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0 11:33
올시즌 프로야구 관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5월8일까지 총 117경기를 치렀는데 지난해 같은 경기수와 비교해 무려 38%나 증가했다. 총인원으로 따지면 62만8654명에서
86만9316명으로 24만662명이 늘었다. 1경기 평균관중은 5373명에서 2057명이나 증가한 743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일정 중 23.2%가 소화된 시점에서 이같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올시즌 초반 관중몰이는 대성공이다. 지난해까지는 팀당
133경기, 총 532경기를 치렀지만 올해는 경기수를 팀당 7경기씩 줄여 126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총경기수도 504경기로 줄어 지난해보다
28경기가 적지만 흥행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 평균관중수를 전체 504경기에 대입하면 374만4720명이 들어온다는 계산이다.
2000년부터 매년 200만명대의 관중수를 기록했으나 이같은 추세면 지난 99년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진행되는 시즌 중반 이후 관중이 대폭적으로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95년 이후 10년 만에 400만명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8개구단 중 현대만 지난해보다 0.3% 줄었고 나머지 7개구단은 모두 증가했다. 그중 삼성이 지난해보다 무려 85.4%나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평균 3909명이었으나 올해는 무려 두배 가까운 7250명을 끌어들였다. 두산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68.3% 상승했고 한화도 69.9% 뛰었다. 롯데(27.2%)와 SK(21.6%)도 크게 올랐고 기아는 성적부진에도 불구하고 9.1%
상승했다.
팀별로는 LG가 성적부진에도 불구하고 1경기 평균 1만3629명이 입장해 여전히 최고인기구단임을
입증하고 있다. 두산이 평균 1만2190명으로 2위, 롯데도 1만명대(1만250명)의 관중수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허수가 많다.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관중몰이를 하고 있는 롯데가 계속 원정경기를 치르면서 다른 구단의
관중수를 늘리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정작 롯데는 4월24일 이후 사직홈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재국 기자
첫댓글 성적만 좋다면 하루에 만오천이상은 올텐데....
만오천이 뭔가요 2만정도는 올꺼같은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