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 소유인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부 임양에서 주민들이 불법 건출물을 지어 매매활동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산림청, 인천시 등에 따르면 미추홀구 학익동 문학산 아래 임야에서는 지난 1950년 전후로 주민들이 판잣집을 지은 후 불법 증·개축을 하였다. 이 중 일부 부지는 인천시가 1980년대 햇골 공원 조성 목적으로 매입했고 일부 부지는 산림청이 소유하고 있다. 시유지 및 국유지에서 일부 주민의 거주가 지속되면서 이곳은 무허가 판자촌이 되었다. 인천시가 추진하려던 햇골공원 사업은 일부 주민의 반대 등으로 무산 됐고 2016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원 부지는 해제됐다. 이곳에 무허가로 주택을 지은 주민들은 수년간 나무를 훼손하고 산속 깊숙이 들어가 불법 건축물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훼손으로 경사도가 높아져 자연재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속 주택에서 불이 날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