
제3장 고집 센 당나귀의 마력 재기
폭주족 / 삽새 / 짐을 실은 노새 / 비행접시 구출하기 / 비루먹은 용 / 고집 센 당나귀의 마력 재기 / 캥거루의 회초리 / 회오리바람 / 포크레인 발톱을 쓴 새 / 쇠망토를 걸친 사나이 / 나의 친구 / 울면서 집에 들어선 아이 / 뭔가 이상해 1 / 뭔가 이상해 2 / 갑오징어 / 악몽이었을까 / 구름 위로 올라간 형 / 치즈를 훔쳐 먹은 쥐 / 지구에서 살아남기
제4장 신은 바보
등점박이라이닝발광충 / 전기 메기 / 꽃을 바치는 남자 / 신은 바보 / 민달팽이 / 골목의 그 아이 / 삽새의 전설 / 악마와 그네 타기 / 메뚜기가 널 잡겠다 / 게차 / 사나운 개 / 세상 밖 한 걸음 / 추락한 별나라 우주선 / 로봇 만들기 / 바그다드의 새 등장 / 헬리콥새
제5장 책의 바다에 빠져 들다
벌레를 만들다 잠든 날 / 번개를 잡은 아이 / 항복 / 사이보그를 꿈꾸는 아이 / 몽마와 숙녀 / 휴식 / 여인의 조건 / 거북 마을 / 마어 / 검은 개의 전설 / 아기 장수 / 그림자에 놀란 아이 / 들판의 염소 / 책의 바다에 빠져들다
깎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