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부동산` 보이스피싱 주의
<앵커멘트>
보이스 피싱 범죄라고 하면 가족 납치나 기관사칭이 많았는데 요즘 새롭게 부동산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비싼 값에 팔아주겠다며 인지대,서류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달아나는 수법인데 수법이 교묘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생활정보지에 집을 팔려고 내놓은 김모 씨는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라면서 시세보다 비싸게 팔아주겠다고 현혹했습니다.
<녹취>보이스피싱 사기범(음성변조)
"잘 아는 집이라고 해서 일단 9천5백까지 맞춰놨거든요.
사모님."
<수퍼1> 보이스피싱 사기범(음성변조)
"잘 아는 집이라고 해서 일단 9천5백까지 맞춰놨거든요.
사모님."
<수퍼2> 피해자 (음성변조)
"제가 통화를 부동산에 하고, 00 법무사에 통화하고, 이 사람들이 계속 번갈아가면서 시키니까 제가 다른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수퍼3> 김도훈 / kinchy@~
<수퍼4> 탁철수 / 경북지방경찰청 수사과
<수퍼5> 촬영기자 김동욱
부동산 중개업자는 계약 과정에 법무사가 필요하다며 김씨에게 법무사를 소개시켜 줬고,
법무사는 보증서 작성비용과 인지대 명목으로 네 차례에 걸쳐 선금 7백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김씨는 좋은 가격에 서둘러 집을 팔고 이사 가고 싶은 마음에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송금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음성변조)
"제가 통화를 부동산에 하고, 00 법무사에 통화하고, 이 사람들이 계속 번갈아가면서 시키니까 제가 다른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정신을 빼놨고."
하지만 부동산과 법무사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피싱범들은 자신들 사무실이 터미널 앞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터미널 앞에선 그런 이름의 사무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탁철수 / 경북지방경찰청 수사과
"인지대나 서류대를 그 사람 말만 믿고 바로 보내지 말고, 반드시 그런 사무실이 위치하는가, 그런 사람이 존재하는가 반드시 확인한 다음에 대처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구미와 칠곡지역에서 비슷한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피해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첫댓글 오호 알겟습니다.
ㅎㅎ 부동산도 보이스피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