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야후재팬/카카오재팬 제휴, 라인에 대한 영향 미미할 듯 - 이트레이드증권
야후재팬과 카카오재팬 제휴, NHN의 라인에 대한 영향 미미할 것으로 판단
1) 모바일메신저는 활동성 측면에서 선점효과가 매우 큰 서비스이다. 국내시장의 마이피플의 사례를 보자. 마이피플은 가입자는 2,200만명으로서 꽤 상당한 수준이나 카카오톡의 선점효과에 밀려 가입자 규모에 비해 활동성은 극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2) ‘라인’은 10/17 기준 가입자 6,840만명 중 일본인 가입자는 3,200만명 정도인데 이는 일본의 스마트폰 가입자 3,700만명의 86%에 달한다. 이 정도면 가히 일본의 ‘국민 모바일메신저’로서 활동성 측면에서도 일본의 모바일메신저 시장을 압도적으로 장악했다고 하겠다.
3) 카카오는 작년 7월 일본지사 카카오재팬을 설립하여 카카오톡의 일본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모바일메신저 시장은 NHN의 ‘라인’ 선점효과가 커 카카오톡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확대되지 않았고 오히려 라인과의 가입자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카카오톡의 일본인 가입자는 600만명 내외로서 카카오톡 누적가입자 6,300만명의 10% 정도에 불과하며 활동성 측면에선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인 것으로 추산된다.
4) 야후재팬이 카카오재팬 지분 50%를 인수한 후 금전적, 기술적 지원을 하더라도 일본의 모바일메신저 시장의 판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카카오톡이 라인에 비해 탁월한 서비스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며, 야후재팬의 PC 기반 트래픽을 연동하는 것도 어렵다. 야후재팬의 모회사가 일본의 3위 이통사인 소프트뱅크라는 점에서 소프트뱅크 가입자에 대해 라인 서비스 제한, 카카오톡 서비스 지원 가능성에 대한 일부 우려도 있으나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판단한다. 활동성 측면에서 이미 일본의 모바일메신저 시장은 ‘라인’이 장악한 시장이며 카카오톡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다고 판단한다. 이는 한국시장에서의 카카오톡의 활동성 선점효과와 동일한 맥락이다.